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베트남의 자화상 인구 8000만명 한반도의 1.5배에이르는 국토, 전후세대로 이루어진 전체국민의 60%가 젊은 층으로 구성된 젊은 나라 석유 가스 각종 천연자원이 매장된 잠재의나라, 연중 3모작이 4ㅍ가능한 천혜의 자연조건 세계 2위의 쌀 생산국, 세계3위의 커피수출국
그러나 그 국민성은? 그 국민성이 만들어내는 자화상은?
며칠 전의 일입니다.
저는 호치민에 살고 있고 조그만 광고 / 디자인 사무실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어시스던트, 디자이너, 영업직원, 가정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6명의 소규모 사무실입니다.
얼마 전 사무실 직원 몇이 공모를 하여 타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작업을 진행한 일이 발각되었습니다. 제가 회사의 직인이 찍힌 계약서를 보고 말았죠..
문제는 이들이 갖는 죄의식과 대처법입니다.
오히려 사무실에서 남는 시간에 다른 일 좀 한 것이 무슨 문제냐고 되묻더군요.
어이가 없어 조목조목 따져 주고 일부직원을 해고하려하였더니 가정부까지 합세하여 다른 사람이 그만 두면 자기도 그만 두겠다 합니다.
회사에 걸려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몇 개 있거든요.
그걸 아는 영악한 직원들이 서로를 외세로부터 지키기 위한 집단 동맹으로 보입니다.
참으로 눈물 나는 민족애입니다.
전부다 잘랐습니다. 어차피 직원들에게 한번 끌려가면 결국회사 말아먹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원 새로 뽑고 셋팅 하는데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걸립니다.
손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잘랐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행동하나하나에 조심하며 삽니다. 가능하면 월남사람들에게 실수 하지 않고 살려합니다.
원래 자기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남의잘못은 크게 보는 민족성이라.
조심하려 애씁니다. 내 실수가 누군가 다른 한국인에게 피해가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음에 뽑는 직원들은 훨씬 더 혹독한 조건에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처음 일 시작할 때 월남 직원에 대해서 두 가지의 대립적인 충고를 들었습니다.
첫째 월남 새뀌들은 개돼지처럼 다루라. 채찍만 없을 뿐이지 혹독하게 가축다루 듯, 인간적인 대우를 해줄 필요 없다.
둘째 여기도 사람 사는 데다. 니가 맘을 열면 그들도 연다. 애들 조여 봐야 여기서는 안 된다. 역지사지다.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해라.
사실 전 후자 쪽이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프리한 스타일입니다.
아침에 거래처를 가면 전화통보하고 바로 갑니다. 지방에서 친구가 올라와서 마중가야하면 특별한일 없으면 조퇴도 하고 사무실 전화 맘대로 쓰고 컴퓨터마다 인터넷에 냉장고에는 항상 음료를 제공하고, 말도 안 되는 핑계.. 6개월 새에 아버지가 죽었다 부활하고 다시 죽는 촌극을 빚으며 결근을 할 때도 ..그러려니..허허 했고. 직원들의 경조사 때마다 많지는 않아도 봉투 준비해 줬고 아침, 저녁 출 퇴근 시간에는 항상 현관에 서서 차례차례 오늘 수고 많았어요. 내일봅시다. 오토바이 조심해요 일일이 인사하고 배웅하고 했었죠.
한 달에 한번 전체 회식, 1년에 한번 해외여행 (이건 계획중 돌아오는 구정에 싱가폴로 여행할 계획이었음 -포상 및 경험을 위해)
결국 돌아오는 건 회사명의도용하여 사리 취득..적발하자 집단 반발...
어쩌면 전자의 개, 돼지 다루듯 해줘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베트남 직원들의 통제가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 합니다.
결국 그들 스스로 개돼지처럼 다뤄지기를 바라는걸까요?
그래야만 하는걸까요?
아마 다음 직원들은 인터넷 금지 단 5분의 지각이나 부모의 장례에 참석할 때에도 감봉 등의 조치를 당할 것입니다.
회식이나 포상은 존재치 않을것이며 그들의 사소한 호의도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은 회사에서 통용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은 한국회사는 지독하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이것이 스스로 개 돼지가 되기를 자처하는 2008년의 베트남 슬픈 자화상입니다.
첫댓글 참 슬픕니다 베트남사람들의 이기주의적인 개념 이거정말 짜증납니다..수고하시네요
결국 돌고 돌아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결과가 되는것이 보이는게 참 슬프네요..
