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3084073769?page=1
****해당 글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스포일러와 개인의 해석이 담겨 있으므로
주의를 드립니다******
간략한 영화 줄거리
살인마 안톤 쉬거는 첫장면부터 경찰에 잡히지만 경찰관을 살해 후 돌아다니며 아무나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고 다닌다
해석에 따르면 안톤 쉬거=죽음을 뜻하며 그가 아무 죄책감 없이 쉽게 사람을 죽이는 것은 누구에게나 죽음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안톤 쉬거란 이름도 전세계 어디서 볼 수 없는 성과 이름으로 지었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이는 더더욱 죽음이란 삶과 밀접한 불가사의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주인공 모스는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고
어느날 (마약거래로 보이는) 현장에서 죽어있는 사람들과 돈가방을 획득한다
거액을 챙긴 모스는 이 돈을 들고 있으면 생명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아내를 처가로 대피시키고 본인도 도망을 다닌다
마피아의 돈을 훔쳐가자 그들은 안톤 쉬거를 불렀고
쉬거는 현장에서 의뢰를 맡긴 마피아를 죽이고 그 돈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즉
위와 같은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되었다
모스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생명을 위협받지만 몇번의 죽을 뻔한 위기와 반격으로 추적을 회피한다
모스에게는 여유가 없다
누구든 모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모스는 그저 바삐 도망을 갈 뿐이다
그러나 쉬거는 매우 여유있다
왜냐하면 죽음은 이미 그(모스)를 타겟으로 잡았기에
모스는 언젠가는 죽음(쉬거)를 맞이할 것이다
한편 이 사건(마약거래)을 수사하던 보안관 벨은
현재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채고 그들을, 정확히는 쉬거를 추적한다
고령의 보안관 벨은 그동안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쉬거(죽음)의 행동 반경, 다음 목적지 등을 생각하며 쫓아가지만 그는 언제나 한발 늦는다
그가 도착한 현장에는 이미 쉬거(죽음)가 방문했기 때문이다
결국 모스는 사망했고 쉬거는 교통사고가 나서 크게 다치고 모습을 감춘다
죽음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지만 그 조차도 인간이기에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는 예측불가이다
그렇게 사건은 종료되었고 벨은 이 사건을 은유적으로 말하며 영화를 마친다
**제목에서 노인은 직설적으로는 보안관 벨을 말하며 은유적으로는 나이가 많은 만큼 삶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며 흔히 말하는 지적인 상식이 많은 사람을 뜻한다
극 중 벨은 노련하게 쉬거를 추적하지만 늘 실패한다
이는 벨의 무능함보다는 쉬거의 예측불가능한 비상식적 행동이 더욱 강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자 결과이다
결국 노인을 위한 나라는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불확실하고 비정상적인 것들이 넘쳐나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살아 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어제,오늘 과거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쭉,
우리는 너무나 비상식적인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겪는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세상은 우리 상식을 비웃듯 지금 흘러가고 있다
첫댓글 난 이 영화가 늘 어려웠는데 해석 좋다… 그리고 정말 이런 사회가 되는 것 같네 ㅜㅜ 다시 봐야지 좋은 글 고마워!
와 그래서 제목이 이거구나...흥미롭다
이런 내용이었구나... 나 이 영화를 봤는데 너무 허무하더라고. 그리고 뭘 의미하는지 잘 몰랐었거든..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구나 잘봤어!
그래서 제목이..
노인학대내용인줄..
와 최근에 보고나서 뭘 말하는건가 했는데 이 해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