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5년동안 한 게 뭐냐?'
고 노무현과 노빠들 아니, '친노'들에게 이런 질문을 종종 던진다.
(친노들 '노빠'라고 하면 경기 일으키더라. 그 분이 그분이지 뭘~)
그러면 보통 이렇게 대답한다.
'조중동에 시달리지만 않았어도~' 이런게 주요 근거다.
조중동에 시달렸다. ...
그래서 '제대로 할 일을 못했다'
하긴 '못해먹겠다'고 했으니 사실관계는 얼추 비슷하겠지.
그런데 지금 '대통령 박근혜'를 보면 가히 '그랜드 슬램'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하고 싶어진다.
톡 까놓고 얘기 좀 하자. 내 닉네임 비소속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진보야 실망을 하고 말고 할 것도 없는 껍데기들이니 논외이고
보수에 대해서도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일베가 보수일까?
글쎄 ... 나는 그냥 '병신들'이라고 본다.
제 뜻과 맞지 않으면 죄다 욕설이고 타당한 의견은 사라졌더구나.
그럼 '보수주의자'가 아니지.
적어도 내가 믿는 '보수주의자'들은 자기가 가진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 학력, 경력으로 자기 주장의 논거를 삼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넓으나 걷기 힘든 길'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재산의 다과로 발언권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면 인류가 자유민주주의를 쟁취하기까지 흘려온 피와 땀방울을 통째로 모욕하는 거 아닐까?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선거의 4원칙'을 생각해보자. 보통, 평등, 직접, 비밀. 내 말이 틀린가?
사회적 지위로 '귀담아 들어야 한다'면 노무현의 말은 금과옥조겠구나? 김대중의 말은 아예 비석에다 새겨놓고 매일 복습 5회라고 해야겠지?
대통령이었으니까? 그 보다 높은 지위 없잖아. 그렇지?
학력으로 차별을 두어야 한다면, 하버드 출신 강용석 앞에서 진중권은 찍소리도 못하겠네? 같은 석사밖에 안되니까? (표절 인정 않으니까 그냥 '석사 맞다'라고 퉁쳐주자)
박찬종, 고승덕 앞에서는 죄다 지퍼 채우고 있어야 겠네? 고시 3관왕이니까?
경력으로 자기 주장을 앞세우려면 '전공분야에 한정해'서여야 한다. 제 아무리 세상이 희한해졌지만 그래도 '수긍할 수 있는 경력'을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
홈쇼핑에서 호스트 거들었던 게 부끄러운 것은 결코 아니지만, 최소한 그래도 그쪽 분야를 전공이라도 한 사람이 정치 평론을 하던가 해야 하지 않을까?
컴퓨터 팔아먹고, 애들보는 책 팔아먹는 거 거들었던 전공으로 어떻게 정치평론을 하나? 대한민국이 그만큼 '미개'하다는 증거지.
그래서 '이와중에 몽주니어 1승 추가'다.
이 글 쓴 이유를 밝혀야 겠지.
오늘 존경하는 류근일 선생의 글을 읽고 깊은 실망을 했다.
많은 반발이 있을 줄 알겠지만 조갑제 선생의 주장에도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나중에 얘기하자.
최소한 참된 보수주의자라면 자기 자신의 의견에 정당한 방법으로 제기되는 이견을 감정적으로 대하지는 않으실거라는 믿음으로 쓴다.
류선생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상거국태세, 범애국진영, 침몰 않을 생각, 파티, 패션쇼 등을 거론하셨다.
죄송하지만 단 한가지도 동의해드릴 수가 없다.
조목조목 반박해드리려고 한다. 내 의견이 '맞다'고 생각해서 쓰는 의견이 아니라
여기 수컷이 '정당한 공론의 장'이라고 믿기 때문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의견 내보이는 것 뿐이다.
여전히 류전주필을 신뢰하지만 '이번 의견'에는 아니라는 점 재차 강조한다.
첫째, '비상거국태세'
보수라면 제발 사태 차분하게 지켜보면서 행동하자. 경망스러운 것은 좌빨들로도 충분하다.
뭐가 비상이지? 이완구가 짤리게 생겨서? '짤리기를 바라는 의도'가 아니라면 지금은 '비상 시국' 아니다.
의혹이 제기 됐다는 것만으로 범죄자가 되나? '상처를 입었으니 내려가라?'
그럼 문창극은 정말 친일 발언을 했기 때문에 총리후보직을 자진사퇴했나?
(박근혜가 짤랐다고 말하는 사람들 있는데 말은 정확히 하자. 박근혜가 '스킨십'이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문창극씨, 내려가세요'라고 했나? 나는 그랬다는 얘기 들어본 적 없다. 그래서 '자진 하차'하셨다고 믿는 거다. 내가 틀렸다면 팩트를 알려주면 좋겠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생떼'다. 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요만한 꼬투리라도 잡아서 없는 사실까지 보태서 사람을 들들 볶아서 쓰러지게 했다.
