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미소짓지 않는다-
(START)
사람들이 사는 이유? 바보야. 그것도 모르냐?
-prologue-
평범한 1층 집으로 보이는 집.
그 집 안으로 검정색 정장에 검정색 중절모를 비스듬히 쓰고, S라고 써있는 은색배찌를 단 여자가 검정색 하히힐을 신고
하히힐 소리를 내며 집 안으로 들어간다.
평범한 집.
그 안에는 인테리어는 커녕 전등조차 없다.
정말 집이 맞나 의문이 드는 그 시점에서 여자가 마루바닥을 태연하게 들어내고,
그 안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간다.
초라한 집의 모습과는 대조대는 모습이 나타난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엘리베이터.
타려는 그 때!
"아가씨!"
"이거 꼰대한테 전해."
피범벅이 된 파란배찌를 건장한 체격의 남자에게 던진다.
엘리베이터를 탄 후 B5라고 써있는 버튼을 누르고,이윽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긴 복도를 걸어 가장 끝 방 앞에 선다.
안구인식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왠 남자가 TV를 보며 깔깔거리고 있다.
여자의 얼굴을 보니 남자친구는 아닌듯…
"하,한베어!"
"어,어,어! 누나!!"
"누가 여기 들어오래! 그리고 난 네 누나가 아니라 한!이!현!이!사!라고 몇번말해!"
"나 죽을뻔했단 말야… 흐엥!"
"기집애도 아니고… 왜 질질 짜는데?"
"나 에뚜알 족치다가 다리에 총 스쳤어 T0T"
그 말에 얼굴을 싸악 굳히고 베어라는 남자의 턱을 손으로 들어올린다.
"B?"
"아니~ R!"
"에라이!"
잡고있던 손을 놓고 발로 베어의 배를 살짝(?)이라기엔 조금 많이 세게 민다.
자켓을 벗어 의자에 걸어놓은 후 베어의 주머니를 뒤적거리다 배찌를 꺼낸다.
남색으로 R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배찌는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꼰대한테 보낸다."
"누나가 알아서 하든지~"
마룻바닥에 있는 손잡이를 들어올리니 작은 상자가 있고,이현은 배찌를 그안에 넣는다.
그리고 닫으니 이상한 기계음과 함께 어디론가 상자가 내려간다.
* * *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는 급히 뛰어나온 이현.
'피트'라는 조직이 급습해 왔다는 말을 생각하며 작은 카페로 뛰어간다.
밖에서도 안의 상황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있는 조직싸움현장.
땀범벅이 되버린 블라우스 단추를 세게정도 풀다가…
"병신새끼들아,이 싸움은 너네 보라고 하는게 아니거든? 대가리에 총맞아 뒤지기 싫으면 꺼져라."
이현은 허벅지 안쪽에서 총 하나를 꺼낸다.
흔적없이 사라진 사람들을 보며 총을 바닥에 겨누고 생각한다.
[살고싶다는건가? 썩을대로 썩어버린 세상에서 도대체 왜 살려 하는거지?]
다시 총을 카페 안으로 저격하고 들어간다.
'탕'
큰 총소리와 함께 많은 P배찌중 파란색 배찌를 달고있던 여자가 바닥으로 꼬꾸라진다.
"으윽…"
"아가씨! 정신차리세요 아가씨!!"
"으으윽… 이럴순… 이럴순 없어! 커헉…!"
피를 토하며 죽은듯 보였다.
심장에 총알이 관통했는데 그 누가 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초록색의, 역시나 P배찌를 단 건장한 남정네들이 쓰러진 여자를 둘러싼다.
간혹 눈물이 보이기도 한다.
무리들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파란색 배찌.
그 남자가 소리친다.
"한이현!!"
그 소리에 이현은 그 남자를 홱 째려본다.
"무슨일이지?"
"내이름은 장연훈. 나중에 꼭 너를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어!! 반듯이!!"
"풋, 너의 조직엔 너보다 강한 사람들이 많아. 김솔현이나 김솔잎이 죽이려 들겠지. 꿈깨라, 꼬맹아."
