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안철수를 통해 본 19대 총선 관전평 ( 장자방/펌)

[가울의전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승리로 이끈 박근혜 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용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진정성을 강조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박 위원장의 굳은 결의가 가득 든 내용이었다. 내용의 근간은 대선 이후의 정국 상황까지 염두에 둔 멀리 내다 본 19대 국회의 예상 픽쳐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내용이 겸손했다.

선거가 끝나고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갤럽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 박근혜와 안철수 중 누가 더 대통령이 되면 좋겠는가” 라는 질문에 박근혜 45.1%, 안철수 35.9%가 나왔고 문재인과의 양자 대결 에서는 박근혜 47.7%, 문재인 31.4%로 나왔다.

국민들은 이번 19대 총선을 보면서 야당에서는 여러 사람이 뉴스에 오르내리며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을 봤을 것이며, 새누리당에는 일기당천, 오직 박근혜 1인이 고군분투하며 지휘한 선거 과정을 뉴스를 통해, 또는 직접 현장에서,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들어서, 혹은 각종 SNS를 통해서, 알게 된 국민들이 박근혜의 지휘력과 리더십을 줄 곧 지켜보면서 각자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만큼 느낀 점도 많았을 것이다. 선거 직후에 실시한 갤럽의 여론조사는 이런 점이 반영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선거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는 야당이 주장한 정권심판이 제법 먹혀들어갔음을 알 수 있지만 예상보다는 파괴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이긴 지역구는 서울의 48개중 무려 41개 지역구였다. 만약 그대로 적용되었다면 서울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할 지역은 불과 7~8석에 불과했을 것이다. 이런 기본 자료를 토대로 야당이 단일화를 추구했고, 과반수 당선을 자신했을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16석이나 당선되었으니 정권 심판의 기세는 김용민의 욕설 파문에 의해 상당히 희석된 결과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서 보면 박근혜의 대권 가도에 매우 필요하게 보였던 아쉬운 인재들이 낙선한 것은 애석한 일이다. 홍사덕, 권영세, 김영선, 정옥임, 홍준표, 손수조, 이정현과 비록 친이계 라고 하지만 전재희 , 그리고 무소속의 김성식 등등의 낙선은 애석한 일이기는 하지만 새로 정치권에 진입한 초선들 중에서도 상당한 지략과 실력을 갖춘 책사들이 상당수 당선 되었으므로 이들이 낙선자들과 조화를 이루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발휘될 것으로 전망이 되기도 한다. 대체재도 그만큼 보충이 되었다는 뜻이다.

낙천자나 낙선자들이 실망을 하기엔 아직은 이르다. 어쩌면 이들 낙천, 낙선자들은 국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입장에서 대권가도에 큰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12월 대선에서 박근혜가 승리하게 된다면 이들은 차기 정권에서 중책을 담당해야 하는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에서 천정배, 정동영, 안철수의 정치 맨토라는 김효석, 문성근, 강기갑, 전여옥의 퇴출은 낙선자들에 대한 보상의 성격도 들어 있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의 양 날개 중 한쪽은 잃었다. 한 쪽을 잃은 날개를 가지고는 하늘을 날 수가 없는 법, 야권에서는 문재인이 지닌 한계력을 실감했을 것이므로 야당 역시 대체재를 물색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자신도 직접 도전보다는 차라리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 대체재로 어제부터 각종 매체들이 안철수를 꼽고 있다. 안철수는 이번에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가만히 있었으면 샌님 같은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았을 것이나 괜히 70% 투표율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겠다고 객기인지, 호기인지, 모르지만 동영상을 띄워 자신의 파워를 과시 해보고자 했으나 투표율은 55%에도 미치지 못하고 말았으니 안철수의 신기루는 허상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새도우 연극에 관중이 몰릴 리가 없듯 말이다. 가만히 있었으면 본전이라도 했을 터인데 , 조국, 공지영, 진중권, 김제동, 김미화, 명진, 엄다혜 등이 부지런히 손가락으로 SNS 놀이를 하자 안철수도 이 대열서 빠지면 안 되겠다 싶어 나섰겠지만 그들의 팔로우는 언제나 저들과 같은 무리들뿐 이었으니 아무리 2030이라고 해도 먹혀 들어갈 리가 없었을 것이다.

저들은 하나는 알았지만 둘은 몰랐다. 20대에서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은 37.9% 이며 보수는 17%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중도라고 답하는 20대가 39%가 있다. 또한 30대에서도 진보라고 자처하는 세력은 35%이며 보수라고 답한 사람은 11%에 지나지 않지만, 중도라고 자처하는 세력이 46%라는 점을 몰랐을 것이다. 이처럼 2030 중에서도 중도들은 매우 합리적인 젊은 세대인 것이다. 이들이 투표장에 간다고 전부 조국이나, 공지영, 그리고 안철수 등등의 권유에 의해 간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선거기간중 SNS을 줄곧 살펴보았더니 마치 진보신당이 압승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진보신당은 전국에서 1.6% 라는 창피한 득표율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그만큼 SNS 상은 진보좌파들의 놀이터였을 뿐,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노원구 갑에서 김용민은 30대에서도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에게 졌다는 사실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안철수가 한번 분석해 보기 바란다.

안철수는 무임승차를 바라는 얄팍한 상술은 접어야 한다. 안철수가 정치를 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나와서 각종 액스 파일에 담긴 검증부터 받는 것이 순서다. 자신이 없다면 쥐 죽은 듯, 조용한 연구실에서 착실하게 연구나 하던지 말이다. 평범한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은 SNS 세상과는 전혀 딴 판인 것이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면 강원과 충청권처럼 붉은색 일색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안철수나 안철수 아류들은 깊이 각인하기 바란다.

[수다는]

잘읽었습니다. 소위 안철수 진보쪼가리 아류들이 귀담아 듣고 반성 할 내용들이 아닌가 싶어요.

[향나무]

엄청나게 인기좋아 안되는일이 없는줄 아나봐요 지는게임 안한다지요~~~헌데 벌써 했네요, 안철수하고 여론조사를 왜 하는지~~대통령을 아무나하나~~~

[미령2]

전 40넘으면 얼굴에서 인품이 나온다고 배웠고 그리 알고 있습니다
안철수 얼굴좀 보세요 욕심꾸리기 심술보잖아요?

[도요]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