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만 잘해도 삶이 성공적이다
공초 오상순 시인은 늘 사람을 만날 때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말을
인사 겸 축언으로 건넸다고 합니다.
평생 오상순을 스승으로 모셨던 구상 시인이 이 말을 시의 문장으로 남겨둔 것이고요.
누구라도 이러한 인사말을 듣는 순간 꽃자리에 앉은 듯 느껴졌을 것입니다.
참고로 오상순은 생전 단 한 권의 시집도 남기지 않은 채
자유로운 문학의 길을 걸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한순간도 담배를 놓는 법이 없었다는 기행과 함께.
많은 동료 후배들이 오상순을 사랑했고 사후에는 정성스럽게 시집을 엮어주었습니다.
어쩌면 삶의 어느 한순간을 꽃자리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준 이 말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꽃자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유치찬란』 (삼성출판사 1989)
어릴 때는 인사하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지금보다 더 극내향인이었어 인사하는 순간의 쑥스러움을 참을 수 없었다.
어른들은 말했다.
‘인사만 잘해도 먹고산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도통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인사하는 순간의 마음을 견디는 것보다 인사 안 하고 도망가기를 선택했던 때가 많다.
그때는 왜 그랬을까.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어린 시절 나의 마음.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의 반응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었을까.
예상하지 못하는 반응이나 말을 듣게 될까 봐, 그것에 대처하기가 어려워서.
지금도 여전히 인사를 어려워하는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도망치진 않는다.
이제는 안다. 인사는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마음의 한 조각이다.
인사는 부담스럽지 않게 건네는 환대의 마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호감을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행위다.
그러니 조금은 낯선 누군가가 환하게 인사를 건네는 순간에 단단해진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부드러워진 마음은 어디든 흘러갈 수 있다.
‘출근 인사’를 읽다 보니, 인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느 시집 전문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십주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서점 운영자 유희경 시인이 매일 전하던 출근 인사가 책으로 묶여 나왔다. 책에 담긴 그의 말을 변용하여 말하자면,
인사는 사랑을 전하는 마음이다.
인사를 하는 쪽, 건네는 쪽 모두에게 우리가 함께 살아있음을 나누는 것이다.
인사는 너와 나를 ‘우리’로 묶어 주는 사랑의 씨앗이 된다.
오늘은 출근 인사를 읽다가 이런 문장을 만났다.
“일이 너무 많다. 내가 많으면 좋을 텐데”
“울고 싶을 때는 편의점에 가자”,
“스스로에게 자책이나 위로의 말을 건넨다든가 하는 건 견디고 있다는 뜻”
내게 직접 하는 말이 아닌데, 꼭 내게 직접 말을 건네고 있는 것 같다.
건네받은 인사 덕분에 한껏 부드러워진 마음으로,
문득 떠오른 누군가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볼 용기가 생긴다.
만남은 인사이다
사랑의 명수 종손 김정원형님의
‘고미안감사행’인사 노래를 부른다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는 아름답다
향기가 난다
뒷모습이 아름답다
서로 세우며, 섬기며, 존중하며, 존경하며, 사랑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세상 끝날까지 웃으며, 세상 소풍을 아름답게 살다가
세상 소풍이 아름다워다고 말하며 마치게 하소서
오늘, 지금, 이 순간 삶이 기쁘고, 즐겁고, 감사하며, 아름답게 하소서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사는 삶이 되게 하소서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는 아름답다
아름다운 말이 머무르는 자리는
향기가 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인‘고미안감사행’인사를 노래하라
‘고마워!, 미안해!, 안녕해!, 감사해!, 사랑해!, 행복해!’노래를 부르며
웃으며, 아름다운 세상 소풍을 아름답게 살자
세상 소풍은 아름다운 것이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삶이 기쁘고, 즐겁고, 감사하며, 아름답게 하라
입술에는 미소, 감사, 축복, 찬미, 칭찬, 격려, 응원의 말이 떠나지 않게하라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사는 삶이 아름다웠다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아름다워다고 말하며 잘 놀다 가요!. 굳바이! 굳바이! 말하라
웃음꽃 피우고 아름다운 미소로
가장 아름다운 노래인 ‘고미안감사행’인사 노래를 불러라
세상 끝날까지 인사 노래를 불러라
세상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라
고맙다. 미안하다, 감사하다, 서로 사랑하라, 행복해라
행복 전도사는 늘 웃으며 인사 나눈다
자아상을 행복으로 다듬어 간다.
‘나는 괜찮다. 나는 할 수 있다. I am ok. you are ok’로
자존심, 자부심, 자긍심을 지닌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자아상교육을‘仁義禮智信’으로
삶을‘盡人事待天命’으로 여명과 함께
"나는 정직한가?(I am honest), 나는 건강한가?(I am health),
나는 지혜로운가?(I am wisdom), 나는 사랑하는가?(I am love),
나는 행복한가? (I am happy), 나는 거룩한가?(I am holy)"를
날마다, 평생 외치게 하라.
삶은 재미있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사랑으로, 아름답고, 향기롭게 사는 것이다
人生得意須盡歡
얼굴엔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꽃을 피우고/
만나는 사람마다‘고미안감사행’인사를 나누고/
입술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하고/
어떤 경우에도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우아하게 사는 자태를 잃지 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고마워!, 미안해!, 안녕해!, 감사해!, 사랑해!, 행복해! 로/
멋지고 당당하게 살며/
입술에 감사, 축복, 찬미가 떠나지 않게 하라/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