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953
윤석열 정부 '조롱'…한국 이미지 훼손·국격 추락
영 로이터통신 "디올백 스캔들로 국힘당 혼란 빠져"
미 WSJ "김건희 씨 앙투아네트에 비유, 국민들 우려"
시사주간지 타임도 '디올백 스캔들' 상세히 보도
홍콩 SCMP "명품백 논란 커져…윤, 기자회견 회피"
대만, 김건희씨를 '단두대 황후'로…·인도서도 보도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시사주간지 '타임'(TIME),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전 세계 유력 매체들이 김건희 씨의 ‘명품가방 불법 수수 사건’을 상세히 다룬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대만의 영향력 있는 인터넷 매체인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과 인도의 영자매체 ‘타임즈오브인디아’(Times of India) 등도 이런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들은 기사에서 김건희 씨를 ‘사치와 방탕’의 대명사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또는 '단두대 황후')와 비교하면서 ▲김 씨의 주가조작 의혹 ▲국회의 김건희 특검법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김건희 리스크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단 등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김건희 씨 관련 사태도 소개하고 있어 또한번 ‘김건희발(發)’ 국제 망신과 조롱을 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한 한국 이미지 훼손과 국격추락 사례는 한두 건이 아니다. 2년 전 윤 대통령 취임 당시 프랑스 유력 매체 ‘르몽드’는 기사에서 김건희 씨를 ‘콜걸’(call-girl)로 표기한 적이 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김건희 씨가 화려한 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을 빗대어 ‘빨래건조대’ (clothehorse)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해외 유력 매체들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논문표절 의혹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바이든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욕설 논란 ▲윤석열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철거 논란 ▲새만금 잼버리 파국 사태 ▲친미·친일 편향의 실속 없는 무능외교 ▲비판언론과 언론인들에 대한 수십차례 압수수색과 기소 ▲노조 탄압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이태원 참사 등을 기사화해 전 세계에 타전했다. 국내 언론에서는 잘 보도되지 않지만, 이른바 ‘윤석열-김건희 리스크’는 외신을 통해서 계속 해외에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1월24일자 기사 갈무리
전 세계에 뉴스를 공급하는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자 “‘디올백 스캔들’로 선거를 앞두고 한국 윤석열, 여당이 혼란에 빠지다”(‘Dior bag scandal’ lands South Korea’s Yoon, ruling party in disarray ahead of election)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로이터는 “한국 영부인이 디올 백을 선물로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4월 선거에서 국회 의석 탈환을 위한 도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논란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한국 언론이 ‘디올백 스캔들’이라고 명명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가방을 받은 것이 적어도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고 썼다.
로이터는 국내 한 정치분석가가 “그것은 정치적 폭탄이다, 김건희 리스크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김건희 씨가 정부 관료의 부인으로서 3백만원 가격의 지갑(purse)을 받았다면 뇌물방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했다. 이 매체는 ‘명품가방 수수 사건’이 알려지게 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뒤, 김건희 씨의 12년 전 주가조작 의혹, 박사학위 기록위조 및 표절 혐의 등도 거론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힘당 사이의 긴장은, 지난주 김경율 씨가 김건희 씨를 방탕으로 유명한 프랑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악명에 비유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한국 YT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이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답했고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가 김건희 씨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홈페이지 23일자 기사 갈무리
미국의 글로벌 경제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3일 “2,200달러(약 300만원) 디올 핸드백이 한국 집권여당을 뒤흔든다”(A $2,200 Dior Handbag Shakes South Korea’s Ruling Party) 제목의 기사에서 김건희 씨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WSJ은 기사에서 “김 씨가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핸드백을 받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지난해 11월 공개된 뒤 매우 양극화한 한국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야 갈등을 소개했다. 야당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 일부가 이를 ‘몰래카메라 공작’으로 감싸고, 또다른 정치인들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 역시 김경율 씨가 김건희 씨를 ‘앙투아네트 왕비’에 비유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이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나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는 등의 내용을 전했다. 또한 김건희 씨의 디올 가방 수수 사건이 지지율 바닥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조가조작 의혹, 국회의 특검법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최근 김건희 씨가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사실 등 김건희 씨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상황을 상세히 전달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홈페이지 24일자 기사 갈무리.
시사주간지 타임도 24일자 “해명되어야 할 한국의 ‘디올 백 스캔들’”(South Korea’s ‘Dior Bag Scandal,’ Explained) 제목의 기사에서 WSJ과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타임은 “2,200달러짜리 명품 핸드백이 한국 정부 지도부를 뒤흔들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내 분열을 일으켰으며, 이미 고조된 정치 분위기 속에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힘당이 대중의 지지를 잃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김건희 씨 명품가방 수수 사실과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의 갈등, 한국내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악명높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 비교’, 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 등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타임은 또 김건희 씨의 과거 논문표절, 경력위조, 주가조작 스캔들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의 20일자 기사 갈무리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의 여당이 영부인 김건희에게 목사로부터 디올 핸드백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압박했다”(South Korean ruling party piles pressure on first lady Kim Keon-hee to apologise for accepting Dior handbag from pastor)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SCMP는 “김건희 씨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여당인 국힘당 내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 요구는 대통령 부부가 침묵을 지키자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을 향해 호소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청와대가 신년 기자회견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댓글 와 다 소문났네
외교한다고 순방만 그렇게 하면 머하냐고..^^ 국격 탈탈
쪽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