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인이 운영하는 오사카 근교 아와지골프장을 공항픽업 카트피 숙식 포함 무제한 라운딩(캐디없음) 1일, 12만 5천원에 며칠 다녀왔다. 항공료를 포함해도 착한 가격이다.
끝날 저녁 사장이 직접 식당 테이블에 찾아와 일본 정종을 따르며 '불편하신 것 없으셨냐' 상냥히 묻는다. 사장과 총괄부장 2명의 한국인 외에 모든 직원은 거의가 현지인이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전북의 웰파크골프장을 지난주 1박 2일 36홀 호텔같은 콘도텔과 조식 포함, 16만원에 다녀왔다. 마침 X 골프사에서 대회를 치루기에 합류해 점심과 골프용품까지 선물로 받아 왔다.
종업원들의 친절과 대회에 대비해 가꾼 그림 같은 필드, 유리 같은 그린은 환상적이다.
휴일 없이 근무하곤 며칠씩 쉬는 업무 특성상이기도하지만, 18홀에 그린피만 평일 20만원 주말휴일은 25만원이 넘는 SKY 72가 너무 비싸 우리 부부는 싼 곳들을 찿아 1년에 한 두번 골프여행을 떠나곤 한다.
이곳 주민들과의 골프모임 월례회도 수도권의 저렴한 골프장을 찾아 다닌다. SKY는 너무 비싸다.
"영종도에 사시면 SKY 72에서 주민 할인 혜텍 받아 싸게 치시지 이 먼 곳 까지 뭐러 오세요?"
"허긴 SKY는 서울서 가까와 매출도 으뜸이지만, 접대골프니 뭐니하는 것두 젤 많을거구. 골프장입구에서 합법적인 교통량조사 방법이 있으니 들어가는 차량 사람들을 촬영 해보세요, 가관 일겝니다..."
"각종 인테넷 골프동호회에 영종용유골프연합회의 현시위 상황을 알려서 전국적 호응을 받아 SKY 72 불매 운동을 하세요"
게서 만난 골퍼들의 질문과 조언 이다.
자존심 상한다. 디지게 족 팔린다!
' 돈 많아 골프하는 넘들이 난리부르스 추는 게 꼴 같잖다 '고 터부시 할 줄 알았건만 영종지역주민 반응은 뜻밖이다. 놀랍다.
"난 영종용유골프연합회 회원이 아닌데 시위가 잘 되서 주민 할인 받게되면 나두 해당 되나?"
"나는 공은 안치지만 이 시위가 성공하면 다른분야로도 확대되어 결국 영종주민들의 권익에 도움이 될테니 김밥이라도 싸들구 시위현장에 가봐야되는 거 아냐?"
"식당이구 자동차정비소구 주유소구 골프장이구 이눔에 영종도는 온통 임대료 핑계만 대구, '어차피 올텐데' 하는 배짱으로 돈은 디지게 비싸게 받아 쳐 먹어"
"밥 한 그릇 팔때마다 장 보러 다리 건너갔다 오는것두 아닌데 툭 하믄 통행료 운운하구. 짜장면 배달두 한집밖에 안 하데."
"이 쫍은 동네서 지역신문두 두개루 쪼개졌든데, 선의의 경쟁인지 배신 때린건지 골 때리더군"
공항신도시에 십 년 넘기며 살면서 사귄 동료 지인들과 모임을 통해 작금의 영종지역주민 그린피 인하 시위의 동네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영종용유골프연합회의 요구 사항은 오직 '지역 주민 그린피 인하'였음 좋겠다. 이 얼마나 순수하고 명징한 요구인가.
특산물 판매장 개장 요구는, 게서 골프 친 이들에게 노랑고구마를 한 푸대씩 사 짊어지고 가란 말인가?
관리 경영 직원 지역주민 채용 요구는, SKY측의 고유인사권한에 간섭하는 꼴이되며 약간명이 채용된다한들 빌미만 채워 즐 뿐 대의명분에는 미약해 뵌다.
또한 '생업을 전폐하고 그린피 인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표현은 동감되기 어렵다.
지역신문에 영종용유골프연합회의 요구가 광고로 실리자 그 다음호 바로 옆면에 SKY에서 지역에 기여한 내역을 싣고, SKY로 부터 도움 받아 대빵 고맙다는 어느 단체장의 글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영종용유골프연합회에서 지역주민 그린피 인하해달라며 SKY 사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이를 외면하고 SKY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있다고 선전하는 발상 -
좋은일을 했겠지만, 이 시점에서는 영종주민을 포함한 골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이윤을 챙기고 지역 일에 가끔 찬조하며 영종지역 발전에 애 쓰고 있다는식의 생색내기란 비난을 받기 쉽다. 맞불 광고는 더욱 설득력이 약하다.
SKY는 골프장 주변의 모든 시위 요지들을 선점하여 경찰에 미리 집회신고를 마쳐 골프연합회의 시위장소를 원천 봉쇄했다. 자위권으로 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결국 골프연합회는 어제 20일차 시위 부터 바다코스 '레이크 ~ 클래식' 사이의 브릿지 자유무역지역입구 노른자(?) 위치에 집회 신고하고 시위 중이다.
