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허중명서(李虛中命書)는 제요, 원서, 상중하, 부록으로 편제되었고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고법사주 이론서이다.
이허중(李虛中)은 당(唐)나라의 역술인으로 이허중명서(李虛中命書)를 지어 명리학(命理學)의 중흥을 이루었으며 연월일시의 육십갑자로 사주기둥을 세우고 사주상 오행의 왕상휴수(旺相休囚)와 납음오행(納音五行) 및 년간 위주의 방식으로 운명의 길흉화복을 논하였다.
년주의 납음오행(身)을 중심으로 운명을 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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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중(李虛中)은 사주(四柱)를 태(胎), 월(月), 일(日), 시(時)라고 정의(正義)하고 연주(年柱)를 논명(論命)의 기준으로 삼아 연주(年柱)의 천간(天干)을 녹(祿-貴,權,명예), 지지(地支)를 명(命-富,형상), 연주(年柱)의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신(身-形貌,재능,도량,친속,인륜)이라 하여 녹명신(祿命身/三命)을 각각 태(胎), 월(月), 일(日), 시(時)에 대입(代入)하는 五柱論命法을 취했다.
사주상의 오행의 왕상휴수사와 납음오행, 년간(本)과 일주(主) 위주로 명운을 논했다.
오행서에 심취하였고 사람이 처음 태어난 생년을 중심으로 태월, 생월, 생일, 생시를 간지로 배속시키고, 상생, 상극, 왕성하고, 쇠퇴함을 추론하여 인간의 수명의 장단, 부귀 빈천, 운의 이롭고 불리함 등을 추론했다. 그러므로 年을 중심으로 하는 唐四柱는 이허중 창제설이 아니며 달마대사가 창시한 것으로 일행선사가 전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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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중은 祿,命,身의 年이 근본이 되고 日이 주체가 되며(일주의 상위개념이 年本이다)
명주는 日인 年本日主의 복수주체 명리론이다(자평학은 일간 위주의 단수주체이다).
年을 주체로 간명하던 것(낙록자)을 이허중이 日을 주체로 변환시켰다.
月은 사용자이며 時는 보조자이다. 主와 本이 화합해야 하고 태,월과 시는 주체인 日과 日의 근본인 年을 돕는 순서로 서로 받들고 순종해야 귀한 命이다.
本主論은 인간사회의 상하질서와 주체개념, 근본 등 천명개념을 철학적으로 반영한 조화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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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중은 納音을 중심으로 年-태,월,일,시로(5柱) 사주를 日을 주체로 年을 근본으로 하여 간명했다.
日辰이란 시간대인 時, 일월이 운행하여 만난 주천도수를 12차로 나눈 시간대이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태양의 운행과 관련된다, 辰은 별이 거처하는 것이 없고 지구의 공전으로 인한 1년 12개월 뿐만 아니라 지구의 자전으로 도출되는 낮과 밤의 시간개념인 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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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록자는 전적으로 年만을 위주로 간명하였으나 이허중은 년(本)과 일(主)을 겸하여 간명했다(年本日主論). 이허중의 不用時說은 부정한다.
이허중은 “년이 本이 되고 일이 主가 되고 월이 사용자가 되고 시는 보조자가 된다.
사주는 胎,月,日,時이다”라고 했고, 납음오행을 설명하면서 “丙午 납음오행의 水가 癸巳월 丙寅일 戊戌시를 얻으면 巳午未는 火가 본방이고 寅午戌은 火의 정체이다”라고 사주의 예시에서 時를 들었다. 여러 곳에서 時에 대한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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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중은 <干支>에 의한 祿命術의 효시다.
한유(퇴지,창려)는 이허중 묘지명에서 이허중이 맨 처음으로 <간지술에 의한 록명>을 보았다는 점을 적시하고 있다.
간지납음의 氣가 逆하면 사주로서 휴수를 정하고 록마, 신살의 方을 二儀로 나누어 승부를 구한다.
三元은 만물의 本이고 사주는 오행의 보좌이다. 년주가 本이고 일주가 主이며 월주는 使이고 시주는 輔이다.