베트남 사람만 그런거 같지는 않네요.. 작년 이맘 때 쯤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트남에 있는 사무실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비슷한 일을 저질렀던 것을 그대로 목격한 바.... 아무튼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맞습니다..중국놈들도 똑같고 한국인들도 똑같습니다..
그런일도 있겠죠..
베트남 직원들은 이런게 좀 심한거 같아요....얼른 사무실이 안정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동안은 맘도 좀 추스려야될것 같습니다.
동감합니다. 잘해주면 자기네가 열심히 해서 그런 줄 알고 기가 살고, 못해주면 복수하려 합니다. 민족성이 그런 것인지 사업하기 너무 힘든 곳입니다. 말도 안통하니 더더욱 그렇지요.....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점점 사라지는 아픈 경험을 날마다 합니다.
생각보다 참 힘드네요..베트남이
한번저질은 일은 다시할 확률이 많을텐데......신상공개같은거 해야하지 않을까여? 제가 만약 직원을 뽑으면 그런직원들은 피하고 싶네요.
사진이나 신상 같은것을 올려야 하나 생가합니다. 더군다나 그 디자이너는 전에도 한국 교민잡지에서 일했던 친구더군요.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이유를 물었었는데 사장이 경리업무를 시켜서 그만뒀다 했습니다 믿는게 바보죠,,ㅜ.ㅜ
3년전 저와 똑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파이팅 하셔요
예 감사합니다 연락 드리겠습니다.
베트남을 바라보는 시각들... 1.한국에서 낭만적으로 그리면서 가난한 나라 동정심으로 점철된 시각 2베트남내 시각 1.베트남인들과 일상생활에서 충돌없이,충돌 할 필요성을 못 느끼면서 사시는 분들 시각:좋은게 좋다고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2.생활전선에서 치열하게 회사 또는 개인의 안위가 달린 생활을 하시는 분들... 저도 여기에 속하지만...,힘들고 어려운 사회,마냥 따뜻한 시각으로만 봐라볼 수 없는 사회 부디 마음안정과 함께 조속한 시일내내 지금보다 더 낳은 발전을 빕니다...
한국사람들은 베트남을 오해하고 곡해된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직원 입사전 회사규칙을 만들어 직접 싸인을 한후,, 문제가 발생시 회사규칙대로 시행하는게 좋을까 합니다. 모든 직원이 그 회사규칙에 동의를 한후 근무를 하기때문에,, 단체행동같은건 없을줄로 압니다.. 제가 아는 어느회원분의 규칙은.. 잘못한 직원에게는 다른 업무를 안시키고 화장실 청소만 시킨다고 들었는데.. 그게 바로 회사규칙에 준한 처벌이라고 들었구요.. 그 해당직원은 곧,, 스스로 퇴사를 하게 된다는.... ^^ 그리고, 직원과 넘 친하게 지내는것도 화를 불러 일으킬수 있더군요.. 저는, 두가지 관리방법중 두가지 모두 병합해서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벌이 함께 있는 그런 관리가 좋지 않을까 싶습
그거 내가 얘기 한것 같은데..ㅋㅋ
해봤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단체로 행동하는경우는 방법이 없더군요ㅜ.ㅜ
저도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모두 다 해봤습니다만 별루 지켜지는것 없더군요...그냥 혼자하는 것이 제일 맘편하고 돈 안나가고 좋습니다...필요하면 전문가들에게 외주주고
제가 잘 쓰는 방법입니다. 잘못된일이 발생하고 내가 발견했으때 앞에서 큰소리로 화를 잠깐 내고 직원들 전체가 내게 시선이 집중되고 그때 문제의 직원을 사무실로 데려와서 더 화를 냅니다..이때 뭐라고 변명을 하면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내가 말할때 말하지마!!라고요..그러면 내얘기만 하고 돌려 보냅니다..물론 정도에 따라 경고장도 받지요..