이번 영종용유골프연합회의 지역주민 그린피 인하 운동은 성공 할 것이다.
왜냐면, 지역발전이란 거창한 명분으로 등장해 각종 선거와 땅값 올리기 등 개인 영달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뵈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도세력 인물들을 보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을 이끄는 충분한 재력의 품위있는 선량한 인사들이고, 특히 지역주민들과 단체장들의 합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첫단추를 잘 못 채웠다. SKY 개장 당시 다른 지역처럼 지역 주민 할인제도가 정착되어야 했다.
오너 최대주주 전권의 총괄사장이 아닌 지금의 SKY 사장이 주주들 압력에 새단추 채우기가 버겁다면, 예컨데 -
SKY측의 공식, 특히 암암리 음성적으로 주어지는 비공식적 할인 행태들을 통폐합하여 투명하게 단일창구로 정리하고. 눈치와 아집에서 벗어나 '지역주민할인제도'를 신설 운용한다면 경제적 손실 없이 명문과 화합의 장이 트일 것이다.
문제의 해결은 네가 옳으냐, 내가 옳으냐가 아니라 '무엇이 옳으냐'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연구보고서 비슷한 건데 어떤부족을 오래 관찰한 결과 '사람은 평생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하며 거의 동일한 수의 사람을 만나게 되어있다'는 가설이다.
머무는 곳을 소중하게 알아야겠다.
고을이건 사람이건 바로 내가 있는 이자리, 내가 만든 이 순간의 사람들이 내생애의 징검다리가 되는것인즉, 머문다는 것. 인간인 이상 다 다를 수박에 없다.
하지만 인생은 베틀의 씨실과 날실 같아서 아주 잠깐일지라도 누군가의 삶에 함께 머물지않으면 않된다. 미적분 공식처럼, 근소한 오차를 허용해야 삶도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흐른다.
그러니까 서로의 삶에 잠시 머무르길 주저하지말자. 상대방과 나의 오차를 허용할수록 우리의 삶의 곡선은 더욱 부드러워 질테니.
만나시라!, 영종 용유 골프연합회 회장과 SKY 72 사장은 쏘줏잔 나누시라.
첫댓글 사실적 표현을 위해 실명의 골프장을 거론했음에 양해바랍니다. 치우친 저의 견해로 불쾌하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동네 식당, 자동차정비소, 주유소, 신문사, 골프장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영종용유골프연합회'를 응원 합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방 손님 글을 참 잘 쓰시네요. 글이 논리 정연하고 어휘력도 뛰어납니다. 글을 많이 써보신 솜씨입니다.^^ 저희가 지역특산물 판매코너와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지정기탁제 등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권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지역의 농수산물을 팔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다하고 있는 일입니다. 영종지역의 김, 고구마, 포도등을 팔수 있으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농수산업에 종사하시는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심에 감사드리고 가능하시면 시위현장에서 얼굴을 뵐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지역주민 그린피 인하'는 당연히 시행 되야하며, 그 방법의 일례를 SKY측에 제시한 바 - 물꼬는 골프연합회장과 SKY사장의 무조건 만남으로 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은 아침입니다.
사랑방손님의글을읽그며 제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했읍니다 음료라도 사들고 시위현장에 가야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소모적 대립을 접고 서로의 이익과 화합을 위해선 영종용유골프 연합회장과 SKY 사장께서 만나야 합니다. SKY 사장의 용단을 기대합니다!
한동네 살면서 , 전국의 각종 인터넷 단체 골프 동호회들에게 현 시위상황을 까발리고, SKY 72 출입차량들의 합법적인 교통량 조사로 까지 이어져서야 되겠습니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5.22 12: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5.25 22:58
지역주민들에게는 당연히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줄 알았네요..골프를 치지않아서 몰랐어요~스카이에서 잘못하고 있음이 분명한것같습니다..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보편적 통례인 '지역주민 할인 제도'로 주민의 권익을 찿으려는 운동에 같은 주민으로 동감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스카이 72의 김영재 사장은 어서 회개하고 지역주민 꼴프비를 속히 갂아줘라1 그리고 합당한 요구사항을 들어주시오.
백호님의 포효가 영종 용유에 울려 퍼져 '지역주인 그린피 인하' 쟁취의 함성으로 이어 질 겁니다. 반갑습니다!
스키장도 지역주민 할인해 주는데....
제주도에선 지역주민이 골프치기 정말 좋은데....
스카이에서도 솔선수범 하심이 좋을 듯 한데요~
집앞이 시끄러우면 집주인은 당연히 나와 무슨일인가 해결하려 해야는데, 한달이나 집 앞에서 연합회 시위가 있는데도 지쳐 포기하기를 기다리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SKY는 일언반구 없습니다.
