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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2
“너 정신과 치료 받아야해.”
“...뭐래.”
“내가 찾아보니까 쇼트슬리퍼 라는 게 있대. 딱 너잖아.”
“아니야.”
“의도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2-4시간 밖에 안자는 사람들.”
“쇼트슬리퍼는 인구의 1%밖에 안 돼. 나 따위가 그런 축복을 타고 났을 리가 없잖아?”
“...너도, 찾아보긴 했구나?”
수연은 친구 지현의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지현은 수연을 한껏 비웃으며 검지손가락을 들어 수연의 미간을 꾹꾹 눌러주었다.
“하긴. 쇼트슬리퍼의 특징이 고민을 깊게 하지 않고, 낙천적이며 긍정적이라는데. 너는 정 반대구나. 그럼 불면증인가?”
“.......”
“불면증 치료라도 받아봐. 어떻게 된 애가 아무리 이틀에 한 번이라지만 12시 방송이랑 7시 방송을 병행해. 차라리 이어서 하지 말던가. 방송국도 미친 거 아니니?”
“너 오늘 디자이너 미팅 있다고 하지 않았냐?”
“헐!”
지현이 가방을 허둥지둥 챙기더니 ‘나 간다! 너 꼭 병원 가봐!’라고 소리치며 나가는 통에 카페 안의 사람들 시선을 수연 혼자 독차지 하게 되었다. 지현이 겨우 펴준 미간은 다시 찌푸려졌다. 수연은 한숨을 쉬곤 가방을 챙겨 근처 피트니스로 자리를 옮겼다.
새벽 세시 즈음 잠들어 다섯 시에 일어난다. 하루에 두 시간을 자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 저절로 몸이 그렇게 되고야 만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언제부턴가 수연은 그랬다. 이틀에 한 번 아침 7시 방송이 끝나면 9시에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는다. 그런 다음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고 11시에 다시 출근하여 방송 준비와 함께 책을 보거나 글을 쓴다. 방송이 없는 나머지 날도 방송이 없을 뿐 대부분 이렇다. 스스로는 개운하다 여기지만 어딘가 모르게 쌓여있는 피로에 그녀의 피부는 날로 푸석해져 가고, 성격은 예민해 지기 마련이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피게 만드는 단 한 가지. 바로 소설을 쓸 때였다. 취미로 인터넷에 올린 그녀의 소설은 날로 인기가 많아져 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소설을 쓸 때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는 수연이었다.
‘벌써 시간이...’
어느새 저녁 방송 준비를 할 시간이 되어 수연은 방송국으로 향했다.
“저..PD님.”
“...?”
“아...저기...그게요.”
“내가 제일 싫...”
“최아인씨가 캔슬 냈어요!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소현은 수연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시간 끄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바로 대답하였다. 하지만 당차게 내뱉은 후에는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들었다. 말하는 중간 중간 수연의 동태를 살폈지만 수연은 미간을 찌푸린 채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았다.
“PD...님?”
“후”
수연은 낮은 한숨을 쉬고는 소현의 어깨를 두 어 번 쳤다.
“섭외는 해 봤어?”
“연예인 병아시잖아요. 하루 이틀 전에 부탁하는 것도 튕기는거.”
“언제든 불러달라고 난리쳤던 애들 있잖아.”
“저, 그게...”
“뭔데.”
“PD님이 저번에 ‘거짓미소로 말고 실력으로 제 마음을 홀리셔야 가능할겁니다.’라는 발언으로 다들...”
비슷하지도 않지만 수연의 말투, 표정을 따라하며 말한 소현은 일그러진 수연의 표정을 보고는 다시 움츠려들었다.
“...방송 시간은 조정해봤어?”
“...사실 다들 해 줄 수 있는데도 한 번 엿 먹어 봐라 라는 심보에요.”
방송국 청취율 1, 2위를 다투는 라디오 PD가 동일인물이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내가 너희를 무시하는 거라는 마인드로 살아왔지만 갑작스런 사고에 수연도 스스로의 인생에 회의감이 들 정도였다. 두 눈을 감은 수연은 결국 생각하기를 그만뒀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냥 모든 것이 버거 워 졌다.
“정리하고 퇴근해.”
“네. 네? PD님?”