참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화도 내보고 짜증도 내보고 계약서도 복잡하게 써보고 이리저리해봐도 항상 길을 찾아내더군요..그래도 어쩝니까 보강해서 다시 해봐야죠,
베트남 사람들의 생각은 외국인을 이용 자기들 이익을 챙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회사의 이미지,이익 이런것은 자기들의 배만 체울수 있다면 전혀 문제 될것이 없다 생각 하는 것이지요,여러분 사무실에 경리들을 유심히 살펴 보세요,회사 경리 업무 외 타 회사 경리 업무를 하는 친구를 발견 할수 있을 것입니다,한 회사에 두 회사 경리 업무로 덩을 버는 일이 비일비지 한곳입니다, 가정부 까지 나서다니,,,쩝 정말 벳남이 싫어 지는 이유입니다,자기들 스스로가 적을 만들기 때문이죠,
저는 차리리 그정도는 그냥 묵과하고 넘어 갈수 있겟습니다 회사 직인까지지 찍어 계약하고 돈 나눠 먹는걸 보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정말 짱납니다. 여기
저의 아버지도 15년째인데 제가 첨 공장간날 충격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자마자 넘 큰소리로 화를내시더라구요..물론 잘못이 있겠죠..그러나 전 넘 심한게 아닌가생각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러더군요.잘해줘봐야 소용도없고 그때뿐이고 잘못을해도 오히려 더 화를낸다고...ㅉ.. 지금의 저...."아버지 정말 어른말씀은 틀린게 없군요"..ㅋㅋ 왜 화내는지 알겠더라구요. 물론15년씩이나하시면서 화만낸거 아니죠..하지만 베트남을 모르는 첨본사람들은 좀 충격먹을것같습니다. 그려려니해도 막상 닥치면 정말 패버리고싶죠..예전에 아버지가 화낼때 관리하는 베트남여자애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쨌든 베트남에와서 먹고사는것아니냐고.
저는 여기와서 살인 충동도 느낍니다...15년을 여기 계신 아버님은 그속이 어쩔까 상상이 갑니다.
그말도 일리는있죠..ㅋㅋ 그래서 그냥그냥 이래저래 살고있습니다. 일있을때 열라게하고 화낼때 화내고....그이상 그이하도 없는게 최선이 베트남생활이랄까..
한국인도 저런 속성은 있지만 베트남인이 훨씬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벌어서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베트남이 싫어집니다. 일단 이곳에 사는 동안은 그들을 혹독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월급 정확하게 주 고 월급만큼 부려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선물은 전혀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기회가 되면 뒤통수칩니다.
저도 돌아가고 싶지만 한국보다 이곳이 시장이 나아보이기에 어쩔수 없이 잇습니다...돌아가고 시포요...
가지 마세용~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제와 한국으로 돌아 가기도 쉽지 않고...세월이 가면 갈수록 가슴이 답답함을 풀길이 별로 없고....하지만 살아야 하겠지요
현실이 이곳이니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인내를 가지고 버틸수 밖에요. 태생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이니 우리가 그들을 이길수 있는방법을 꾸준히 연구 해야지요. 그러면서 세월 다 가겠지만...
그렇게까지 험한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생활속에서 저도 참 짜증나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봐와서 공감이 갑니다. 다 잘라 버리신건 잘 하셨습니다만....앞으로 고생좀 하시겠네요. 외국인 봉으로 보는것도 짜증나지만 당장 한치 앞도 멀리 못 보고 코앞의 이익에 연연해하는 베트남 인간들 때문에 질립니다.
직원들 뽑으실때 전에 회사가 한국회사였다면 꼭 전화 한통화 하셔서 reference 해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전화 번호는 당근 직원한테 물어보시구요 전화번호 이야기 못하는 직원 반드시 뭔가 떳떳하지 못한 거겠죠? 경력직 직원 뽑으실때 reference는 회사의 권리입니다.
가사도우미 채용시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일하던곳이 한국집이였으면.. 전번을 알아본후 ..무슨사유로 그만두었는지.. 확인후 채용하시길 ..
이거 좋은 방법 같군요...한국회사의 경력자는 한국인끼리 직원정보 공개....굿
참~ 베트남 생활이 팍팍하기만 하네요. 여러분 화이팅! 하십시오.
용감한 결단을 하셨네요. 저도 두번째 방법을 지지하는 사람인데.. 사람을 개돼지처럼 다루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 자꾸 이런 사례들만 접하게 보니 자신이 없어 지네요. 사람한테 정을 주는 것 까지 조심해야 하는 슬픈 사회인가요? 쩝.. 하옇튼 처리과정에서 취한 과감한 조치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쉽지않은 님의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손실을 감내하고 내린 결정이 옳은 선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침시간에 수없이 지각하고는 단 한번도 자기의 과오임을 인정하지 않는 정신세계, 우리가 보면 명백한 도둑질도 수 없는 이유로 정당화하려는 정신세계(뭐라고 해야할지 모를 그들만의 세계). 그들과 똑 같아지던가 아니면 울타리를 긋고 스스로 조심하고 경계해야만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