"니가 지금 쏜 저 여자 우리 누나야!! 니가 우리 누나 죽였으니까!! 내가 널 죽일꺼야!!"
울부짓는 연훈을 보며 이현은 베어를 떠올린다.
[베어도 내가 죽으면 저렇게 슬피 울어줄까?]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어버리고 연훈의 누나라는 여자를 향해 걸어간다.
이름표엔 '피트 대표이사 3 장연현'이라 써있다.
그 이름표까지 쭉 훑는동안 그 누구도 이현을 죽일 수 없었다. 연훈까지도…
그녀에게서 나오는 숨막힐듯한 매력 때문이리라…
아무리 적 이라지만 큰눈, 흐린듯 보이면서 짙은 눈썹, 오똑한 코, 붉은빛이 도는 입술, 새하얀 피부, 레몬색의 긴
생머리에서 나오는 매력이란…
"배찌는 내가 가져간다."
어느샌가 여자의 배찌를 손에쥐고 씨익 웃는 이현.
빠른 걸음으로 카페를 빠져 나온다.
총을 다시 허벅지 안쪽에 넣어놓고 집으로 향하려는데 회색빛의 S배찌를 달고있는 남정네들이 이현을
안아든다.
이현은 익숙하다는 표정으로 질문한다.
"또 무슨일이야?"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꼰대 정말 뇌가 없는 인간이야."
몇명이 웃음을 터트린다.
몇분후, 검은색 벤이 등장하고, 이현은 차 뒷자석에 앉는다.
* * *
엘리베이터 마지막 층, 즉 B13 층을 누르고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유난히 경호원들이 많은 이곳.
이현이 지나갈때마다 고개숙이는 남자들.
이현은 거의 끝에있는 방의 방문을 열고 자연스레 쇼파에 앉는다.
"실수를 했더구나"
오금이 저리도록 차가운 목소리.
"니가 죽인 여자. 장연훈의 누이다."
"알아, 꼰대."
등을 돌리고 있다가 이현과 눈을 마주치는 중년 남성.
30대 중반정도로 보이지만, 40대 후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 남성.
짙은 눈썹과 여자보다 예쁜듯한 입술. 그리고 붉은색 머리카락.
어떤 여자라도 반하게 만들만한 매력이 남자에게서 뿜어져나온다.
"장연훈은 이 바닥에서 천재다. 너보다 3년정도 늦게 시작해서 너보다 부족한것 뿐이지만."
"그래서"
"장현훈이 더 강해지기 전에, 장연훈을 죽여라."
"무슨수로. 피트 경호가 얼마나 빡센데?"
화일을 이현에게 던지더니 그대로 방을 빠져나가는 남자.
이현이 꼰대라고 부르는것을 보니 이현의 아버지인듯.
화일에는 커다란 글씨로 '프로젝트'라 써있고, 다음장을 넘기니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내용이 등장한다.
PART 1. 머리 자르고 검!정!색! 으로 염색하기.
PART 2. 학교엔 칼은 가져가지 않기.
PART 3. 강긴남고 교복사기.
PART 4. 압박붕대 사기.
PART 5. 치마 입지 않기.
PART 6. 평범한 남!고!생! 되기.
PART 7. 친구 사귀지 않기.
PART 8. 문제아 되지 않기.
PART 9. 싸움 하지 않기.
PART 10. 강긴남고 다니기.
쭈욱 훑어보다가 매직으로 PART 8과 PART 9을 지운다.
다음장으로 넘기니 강긴남고의 사진과 교복을 예약한 확인증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 다음장에는 5만원과 함께 '이 돈으로 머리 해라'라는 삐뚤빼뚤한 글씨의 종이가 놓여있다.
"꼰대, 역시 꼰대는 뇌라는 생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분명해졌어."
만원짜리 다섯장과 확인증을 주머니에 넣고선 미용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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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소설 접었습니다.. 쩝 -_-;;
완결을 못내는 소설이 늘어가고 있는 이시점..
이 소설만은 완결을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올시다.
영어숙제 하기싫어서 계속 맞는데;; 언제맞아도 아픈 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