“모든 감당은 내가 해. 두 시간 내내 광고만 나오든 말든 방송국 알아서 하라 그래.”
“PD님, 그래도.”
“넌 그냥 몰랐다고 해. 정 무섭다면.”
소현은 수연을 동경했다. 많은 사람의 질투는 수연에 대한 존경심과 비례하였다. 그만큼 그녀가 멋지기에 질투도 따라오는 거라 생각했다. 지금 수연이 무너지면 너무나도 많은 피라냐들이 몰려들 것이다. 그것들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수연의 모습을 소현은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멀어지는 수연을 위해 소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 * *
집에 도착한 수연은 그제야 머리가 아팠다. 머릿속에 있는 모든 신경들이 끊어질 것처럼 지끈거렸다. 잠을 좀 자면 나아질까 싶어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올 리 없었다. 그렇게 뜬 눈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전화기는 쉴 틈 없이 울렸다. 온 힘을 다해 자신을 표현하는 휴대전화의 모습이 수연 그녀와 겹쳐져 기분이 상했다. 얼마나 울렸을지 가늠도 안 될 때 즈음 결국에 휴대전화가 꺼져 버리자 기분은 더욱 오묘했다. 수연은 자신과 겹쳐 보이는 휴대전화를 남몰래 응원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휴대전화와 같이 수연의 두 눈도 감겼다.
눈을 뜬 수연은 머리가 무거웠다. 왠지 모르게 개운한 느낌이 꽤 오랜 시간 잔듯했다. 그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계를 보았지만 역시나 정확히 21분이 지나있었다. 그녀는 헛웃음을 보이곤 휴대전화를 충전시켰다. 켜진 휴대전화는 약 1분가량 울렸다.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인터넷을 연 순간 ‘무책임한 청취율1위 방송, PD탓인가 DJ탓인가.’ 이라는 기사가 한 번에 수연의 눈을 사로잡았다. 씁쓸히 웃어 보인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이어폰을 끼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뛰었다. 뛰는 동안에는 모든 세상에 수연 혼자가 된 듯 마음이 편안해 졌다. 본래의 티셔츠 색을 잃을 정도로 뛴 그녀는 집으로 돌아왔다.
“아! 하수연!!”
“......”
“너 진짜, ”
“시끄러.”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전화는 왜 안 받아? 방송은 왜 펑크 낸 건데! 아팠어? 그래?”
“아니야.”
“그럼! 아니야, 아니다. 멀쩡하면 된 거지.”
얼굴에 걱정스러움이 한껏 베어 나오는 지현이 수연을 향해 다정히 웃어주었다. 수연은 그런 지현을 지나쳐 집으로 들어갔다. 뒤 따라 온 지현이 목이 탔는지 물을 쉴 새 없이 마시던 중에 수연의 입이 열렸다.
“튀었어. 최아인.”
지현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물방울이 수연의 얼굴에 보기 좋게 흩어졌다.
“아, 더럽게.”
정말 더럽다는 듯이 얼굴을 닦고 있는 수연 앞에서 지현은 사과도 못 하고 콜록대기 바빴다. 수연은 한숨을 쉬더니 가만히 지현의 등을 쳐주었다.
“야! 그럼 DJ가 튀었다고 네 잘못 아니라고 말했어야지! 지금 너만 괜히 욕먹는 거잖아!”
“괜히는 아니지. 나도 같이 튀었으니까. 수습하기 싫어서.”
“그러니까, 왜 네가 튀냐고.”
“...내가 방송하면서 DJ가 튀었으니 오늘은 노래로만 진행됩니다. 뭐 이래? 그럼 사람들이 아, 저 PD불쌍하다~하면서 위로 해 줄 거 같아?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했으면 나갔겠냐. 라는 말도 분명히 나와.”
“어쨌든 화살을 정통으로 맞느냐, 우회해서 맞느냐는 치명의 정도가 다르거든? 왜 네 스스로 HP를 갉아 먹느냐고.”
“아, 몰라. 그냥 아까는 다 하기 싫었어.”
“잠은 좀 잤어?”
“......”
“못 잤네, 못 잤어. 얼굴 상태 봐라. 내일 새벽방송도 없으니까 수면제라도 먹어.”
