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의 상태를 적어주셔야 정확하고 원활한 공유 및 대화가 이뤄질수 있습니다.
1 . 질환명 & 나이
당뇨/쿠싱, 8살
2 . 현재 처방중 or 치료 내용 ( 복용약 or 인슐린타입 및 용량 등)
인슐린 휴뮬린N원액 4칸
3 . 궁굼한 사항 및 공유
진작에 작성했어야 했는데 미루다보니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제목처럼, 저희 강아지 혈당이 안정화 되어간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경험칙에 의한 사례라 다소 의학적인 상식과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회원분께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강아지를 케어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으신다면 좋겠습니다.
현재 저희 강아지는 3개월간 고혈당을 잡지 못한 탓에 백내장이 왔고,
다행히 여기 카페에서 힌트를 얻어 지금은 잘 관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과적으로 고혈당을 잡지 못했던 이유는 인슐린 투여량에 비해 급여량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하기 이전에 우리 강아지에게 권장량이 급여되고 있나 확인부터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이번 WD건식 사료가 리뉴얼되었는데 기존 WD에 비해서 혈당이 튀니, 이 부분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당뇨에 대해서라면 수의사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당뇨견을 케어하다보니 당뇨는 의학적인 지식보다도 실제로 강아지 옆에 24시간 붙어서 경험해야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몇 주간 지켜보자는 식의 말을 하는 수의사가 있다면 차라리 카페 회원분들의 말을 듣는게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혈당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는 강아지에게 인슐린 증량에 대해서 너무 거부감을 갖는 수의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저희 강아지는 휴물린N을 원액 4칸 하루에 두번 투여하고 있고, 최저혈당은 80 최고혈당은 200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른 강아지와는 다르게 저점이 인슐린 투여 후 12시간 뒤에 나타납니다.
강아지가 물건이 아니고 생명인 만큼 너무 공식에 얽매여서(저점시간대, 고점시간대)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조금은 편하게 가지셨으면 합니다. 다른 회원분 강아지는 6시간 뒤 저점이라는데
왜 우리 강아지는 12시간 뒤 저점이지? 라는 생각에 얽매여서 저도 초반에는 많이 스트레스 받았지만
현재 잘 지내는 것을 보니 괜한 걱정이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간혹 저희 강아지도 고혈당이 될 때가 있는데 그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순차적으로 적용해봅니다.
1. 투여시간 조절
- 휴물린N 의 효과 발현 시간과 사료를 먹었을 때 혈당이 오르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인슐린을 먼저 놓고 사료를 이후에 주면 혈당이 좀 더 강하게 잡힌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강아지의 경우 만약 저점이 200이 넘으면 인슐린을 먼저 놓고, 30분 뒤 사료를 급여합니다.
저점이 300이 넘으면 인슐린을 먼저 놓고, 1시간 뒤 사료를 급여합니다.
- 사료를 먼저 주고 인슐린을 이후에 주사하면 혈당을 좀 더 풀어준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 저점이 매우 낮을 때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저점이 70대까지 떨어진 경우 사료를 급여하고 30분뒤 인슐린을 투여합니다.
저점이 50대까지 떨어진 경우 혈당을 올릴 필요가 있으므로 사료를 먼저 급여하고 한시간 뒤 인슐린을 투여합니다.
2. 급여량 조절
- 저점 혈당이 높을 경우 습식 사료를 제외시킵니다. (현재 WD건식 40그램과 습식 두 스푼을 급여중)
- 경험칙상 저희 강아지에게는 WD습식사료가 그램당 칼로리는 낮으나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3. 인슐린 용량 증량
- 위의 두가지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인슐린 증량을 합니다.
유의: (휴물린N의 경우, 다른 인슐린을 잘 모르겠습니다.)