말 나온 김에 얘기해보자. 윤창중은 어땠지? 결국 워싱턴 경찰은 기소도 하지 않았다. 어떤 병신은 '박근혜가 압력 넣었다'라고 하더라.
하~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상이 그 정도로 대단했나? 우리식으로 말하면 '불기소'다.
'기소 중지'가 아니라 '불기소' 그러니까 '죄는 있지만 그냥 덮자'는 게 아니라 '죄라고 볼만한 것도 없어서' 끝낸다는 거다.
(이 역시 사실관계 정확히 알려주면 의견 수정할 생각있다.)
김종훈 장관후보자는 어땠지? 간첩? 간첩이 멀쩡한 사람을 간첩취급했던 거 아닌가? 자기 명의 건물에 단란주점이 있으니 도덕성에 결함이 있다?
그 논리라면 광주 단란주점에서 질펀하게 노시던 486들은 뭐라고 얘기해야 하지? 임수경 조차도 고개를 저었다던 그 광란의 술판?
장애인으로 입지전적인 성공을 이뤄냈던 김용준 후보자에게는 뭐라고 했지? 까르띠에 산토스가 '고가의 시계'라고 했었다.
4,500짜리 시계가 중저가는 아니지만 1억짜리 피아제도 던져버릴 수 있는 재력가도 존경받는 정치인인 대한민국에서 그 정도가 문제가 되나?
그냥 시비거는 거 아니었을까? 안대희 후보자는 또 어땠지? 전관예우로 수임료 많이 받았다. 그 기준으로 다른 정권의 고위공직자들 다 까봐서
동등하게 문제 삼아야 하는 거 아닌가? 뭐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내가 '보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갖고 있는 불만이 그거다. 여론이 들끓어서 당장 무슨 문제라도 날 것같더라도 최소한 보수라면
그리고 대다수 보수들이 존경하는 리더들이라면 무게중심을 잡아주셔야 하는 거 아닐까?
왜 '비상 거국태세'를 갖춰야 하지? 자원비리를 들춰내겠다고 해서? 방위산업 비리가 밝혀지는 것 때문에? 신빙성 조차 의심받는 성완종의 메모 때문에?
그런 기준으로 '비상시국'이다라고 상황인식을 하신 것이라면 너무나 실망스럽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박근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자격으로
탄핵 역풍에 맞설 때에도 비상이었고, 디도스 파문으로 한나라당 풍지박산 났을 때에도 비상이었고, 박근혜가 문재인을 꺾고 대통령이 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늘, 항상, 끊임없이 비상시국이었다.
왜 그렇게 흥분을 하지? 정말 소수의 혹자들이 의심하는 것처럼 '범 조선일보 출신'들은 박근혜와 이완구가 들고 있는 칼날이 마냥 껄끄러운 건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비이락이라고 했지 않는가.
둘째, '거창한 업적보다는 침몰하지 않을 생각'
죄송하지만 '언론인'으로써의 자격까지 의심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이셨다.
거창한 업적에 욕심냈다면 이미 탄핵역풍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던 것을 두고 두고 입버릇처럼 자랑했겠지. '니들은 내 덕에 국회의원 된거야'라거나
디도스 사태로 문닫을 뻔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조갑제 선생조차 '역사적인 선거'라고 평했지만 그걸 언제 입밖으로 내던가? 박근혜라는 사람이?
그리고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통진당 해산, 철도 노조 개혁, 공무원 연금 개혁, 한미 원자력물질 재처리 협상, 한미연합사 존치 이 정도만 해도
거창한 업적 아닌가? 이미? 왜 무슨 근거로 실패한 정권인 것처럼 말씀하시지? 수긍할 수가 없다. '니가 박빠라서 그렇다'라고 주장하고 싶은 게이들 있겠지?
그럼 나는 이렇게 답하겠다. '그건 니 생각이구'
공무원 연금 개혁, 경제개혁 입법 처리를 외유 나가는 오늘까지도 김무성에게 당부했다. 뭐가 '침몰'을 걱정해야 하는 정권이지?
노무현조차 이뤄내지 못한 그랜드 슬램의 정체가 뭘까? '모든 언론의 비난'이다.
솔직하게 얘기해볼까? 조선일보. 박근혜 정권과 허니문이 있었나? 오늘 또 송평인인가 하는 기자가 이죽거리더군. 동아일보는 언제 한번 좋은 소리 한 적 있나?