수연은 더 이상 지현의 말이 듣고 싶지 않은지 손사래를 치며 옷을 챙겨 씻으러 들어갔다. 욕실 문이 닫히고 샤워기 소리가 나는 동시에 수연의 핸드폰이 반짝 빛났다.
하수연PD. 내일 오전 11시 회의실로.
“전장에서의 부름이네.”
지현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더니 수연의 드레스 룸으로 들어섰다.
* * *
“아, 나 다시 집 갈래.”
“왜!”
“이 꼴로 지금 나보고 저길 가라고?”
평소에는 하지 않던 화장과, 작년 생일에 선물로 받고 한 번도 입지 않았던 몸에 쫙 붙는 원피스, 거기다 힐까지 신은 완전무장 수연이 지현을 째려봤다.
“여기까지 왔잖아.”
“그러니까 여기까지 와줬으니까 좀 비켜. 네가 웬일로 집에 안가고 자고 간다고 우기나 했다.”
“원래 여자는 적을 만날 때 가장 아름다워야 하는 거야.”
“적은 무슨.”
“아, 빨리이! 우리 디자이너님 인터뷰 안 할 거야? 이번에 쓰는 소설 잘 안 풀린다며.”
“...두 시간.”
“어? 인터뷰 두 시간?”
“아니, 두 시간 동안 인터뷰 잡아놓고 기다려. 두 시간이면 얘기 끝날 거야.”
“으이구. 알았다. 어쨌든, 하수연! 파이팅!”
두 손을 꽉 지고 밝게 웃어 보이는 지현의 모습에 수연은 잠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도 지어지지 않는 미소를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지현이 대단 하고, 부럽고, 고마웠다.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회의실 문을 열었다. 분명 피해자, 가해자가 분명한 상황인데도 수연은 떳떳했다.
“회의가 급작스럽네요.”
“급작 했던 것 치고는 꽤나 화려하게 입으셨네요. 하PD.”
수연은 국장 맞은편에 앉았다. 국장의 왼쪽에는 오전 청취율2위 한PD와 오른쪽에는 꽤나 잘생긴 남자가 한 명 앉아 있었다.
“오른쪽, 왼쪽. 골라 봐요.”
“오른쪽이요.”
“뭐 일줄 알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몰라요? 어쨌든 어리고 잘생긴 게 좋죠.”
당찬 수연의 말에 국장은 소리 내어 웃었다. 그래도 조금은 걱정하던 수연도 얼떨떨했다.
“이건 하PD 자네가 선택한 겁니다.”
“대체 뭘 말이죠?”
“DJ 이시후씨로 바꿔 진행합니다.”
“함부로 헤드셋 못 끼게 하는 주의인거 아시잖아요.”
“함부로? 지금 가장 잘 나가는 배우로 하PD한테 기회준 거라고는 생각 안 들어요?”
“가장 잘 나가는? 그게 어떤 기준인데요? 나한테 잘 나간다는 건 청취자들이 듣기 편하고, 위트도 있고, 순발력도 있으며, 보이는 라디오에서 호감을 줄 만한 편안한 비쥬얼을 말 하는데요.”
“말하면 말할수록 딱 저네요?”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수연의 귓속으로 들어왔다. 능글맞은 웃음과 말투가 재수 없었지만 인정할 만한 목소리였다. 그제 서야 수연은 시후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이제야 관심이 생기나 봐요. 저한테.”
“......”
“어때요? 헤드셋 써도 되겠어요?”
“...방송이 언제인지는 알죠? 한 시간 전에 와요. 마이크 테스트부터 하게.”
“그 말은 나 채용됐다는 거죠?”
시후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수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연의 뒷모습을 보던 세 남자의 표정이 각기 달랐다.
“국장님, 절 부르신 이유가...”
“만약에 자네를 선택했다면 자네에게 프로그램 넘기려고 했지.”
한PD는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항상 하수연, 그녀 때문에 1위를 못 했기 때문에 이번 수연의 나락이 내심 기뻤다. 악한 마음을 가지진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했었다. 그런데 너무도 어이없게 끝난 상황에 괜한 오기가 생겼다. 오히려 없던 악한 마음도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시후는 꽤나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높은 구두가 익숙하지 않은지 알게 모르게 쩔뚝이던 뒷모습에서 묘한 귀여움이 묻어나왔다.
