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의 법칙
헬싱키 대학의 심리학자 에로넨 교수는 자기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한 컷의 만화를 보여 주었다.
'캐롤' 이라는 이름의 한 평범한 여성이 TV를 시청하는 모습이 담긴 만화였다.
만화에는,
"'캐롤' 은 숙제를 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요"
라는 자막이 쓰여 있었다.
그런 다음 잠시후
'캐롤' 이 숙제를 해서 교수에게 제출하는 모습이 담긴 다른 만화 한 컷을 또 보여주었다.
교수로부터 숙제에 대한 평가도 받았다고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캐롤' 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어떤 학생들은
캐롤이 숙제를 위해 즐겨 보던 TV를 끌 줄 아는 부지런하고 똑똑한 여성일 거라고 답했다.
아마 어려운 숙제도 꽤 잘해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또다른 시각으로 캐롤은 TV만 보는 게으른 여성이며,
숙제도 쉬운 것만 골라 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답한 학생들도 있었다.
아무 감정도 담겨 있지 않은 지극히 중립적인 만화 두컷을 보고
어떤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또 다른 학생들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실험이다.
시각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기 마련이니까...
그러나 진짜 실험은 지금부터이다.
5년 뒤
에로넨 교수는 실험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추적해 보았다.
그런데
'캐롤' 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학생들 대부분이 졸업한 뒤 하나같이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다.
취직을 못해 백수로 지내는 사람으로 있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이만저만 받는 사람들도 있었다.
돈벌이도 이성 관계도 시원치 않았다.
그럼 캐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사람들은 어땠을까?
놀랍게도 하나같이 행복한 삶을 만끽하고 있었다.
좋은 직장에 취직해 좋은 대우를 받으며 승승 장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맘에 드는 이성을 만나 결혼해 아이까지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 사람도 있었다.
아무 감정도 없는 똑같은 짧은 만화를 보는 시각의 차이는 이렇게 삶의 차이로 보여지고 있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학생들은 불행한 삶으로...
그러나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학생들은 행복한 삶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바라보는 시각대로 인생이 펼쳐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을 보여주는 것이...
에로넨 교수는 이를 '캐롤의 법칙' 이라 정리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된다.
결국은 자기 자신이 현실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오고 생각하고 느낀 감정으로 현재 지금 이 자리에 있는것이다.
환경은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실패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난 역시 안돼.
그럼 내가 그렇지 뭐...
세상은 원래 불공평해.."
라는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결국
자신이 부정적인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또 다시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실패의 연속성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실패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밝은 면으로만 시각을 맞춘다.
무엇의 차이일까~
에로넨 교수는 말한다.
'캐롤의 법칙' 이란 특별한 것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세상은 자신이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그리고 결국은
자신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wGW2FKvn74Y
흐릿한 하늘
비라도 한바탕 내렸음 좋겠다
왜
이리도 내리기 싫을까?
아침 일찍 목욕하러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있다
요즘 다섯시면 밖이 훤해지니 일찍들 목욕하러 왔나?
반신욕 20여분
땀이 쫙 흐른다
목욕하러 와서 반신욕하는게 가장 좋다
매일하면 좋은데 자주 할 수 없어 좀 안타깝긴 하다
동물들 챙겨 주었다
닭장에 암탉 여섯 마리가 있는데 알을 잘 낳지 않는다
이 녀석들이 왜 알을 낳지 않을까?
모이도 충분히 주는데...
병아리장에 있던 걸 옮겨 놓아서 그럴까?
좀더 기다려 보아야할까 보다
병아리장에 있는 닭들에겐 싸래기와 후기 사료를 주었다
병아리가 4마리 있어 후기 사료를 준다
우리 닭들은 별로 크지 않다
사료를 많이 먹이지 않아서 그럴까?
친구들 모임할 때 한 마리씩 주기로 했는데 닭이 작아서 별 달갑지 않게 생각할까 걱정된다
그러나 둘이서는 먹을 만하지 않을까?
쑥국에 아침 한술
쑥국을 자주 끓여 먹어야겠다
오늘 미사시 우리가 독서하기로
일찍 나가려 준비하는데 작은애가 집에 들린다고
11시경에나 오라고 하니 금방 들렀다가겠단다
집사람이 잉어 고낸 걸 작은며느리 먹으라고 몇 개 보내겠단다
잉어고와 두릅 표고버섯을 챙겼다
작은애가 혼자 왔다
애들은 며느리가 데리고 체험학습갔단다
공진단을 가져 왔다
영수 누나가 준 걸 가져왔다고
작은애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주었나보다
이건 일주일에 한알씩만 먹으라고
아이구 너나 먹지 무엇하러 가져왔냐고
엄마가 손 다친 걸 보고 깜짝 놀랜다
작은애에겐 말하지 않았더니 모르고 있었다
제발 이젠 일하지 말고 그저 노시라고
시골에서 그런것도 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
성당 다녀와서 점심이나 같이 하게 집에 있으라 하니 할 일이 있어 가봐야겠단다
그래 다음 한가할 때 시간 내어 손주들이랑 오라며 챙겨 놓은 걸 주었다
성당에 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서 미사 볼 준비를 하고 있다
미사복으로 갈아입고 우리도 앞자리에 앉아 묵상
오늘은 부활 제 3주일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우리 삶의 순간순간에 살아 숨쉬기를 청하며 주님께서 현존하시는 성체성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자며 미사 시작
제 1독서는 내가 봉독
사도행전 2,16-33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습니다)
제 2독서는 집사람이 봉독
베드로 1서 1,17-21
(여러분은 티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해방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
루카 24,13-25
(빵을 떼 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를 봉독하시고
말씀을 통해
부활의 의미를 얼마나 생각하면서 생활하는지 되돌아 보아야한다고
우리는 이웃사랑을 통해서 예수님을 얼마나 받아들이는가?