혈당이 높아서 인슐린 용량을 늘릴 경우에 절대 하루단위로 늘리지 않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슐린 증량을 하였으면 최소 3일은 지켜보셔야 합니다. 증량한 만큼의 인슐린이 효과가 제대로 발동되는 시기가
~3일 을 기점으로 발현되기에, 매일매일 체크해서 그만큼 인슐린을 늘리면 그 누적된 인슐린 증량이 한번에 발동되서
저혈당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저희 강아지에게 있던 일들을 나열해보았는데 의학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겪은 경험에서 힌트를 얻는 분들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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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수의사는 그냥 수의사일뿐...당뇨는 진짜 보호자가 반의사 되야 되는것 같아요 이런 현실이 정말 싫으네요 그래도 당세기가 있어서 의지도되고 도움도 많이 받고 그러는것 같아요 후기 넘나 감사합니다 우리 잔디도 8시간대나 공복이 저점이예요 췌장때문에 로우펫 먹이는데 오히려 지금 곡선이 좋다 생각해요 식후당이 감당안되쥬ㅜㅜㅋ
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저또한 혈당이라는 수치에 보호자가 조바심을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오래 같이 같이 할려면 이것두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이러는 것보다 조금 여유 있는 맘가짐도 좋은것 같고 난 당뇨 잡을기라고 병원에 의존하는것또한 같은 생각이예요 병원 좁은 공간에서 다른 강아지 울음소리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애요
막연하게 초코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비슷한 방법(투여시간, 인슐린양 조절)으로 혈당 잡으려 애쓰고 있었는데 잘못하고 있진 않은것 같아서 다행이고 힘도 납니다. 이 글 보고 인슐린 0.5유닛 더 올리고 싶지만 이미 제 맘대로 한번 올린터라 담주 병원에서 오라할 때까지 기다려 수쌤 허락받고 올리려했는데 더 기다릴 필요없이 오늘 저녁부터 증량해야겠다는 결정을 할수 있었습니다. 4.62에서 삼일반 지켜보고 너무 고혈당이라 5.5로 올려서 오늘까지 5일째 혈첵해봤는데 아침공복 최고점이 340이네요. 저녁부터 6으로 올려서 또 4~5일 지켜봐야겠어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아침공복은 저녁공복에 비해 높게나오더라구요
다 맞는 말입니다
혈당이 하이인데도 며칠두고보자
하는의사 수도없이봤어요
당뇨는견주가 케어하는 병이아닌관리입니다
초보당뇨견주님이 꼭봤으면합니다
글정리해서 올려주셔서감사합니다
저도 한달 채안된 초보입니다
정말 뭐가 뭔지 배울수록
어려워서요 ㅠ
우리 아이는 밥주고 인슐 투여하는데
밥과 인슐린 투여전에 혈첵을 하는데
의미가 있는건지 잘모르겠어요
체크했을때 60 이렇게 나올때도 있어서요
어떻게 해야되는지요
아이는 병원치료후
너무 좋아졌는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요
혈당체크를 하는 이유는 보통 저희 강아지의 경우에 밥주기 직전이 혈당이 가장 낮아지는 시기라 이 시기의 혈당을 확인해보는거예요. 저점이어야하는데 200이 넘어버리면 고점대인 시간대에는 당연히 저점이 높으니 덩달아 고점도 높아지겠죠? 그래서 혈체크를 해보고 혈당이 높다싶으면 전반적으로 낮게 인슐린 투여시간이나 용량을 조절하는거구요
@초코행복하자 답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이해못하는 부분도
너무 많아서요 모르는것도 많고
전 공복시간이길어질때 혈당수치와
인슐린 투여시간이 다가올수록 혈당이높아지는건지
그둘의 관계가 어떤건지요
인슐린 투여하고 시간이 오래될수록
우리 강아지는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런경우가 정상인지요
@하늘이엄마 당뇨가 아닌 강아지는 몸 안에서 스스로 혈당을 조절하는데 당뇨인 강아지는 그러지 못하기에 인위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해서 혈당이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게 관리를 해주는 거예요.