중앙은 또 어떻고. '아들이 좌성향이라'고 변명도 못되는 얘기 하지만 짐작하는 바가 없는 건 아니다. 김용준 후보가 아니라 내심 자기들이 밀려던 총리후보가
하마평에도 오르지 못해서 삐진 탓이 커서가 아닐까? 언론인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겠지. 나같은 생활인도 아니까.
조중동이 이럴진대, 다른 언론이라고 이 정권에 우호적이었던 적이 단 한순간이라도 있었나? 지지율이 높을 때에는 '충격!' 이러면서 여배우들 빤쓰나 보여주곤
했지. 그게 이 나라 대한민국 거대 언론들의 수준이고 실체 아닐까? 언론인들이라면 창피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박근혜 정권에 언제 허니문이 있어 언론의 보호를 받은 적이 있고, 파티가 있었지?
셋째, 패션쇼?
전형적인 트집잡기 아닌가? 그럼 메르켈처럼 늘 같은 옷만 입고 다녔다면 뭐라고 했을까? '한류도 붐인데 대통령이 촌스럽게 저러고 다닌다' 이랬겠지.
누가 패션쇼를 했지? 그렇게 옷 갈아 입고 다녀서 바깥에서 돈쓰고 다녔나? 박근혜가? 해외순방 나갈 때마다 거둬들이는 좋은 소식은 어디로 들리는걸까?
130억달러짜리 MOU나 뭐 이런 것들.
흥분해서 쓴 글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워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최소한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어른들이라면, 보수의 오피니언 리더라면 지금, 성완종의 메모로 빚어진 이 사태를 어떻게 해서든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동력으로 만들까에 대해서 냉철한 의견을 보여주는게 맞지 않을까?
끝으로 국내 급진세력의 앙양가를 누가 막았던가? 나는 '노무현 탄핵 사태'를 고도로 기획된 자작극이라고 생각한다.
그 미증유의 파국사태에서 보수를 누가 구했지? 그 전투에서 박근혜가 패했으면 대한민국 보수가 살아남았을까?
말이 아닌 행동으로 종북세력의 준동을 저지하고, 물리력이 아니라 법과 제도로 그들의 예봉을 꺾은 사람이 누구였나?
그리고 내 생각은 성완종으로 빚어진 지금 이 사태는 '범 애국 진영'에 더할 나위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돈을 뿌려댄 장본인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긋지긋한 새누리당의 기회주의자들과 생떼만 쓰는 야당들을
징치할 수 있는 '판갈이 사태'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은 왜 안하지?
그리고 누가 '범 애국 진영'인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이뤄진 적 있었나? 애국진영이라는 카테고리에 숨어든 사쿠라들은 없을까?
그건 걱정 안될까? 이 과문한 내 눈에도 '의심스러운데' 싶은 보수주의자들 제법 되는데? 성완종 사태로 국회의원들이 대거 판갈음 될수만 있다면
'선거'를 통해서 애국 진영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 차라리 지금 이 작은 소동을 그런 상황으로 유도하는 게 더 전략적인 행동아닐까?
죄송하지만 오늘 류 전주필의 글은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어 글 적었다.
혹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진심을 먼저 봐주십사 그렇게 부탁 드린다.
첫댓글 박근혜가 있기에 종부기들이 기를 못펴고 기어들어가게 생겼다,
노빠들은 자기네들 항상 정의롭고 다른 사람들은 그릇 되다는 깨시민적인 사고의 틀에 빠져서 스스로가 무너지고 도덕적으로 타락 하는걸 자각을 못 한거죠. 그러다가 자기네들 스스로가 노무현 등에도 비수 꽂고 비방 하고 곁을 떠나고 버리는 의롭지 못한 행동도 거침 없이 자행 한겁니다. 개인적인 노무현은 스스로가 깨끗 해 지고 싶었지만 인간 노무현 일때와 대통령 노무현을 스스로가 구분을 못 했다는 차이와 한계를 깨닫고 몰락의 길로 가게 만든거죠.순진한 놈현은 버려야 할 인간들을 너무 주변에 감싸 안고 있다 보니 인간 놈현과 대통령 놈현의 구분점을 자각 하지 못했고 울타리속에서 비애를 느꼈다가 스스로를 마감 한겁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다운 글을 읽어봅니다 ~~
이러한 진실과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
그리고 대한민국에 언론은 죽었고 살아있는 언론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것을 알아야합니다 ~
그리고 언론에서 떠드는것을 앵무세처럼 따라서 주절되면 유식한 인간인것으로 착각하는
미개한 국민들이 께어나야합니다 ,
오히려 언론에서 주장하는것들의 반대로 생각을 해야하고 , 의심을 품고 추리를 해봐야하는것을
미개한 국민들이 언론에서 떠드는대로 같이 떠들고 주절되는것을 보면 너무나 한심스럽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