부활은 믿는 사람의 몫이란다
난 내 생활속에서 얼마나 부활의 의미를 생각하며 실천하고 있을까?
카톨릭의 핵심교리는 삼위일체와 부활이라는데 난 부활의 참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다
봉헌금을 정리해 사무실에 내고 바로 집으로
돼지고기 몇점과 가래떡 구워 막걸리 한잔
점심은 이걸로 때웠다
낮잠 한숨 자고 있는데 동생이 모자를 가지러 왔다
어제 준 닭이 무척 질겼단다
어? 다리에 털 달린 닭은 맛이 좋은데...
저번에 임사장님도 질겼다고 한다
닭이 6개월도 안되기 때문에 고기가 연할건데 왜 질기지
닭을 주로 밖에서 키우기 때문일까?
원인을 잘 모르겠다
황칠나무와 옷나무 옷술을 한병 주었다
이걸 넣고 닭백숙을 해먹어도 맛있다
전총무에게 전화
오후에 바둑 한수 어떠냐고 단톡에 올려놓았길래 몇시? 하고 문자 넣었더니 답이 없다
받질 않는다
바쁜가?
오전 일과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전총무 전화
시간 있냐고 물어 보니 한수 하신다면 4시까지 바둑휴게실로 오겠단다
오케이
시간이 좀 남았길래 석축 사이에 피었던 수선화 잎을 잘랐다
잎이 시들기 시작하니 보기가 싫다
집사람이 진즉부터 하자고 했었는데 행동이 굼떠 지금에서야
다듬고나니 괜찮아 보인다
옆에 석축은 내일 처리해야겠다
시간되어 나간다니 집사람은 아산아짐집에서 놀다 오겠단다
들어오면서 전화하라고
바둑휴게실에 가니 전총무도 바로 나왔다
나에게 두점
작년엔 두점 접기가 벅찼는데 올해 들어선 내가 승률이 더 좋다
내 바둑에 끌려다녀 두기가 편하다
오늘도 두 판을 두어 완승
왜 그리 수를 잘 보냐고
다른 사람과 둘 때는 해볼만하겠다 생각하는데 나와 두면 제대로 수를 읽지 못하겠단다
내가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바둑 수를 읽지 못했는데 이달 들어서부터 수를 조금씩 읽어낸다
그러다 보니 자연 승률도 좋아지고 있다
지금처럼만 수를 읽고 형세 판단을 할 수 있다면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것같은데...
그래도 언제 또 깜빡일지 알 수 없다
지난번에도 재봉동생과 바둑 두며 패를 하던 걸 깜빡 잊어버리고 손돌려 버렸다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다
몇가지 잘못 둔 수를 짚어 주었다
포석 짜는 것과 큰 자리 찾아가는 것, 중반전 들면 집이 없는 돌을 먼저 돌보기, 공격시 상대의 급소를 먼저 때리고 상대의 돌을 아래쪽으로 가두어야 한다는 것 등을 말해 주었다
두점이기 때문에 수가 거의 같아 이미 잘 알고 있을 건데 괜히 내가 오지랖 떨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느새 6시가 되었다
전총무가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기에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자고
집사람에게 전화해 나오라고
아짐이 막걸리를 주었다고 가지고 왔다
아이구 형님이나 드시지
하기사 형님은 혼자선 술을 일 모금도 안하신다
나처럼 혼술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다
집에 와 저녁 먹으며 막걸리 한잔
집사람은 술중독이라고 성화지만 한잔 마시고 싶으니 별 수있나?
아산형님 전화
집사람 다쳤다니 걱정된다고
내일 저녁에 막걸리나 하자며 약속 잡지 말란다
형님과 막걸리 한지도 오래
내일은 형님과 한잔 해야겠다
노적봉이 어슴프레
아침이 밝아 오나 보다
님이여!
사월 마지막 주
세월 참 빠릅니다
한달 마무리 잘해가시면서
이 주에도 긍정의 생각으로
님의 주위에 늘 웃음꽃이 만발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