동감하는 지역 여론에 힘 입어 이번 주민 권익찾기 운동은 반드시 성공 할 겁니다. 보셨듯, 영종의 주인은 SKY가 아니라 우리 주민이니까요~
인천터프맨님의 좋은지적처럼 제주도에사시는 분들은 그지역민이라는 것하나만으로 골프장도 그렇지만,,,,하늘길을 달리는 비행기조차도 성수기비수기 상관없이 10%의 할인을 해준답니다... 그것 하나만봐도 이곳 땅에서 그만큼의 수익을 올리고있는 sky72에서는 기본은 하셔야 될까싶네여.....(제주도 사람이기에 한말씀...!!ㅎ)
영종도에서 장사를하는 한사람으로 저희같은 작은가게일지라도 단골손님들에 대한 특혜(?)는 있는 법이지여...^^그런데 이지역 땅에서 이지역민에게 주어지는 기본예의정도는 sky72 에서도 좀 안일했던거 같습니다..일례로 지역주민 통핼료할인제도 역시 타지역분들이 지역주민의 감면을 당연시 이해해주는 시선이거늘..,. 골프와 상관없는 문외한이라 본문글만읽었을뿐입니다만...우리지역주민의 입장을 대변하시고 열변하시는모습에 격려와 독려를 드립니다...이런작은 외침들이모여 장사를 하는분이던 거주를 하시는분이던 이곳 영종도에 산다는 것자체가 자랑스럽게 인식되는 순간이오길바라며..몇자끄적여봤습니다..
주인께서 직접 결정하여 단골들에게 혜택을 드리니 훈훈한 법이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시위 해결의 열쇠는 SKY 사장께 있다고 봅니다. 주시는 격려와 독려에 옷깃을 여밉니다. 고맙습니다~
스카이72가 지역주민 할인을 안해줘도 여러 봉사활동과 기금을 지출하는 것은 사실아닌가? 인하운동하는 여러 지역골퍼들은 내 그린피, 캐디피 인하요구하기전에 지역의 소외된 아동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도 좀 갖고, 나서봄이 어떻지, 생색내기로 일년에 한번하는 일외성말고, 명분만 그럴듯한 동네잔치 말고, 언제 하는지, 왜하는지도 모를 그런 것 말고, 제대로 된 진정성있는 주민이 공감하는 참된 행사말입니다. 통 배워도 안느는 탓에 골프를 놓은 무지한 주민이 한줄 올립니다.
영종 용유 골프 연합회에서는 할인 받은 그린피의 일정부분을 장학사업과 어린이 스포츠단 육성 그리고 불우 이웃돕기에 성금한다고 표방 했습니다.
통 연습해도 늘 그 모냥 그 꼴인 우악한 주민이 - 님의 관심에 공감하며, 감사 드립니다.
골프라면 새벽잠 설치고 부지런떠는 열심골프당원들 덕분에 스카이72가 못버티고 조만간 좋은 결과를 곧 내놓겠군요. 흠,,기대만빵입니다~
경기도 광주,용인,이천 지역에서 골프치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할인이 되던데요...
왜 스카이72만 안되는지...너무 잘되서 배짱을 부리는건가? 앞으로 골프장들 점점 영업이 안되어 할인행사,및
여러가지 자구책을 써야만 운영이 될텐데...왜 스카이72는 배짱인지...그린피를 확 내려야 됩니다.
주민과 함께 가려는 스카이72 사장의 긍적적인 발상 전환으로 타지역 처럼 '지역주민할인제도'를 운영해야 합니다.
주민자치센터, 영종도서관, 하늘문화센터, 평화의숲 활성화와 더불어 각기 이 모임들의 이용 주민 보다 적잖은 주민들이 골프를 즐기고있는 현실에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천공사와 sky72의 계약은 2020년 까지 아니던가요? 우리가 지역주민으로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소수에 대한 할인도 좋지만 다수 또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이제 골프를 막 시작하려는 지역 주민입니다.
이번 시위에 연합회는 물론 영종 용유 주민 전체 골퍼들이 대상이어야 합니다.
우리동네 8 개 골프 단체 150 여 회원 연합회의 이번 합법적 시위의 공약 중 할인 일정액을 소외계층 복지로 환원한다함에 투명한 진정성이 뵙니다.
지역 대표인냥 나서 SKY로부터 혜택 받곤 깨갱했던 일부 지역인들의 전례와 달리, 뙤약볕에서 50일간 끈질긴 시위를 이어온 것은 것은 순수한 소신과 열정 없이는 불가할 겝니다.
SKY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싱글 치십셔~
그냥 가격대비 시설 안좋고 싸가지 없어 안감. 주변에서 치러 오겠다고 하면 말립니다. 이상. 끝.
SKY가 시위 가능한 모든 지역을 야밤과 새벽시간에 경찰서 찾아가 선점 집회 신고하는 방해에 맞서 노력한바 19일 (화) 오전 10 시 SKY 72 바다코스 정문앞서 어렵사리 집회를 하였습니다. 관심 계신 주민들께서 응원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