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호아킨 소로야 이 바스티다
캔버스에 유화
해변가에서 산책하는 아내와 딸을 그린 그림
클로드 모네가 ‘빛의 대가’라고 칭한 화가가 있다. 스페인 국민 화가이자 대표적인 발렌시아 루미니즘 화가인 호아킨 소로야이다. 초기는 어두운 사실주의 그림들이 주된 작품으로 나타나지만 후기로 갈수록 빛과 색채가 중점이 된 인상주의 그림이 많이 나타난다. 이는 프랑스를 여행하며 프랑스 화가들의 루미니즘 작품을 접하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데, 이후로 지중해의 빛이 두드러지는 화풍으로 변화했다. 단순한 인상주의와 다르게 빛의 효과와 세밀한 채색을 통해 독특하고 새로운 화풍을 창작한 것이다
발렌시아 해변을 거니는 두 여성은 아내 클로틸테와 큰딸 마리아이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양산을 든 아내와 모자를 든 딸, 흩날리는 옷자락과 파도를 통해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호아킨의 캔버스에 들어온 열여덟 살의 마리아. 그는 호아킨의 뒤를 이어 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호아킨 소로야의 그림 대부분이 발렌시아 해변을 담거나 가족들을 담은 것은 그의 실제 삶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그는 아내 클로틸테와 세 아이들을 무척 아끼고 사랑했다. 작업을 위해 떨어져 있을 때나 여행 중에도 매일 사랑하는 아내에게 일상을 담아 편지를 썼고, 감정을 나누었다. 그렇게 평생 동안 아내에게 보낸 편지는 2000통이 넘는데 이중 약 800통 가량의 편지가 남아 있다고 한다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당신께 말했지요. 매번 같은 말만 하게 되네요. 그림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일, 그게 전부입니다”
호아킨 소로야가 아내 클로틸테에게 보낸 편지 中
“당신의 못난이가”
호아킨 소로야가 아내 클로틸테에게 보낸 편지의 마무리 문구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1 판도라
#2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3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4 무희의 휴식
#5 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
#6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7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8 그네
#9 캄비세스 왕의 심판
첫댓글 오 저 그림 많이 봤었는데!
헐 당신의 못난이라니 너무 사랑스럽고 사랑이 담겨있는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