강아지가 밥을 먹는 것이 자동차의 엑셀이라한다면 인슐린투여는 브레이크라 보면 편해요.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동시에 인슐린을 놓아서 혈당이 너무 오르지 않게 막아주는거죠. 여기서 인슐린이 너무 과다하게 들어가면 저혈당의 우려가 있는것이고 또, 너무 적게 들어가면 고혈당의 위험이 있는 거구요
@하늘이엄마 저는 휴물린N원액 인슐린을 사용하는데, 이 인슐린의 지속시간은 투여 후 12시간이고 , 약의 효과가 절정에 달하는 시간이 투여후 6~8시간 이후로 알고 있어요.
@하늘이엄마 저희강아지의 경우 사례를 설명하면
(실제와는 다르지만)
아침6시 식사 와 동시에 인슐린 투여
한시간뒤부터 혈당이 오르기 시작
그와함께 인슐린 효과발동
(사료급여후 혈당이 오르는 시간대와 인슐린 투여후 효과가 발동하는 시간대는 30분간격 이내라고 기억합니다)
식사후 동시에 인슐린을 놓았다면 오후1시쯤되면 이때가 혈당의 저점구간
(이때 혈당을 체크해서 인슐린의 용량과 투여시간이 우리강아지에게 잘 맞는지 검토)
저녁식사이전인 오후6시 즈음에는 인슐린의 약효가 떨어져가므로 혈당이 높을 수 있음. 그러나 저점 구간대가 이상적인 수치였다면 이것은 혈당이 높을뿐이지 고혈당은 아님. 만약 저점이 200 이 넘었다고 가정시
@하늘이엄마 이때의 고점이 300~400이 넘을 가능성이 크므로 인슐린 투여시간을 다시 생각해봐야함.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하게 관리하고있어요. 매일매일 체크하고 메모하고 반복하는 매일이예요. 좀더 먹이면 고혈당 나오고..컨디션이 별로인건지 주사가 잘못된건지 아직도 왔다갔다할때가 있지만 이제 조금씩 적응중이라 덜 당황하고 대처하고있어요. 의사 말을 전부 믿을수 없기에 경험 쌓은 회원님들의 글이 더 소중하지요. 초코행복하자님의 글을 보고 다른회원님들도 많은 도움 받으면 좋겠어요. 글 감사합니다^^
혹시 아이가 몇키로에요?..
저희 아이는 휴물린원액 쓰는데..
몸무게 6키로에 5.5유닛 놓다가
3월달에 폐수종오고나서 혈당이 튀는바람이 6.6유닛놓고
얼마전에 디스크때문에 스테로이드제 맞고
몸무게는 5.5키로로 내려가고...
약복용중이라 당이올라서 7.5유닛 놓고
일주일만에 8.5유닛으로 올렸어요ㅜㅜ
약끊으면 혈당곡선 다시 그려야하긴하는데 인슐린이 많아지니 애도 승질내고 이렇게 많이 놔도 되나싶네요...ㅜㅜ
현재 4kg고 몸무게에 따르는 인슐린양보다 해당 강아지의 혈당을 잡을 수 있는 양으로 주는게 맞다고 들었어요. 아마 스테로이드때문에 혈당이 잘 안잡히시는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초코행복하자 넹 감사합니다~
후기 써 주셔서 니다! 혈당측정기 사고, 도착하면 바로 체크들어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당뇨 판정 받고 여기 가입한지라 혈당체크는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그래프?를 알아가야하는 시기인데, 이럴때에는 어떤 식으로 혈당체크를 하나요?
예를들어 일주일동안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하면 될까요? 아님 식전30분에 재어보고, 식후 30분에 재어보고 그 사이에 2~3시간 간격으로 재어보고 이런식으로 일주일을 지켜 보면 될까요? ) 정말 아무 것도 몰라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