祿은 일간을 왕하게 하는 것이고 馬는 일간에 활동력을 불어 넣는 것이다.
사주가 왕한데 록마를 운에서 만나면 록마가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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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실제 쓰는 <干支에 의한 사주>라는 말은 북송~남송 사이에 널리 사용됐고, 그때 구체적으로 <4柱8字>간의 운용법이 원시적으로 짥막한 詩賦나 詩訣로 하나씩 둘씩 만들어졌다.
<四柱>란 말은 그렇게 많이 통용되지 않았고, 대부분 <祿命術>로 널리 불려졌으며, 명대(1368~1644) 중엽까지 <록명>이 명술의 대명사로 불리워졌다.
사주로써 록명을 변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당연히 록명술로 불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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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법명리인 자평학에서는 天元인 일간 위주로 명운을 판단하는데 地元인 지지의 경우 지지 자체보다는 지지속에 포함되어 있는 地藏干을 인원화하여 지지를 일간과 같은 조건으로 바궈 천간으로 사용하는 편리함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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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居易(자평)는 사주를 本命(年柱), 生月, 生日, 生時라고 정의하였고 <이허중명서>를 비롯한 고서는 사주를 胎,月,日,時라고 정의했다.
고법명리에서는 태,월,일,시의 사주에 년주를 합하여 五柱로 論命하였는데,
서자평이 사주란 年,月,日,時라고 정의한 것이며 연월일시의 천간 4자와 지지 4자를 합해서 八字라고 정의하였다.
고법에서 사용하던 胎元이 사주에서 사라진 것이다. 서자평은 納音을 한번 언급했을 뿐이고 사주판단에 사용하지 않았고 현대 사주학이 납음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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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居易(자평)는 본명, 생월, 생일, 생시의 四柱마다 三元이 있다고 하는데, 삼원이란 天元, 地元, 人元이다.
천원은 천간, 지원은 지지, 인원은 지지 속에 들어있는 천간 곧 支藏干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학설이다.
고법에서는 년주의 천간을 祿, 년주의 지지를 命, 년주의 납음오행을 身이라고 하며, 이 祿, 命, 身을 三元(삼명)이라고 하였다.
고법에서는 년주를 중심으로 하여 삼원(삼명)을 정하고 태,월,일,시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었으나 서자평은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 전체의 천간과 지지와 지장간을 골고루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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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柱命理易은 인간이라는 유한한 존재를 자연이라는 무한한 공간상 존재의 순간적 시간상과 연결시킨 변화(易)원리를 추구하는 고급함수이다.
목, 화, 토, 금, 수 오행과 음양의 변화가 녹아 있는 천간(天千) 10글자, 지지(地支) 12글자가 4계절 및 24절기의 향방과 더불어 어떠한 조건 아래 놓여져 있는가 하는 것을 엄밀히 추론하는 것이다.
전국시대의 귀곡자,낙녹자(年-납음오행)→당의 이허중(日,年의 납음오행)→오대~송초의 서자평(서거이-日干)의 년월일시와 오행→송의 도홍,충허자→서대승(서승, 연해+연원=연해자평), 당금지로 내려오다.
오대~북송초(宋)의 인물인 서자평(徐居易)에 와서 오늘날의 사주(四柱-연월일시의 네 기둥) 개념이 확립되었으며,
그 후 명대 유기(백온)의 적천수가 나왔고,
장남(張楠,신봉)이 자평학의 주요체계를 수정발표한 명리정종(命理正宗),
신살법(神殺法)을 위주로 한 방대한 저서인 고법명리학과 신법명리학의 짬뽕인 명리학의 백과전서 만민영(육오)의 삼명통회(三明通會)가 첨가되었고,
청대에 진소암의 명리약언,
심효첨의 자평진전,
여춘태의 궁통보감이 가세하였다.
첫댓글 옥조신응진경 : 적천수편목록에 원문옥조신응진경 玉照神應眞經 註解
낙록자삼명소식부 :삼명통회 11권 소식부消息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