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영상활동가 쫓아내…비마이너·레디앙·경향 기자까지 “모욕감 느껴, 명백한 언론탄압…반인권행위 기록 못해 더 문제” 진압 지휘한 교통공사 안전센터장 ‘취재 방해한 적 없다’ 주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물리적으로 진압한 서울교통공사가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까지 강제로 퇴거시켰다. 폭력 진압이 언론 탄압에 이르렀다는 언론계 안팎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4일 오후 1시께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환승 통로에서 전장연이 주최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해고 철회 및 복직 투쟁' 기자회견 시작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레디앙 기자와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 등 언론인을 현장에서 끌어냈다. 공사 측은 이들을 포함한 언론인과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기자회견 시작 전 모두 퇴거 조치했다.
여미애 레디앙 기자는 당시 상황을 두고 "최영도 센터장(서울교통공사 고객안전지원센터장)이 내 앞으로 와 반말로 '기자야? 명함 내놔 봐'라고 말하더라. 명함을 건넸더니 최 센터장이 명함을 바닥에 던지며 '이게 무슨 기자야? 끌어내'라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 5명이 머리와 목덜미를 잡고 저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전장연 기자회견을 취재한 기자들도 공사 측에 의해 강제 퇴거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장연이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3주기를 맞아 서울지하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이를 취재하던 비마이너 및 경향신문 기자 등이 기자 신분임을 수차례 밝히며 명함을 건넸음에도 현장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하민지 비마이너 기자는 "최 센터장이 쫓아내려 해 기자라고 말하니 명함을 요구해 줬다. 그랬더니 '여기 전장연 계간지(기관지)예요. 자, 퇴거시켜!'라고 말했고, '무슨 말씀이시냐'고 항의하는 사이 직원 6명이 와 양팔을 붙잡고 몸을 밀어내 대합실까지 쫓아냈다"고 했다. 그는 "대합실에서는 비명소리만 들리고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어 취재가 어려웠다"고 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복건우 오마이뉴스 기자도 "기자라고 밝혀도 최 센터장이 '상관없어, 퇴거시켜'라고 말하면 직원들이 끌어내더라"라며 "현장마다 공사 측이 언론인에 한 번씩 퇴거명령하고 기자인지를 확인하는 일들이 일상화했다"고 했다.
최영도 센터장은 26일 "비마이너와 레디앙 기자는 불법시위대와 섞여 있어 일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경향신문 기자는 쫓아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홍보실이 단일 언론 창구라 연락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언론 취재를 금지하거나 방해하는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정 언론사를 '전장연 기관지'로 칭하며 끌어낸 이유를 묻자 "전장연 기관지가 나쁜 의미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공장소에서 공사가 주최하지 않은 기자회견 취재를 막는 이유에 대해 공사 언론팀장은 "시설장 허가를 득하지 않은 시위라는 점과 관계 있다"며 "사전에 홍보실에 연락 주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팀장은 "기자들의 취재 자유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다. 미디어를 가려가며 퇴거(요구)하진 않는다"며 "(최 센터장이) 앞으로 레디앙과 비마이너 기자 취재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다큐멘터리 감독의 경우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첫댓글 ㅅㅂ나라가 개판이다 장애인도 시민이다 개새끼들아..
ㅅㅂ 나라꼴이 이게 뭐냐
경찰이 노약자들한테 저래도 되는거냐
아 경찰 아니구나 교통공사도 저러면 안 되지 멀쩡한 사람만 대중교통 타는게 아니니까
조끼에는 서울교통공사라고 되어있는데?
나라가 이렇게 갑작스레 조저지기도 하네 싶다.
민주주의, 국가의 품격, 인권친화적 국가의 품위를 찾아볼 수가 없다 ㅅㅂ
나라꼴…
미쳤다..
고객안전지원센터장이라는 사람이 저따위로 굴었다고? 그런 사람이 고객안전은 퍽이나 위하겠다 개빡치네
미친 진짜...
나라가 왜 이래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싫은거지 약자를 짓밟고 가학하면서 희열하고 우월감 느끼고 싶어서
진짜 윗대가리 하나 잘 못 뽑아서 온나라가 폭력과 혐오로 난리구나...
개새끼네이거
언론탄압맞지ㅅㅂ…진짜 나라꼴 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