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어 보겠지요.
그러면 그 때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느냐'고 물어보겠지요.
그러면, 그 때 얼른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가족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부끄러움이 없느냐'고 나에게 물어보겠지요.
그러면, 그 때 반갑게 대답하기 위해 나는 지금 가족의 좋은 일원이 되도록 내 할 일을 다 하면서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님께 순종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 보겠지요.
그러면 그 때 나는 힘주어 대답하기 위해 지금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사회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내 마음 밭에서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어 보겠지요.
그러면, 그 때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겠습니다.
< 시인: 김준엽 >
이 시를 쓴 시인은 중증 뇌성마비 환자입니다. 이 시가 손가락 하나조차도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한 참담한 현실 속에서 입에 펜을 물고 쓴 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내용이 더욱 절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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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가슴 깊이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할수있다는 신념 그 마음 조금이나마 알꺼같습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