“저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싱그러움이란 단어가 딱 들어맞는 웃음을 보이곤 시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익숙하지 않은 높은 구두 덕분에 수연의 걸음은 느렸고, 결국 시후는 금세 수연을 잡을 수 있었다.
“......”
“......”
“...용건이 뭐죠?”
“네?”
“날 돌려 세운 용건 말입니다.”
다리가 불편했는지 살짝 찡그린 인상이 시후의 눈 속에 박혔다. 시후는 예쁘게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시후. 23살입니다.”
“......”
수연은 보기보다 더 젊은 나이에 놀랐다. 늙어 보이는 외모는 아니지만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신인은 아니었기에 20대 초반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신인은 아니에요. 데뷔는 고등학교 때 했는데 무명이 좀 길었죠.”
“다음 주에 보죠.”
시후를 떼어 두고 걸음을 옮기려던 수연을 시후가 다시 한 번 돌려 세웠다.
“헤드셋 끼고 기다릴게요. 멋진 대본 기대하겠습니다.”
‘한 번 해보자는 건가?’
수연은 당찬 시후의 말에 기분이 언짢아졌다. 딱 느낌이 시골에서 전학 온 꽤나 잘생긴 남자애가 도전장을 내미는 기분이랄까.
‘얼굴만 반지르르 해서는. 어디다 감히.’
수연은 시후를 한 번 흘기고는 방송국 밖으로 나갔다. 방송국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던 지현이 수연에게 작은 쪽지를 하나 건넸다. 쪽지에는 지현이 일하고 있는 샵의 디자이너와의 약속 시간과 장소가 적혀있었다.
“어떻게 됐어?”
“잘”
“뭐, 너 치고는 괜찮은 답이네. 내가 우리 디자이너님한테 약속 잡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그래 보인다. 글씨 날아가는 거 보니까.”
“진짜로 미친놈이야. 예술가는 또라이라는 게 맞나봐.”
“그럼 너도 샵 차려. 어디서 안 지는 또라이잖아, 너도.”
“그게 말처럼 쉽니.”
아메리카노 안에 있는 얼음을 빨대로 이리저리 휘 젓 던 지현이 수연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근데 어떻게 된 거야? 해결 된 거야? 아님 짤렸어?”
“DJ 바뀌었어.”
“누구로?”
“이름이 뭐랬지?”
“신인이야?”
“...이시후인가? 맞아. 이시후.”
“...이시후??!!”
목청이 큰 지현 덕분에 카페의 시선이 잠시 몰렸다. 이목이 집중 되는 것을 싫어하는 수연이라 미간이 좁아졌다. 지현도 눈치를 챘는지 목소리를 죽이며 수연에게 다시 되물었다.
“이시후라고?”
“어. 유명해?”
“얘가 그래도 방송국 다닌다는 애가. 이시후 몰라? 이번에 케이블드라마로 대박난 애잖아.”
“그래?”
“야, 너 청취율 대박이겠다. 펑크 냈는데도 청취율 1위면 보너스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
수연은 지금까지 청취율 1위를 하면서 DJ덕이라고는 조금도 생각 한 적이 없었다. 물론 인기 있는 DJ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인기로 사람을 판단해서 헤드셋 끼우지 않았고, 인지도를 이용하여 덕을 본 적도 없기 때문이었다. 순전히 자신의 능력과 스태프의 뒷받침이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래서 지현의 말은 여간 언짢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 사실을 지현도 잘 알기에 아차하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아니~ 당연히 네가 잘 하겠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팬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치?”
“됐고, 이건 땡큐.”
수연은 지현이 건네준 쪽지를 들며 인사를 했다. 취미로 쓰던 소설이 본업보다 애착이 생겨 수연은 어느새 소설에 관한 일을 할 때에 더욱 빛나 보였다.
‘23일, 오후1시.’
***
안녕하세요:) 레스피토입니다.
와, 정말 이게 얼마만이죠?
감개무량하네요!
저는 그동안 결혼 준비 및 결혼을 하며 바쁜 날들을 보냈어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면서 순간 따악! 카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현재 연재중인 '콤플렉스'는 다시 처음부터 재정비에 들어가려고 해요 ㅠㅠ
역시 쉬다가 다시 보니까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안 드네요..
얼른 재정비 해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