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 맛집
누구나 살아가면서
예상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아무리 역지사지하려 해도
아무리 좋은 글귀를 상기시킨다 해도
참기 어려운 정도의 스트레스~
나는 가만히 있는데
나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대답한 건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상대방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언성을 높일 때는 같이 흥분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잠까지 설쳐가며 고민을 했으니
많은 생각을 하긴 했나 봅니다.
이럴 때는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빨리 푸는 게 최고겠지요~
비번~
옆지기랑 큰 녀석이랑 경주에
기분전환하러 갔습니다.
첫 번째로 스트레스 두고 올 곳은
오래전부터 단골이었던 넝굴메기매운탕
경주까지 왕복운전은 큰 녀석 몫
작년에 운전교습시킨 보람이 있습니다.
편안하게 다녀 왔어요.
바로
이맛 때문에 부산에서 경주까지
갑니다.
넝쿨매운탕 (메기매운탕)
위치는~
경주보문단지 내
캘리포니아비치 건너편에 있습니다.
주변에 매운탕 전문집만 여러 집이 있는데요.
그 중에 넝쿨매운탕이
제 입에는 딱 맞는 것 같아요.
넝쿨매운탕
외형은 완전 시골스럽습니다.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하여
영업하는 곳입니다.
넝쿨매운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캘리포니아비치가 있는 경주월드입니다.
찾기 쉬운 곳입니다.
주차는~
넝쿨매운탕 앞에 공터가 있어요.
고향집 마당에 주차하듯 편안하게
세워두면 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 옆으로 방이 몇 개 보입니다.
작은 룸
전형적인 시골집 형태의 방입니다.
벽을 등받이 삼아 다리 쭉 뻗고
앉으니 편안합니다.
자리를 잡은 뒤
잠시 나와서 주방을 둘러봤습니다
주방 옆에 카운터가 있네요.
주방 안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위생이나 청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깨끗합니다.
주문은~
당연 메기매운탕이지요~
잡어랑 버들치는 냉동을 사용하는 듯합니다.
메기는 수족관에서 놀고 있는 녀석들
바로 잡아 탕탕탕
매운탕으로 보글보글
밑반찬은
이렇게나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 토속적인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빈그릇은
두 가지가 나왔네요.
가정집에서 사용할 법한
고급 그릇입니다.
한개는
매운탕 덜어먹는 그릇이구요.
다른 한개는
돌솥밥 덜어먹는 그릇입니다.
큰 뚝배기에
메기매운탕 등장했습니다.
1인분 10,000원
저희들은 3인분 주문했어요.
우리나라 전통 뚝배기
불 위에서 내려왔는데도
한참을 끓습니다.
역시 우리 뚝배기의 힘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 나오는
뜨끈뜨끈한 돌솥밥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눈이 부실 정도의 비주얼
김치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행복 가득한 밥입니다.
숟가락을 움직여 꼬들꼬들하게 만든 후
밥그릇으로 옮깁니다.
양도 적당
일반쌀인데도 찰기 때문에
숟가락에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누룽지가 누른 밥은
적당하게 숭늉을 부어
다시 뚜껑을 덮어 놓습니다.
메기매운탕도
덜어 먹기 시작합니다.
몸에 좋은 메기가 제법 많이 들어 있어요.
크기도 엄청 큽니다.
이제 빈그릇이 가득하네요.
맛있게 먹어주면 되겠지요~
넝쿨메기매운탕을 맛보기 위해
마라토너 전용재는
부산에서 경주까지 헐레벌떡 왔나 보다~
넝쿨메기매운탕
행복에 취해 땀을 흘리며
정신 없이 먹었답니다.
메기매운탕 먹은 후
숭늉 부어놓은
누룽지로 마무리
누룽지도 별미입니다.
묵은 김치에
누룽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넝쿨매운탕
경북 경주시 경감로 564-8
전화 : 054-745-1664
좋아하는 음식 한 그릇으로
이렇게 기분전환이 될줄이야~
경주까지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넝쿨매운탕
메기메운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 일정으로
추억의 달동네 구경하러 갑니다.
카페 게시글
◎지방/해외 맛집◎
[경북]
[경주 맛집] 중독성이 강한 메기매운탕 먹으러 부산에서 경주까지 갔어요. ~ 넝쿨매운탕
킹덤
추천 2
조회 2,415
15.05.11 07:5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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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킹덤님 추천이니 믿음이 팍팍갑니다^^ 경주가면 꼭 맛봐야겠어요 ㅎㅎ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메기매운탕을 싫어하는 분만 빼고요~
밤새 제법 많은 비가 내린 듯합니다.
비가 그친 뒤 더 짙은 푸르름으로 변할 자연을 생각하며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빠질 삐질 땀 흘리며 먹는 밥한그릇이
최고의 보약이죠.
땀과 함께 세상 스트레스 날려버리고...
가족위해 존재하는 나를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제 웃으며 파이팅 해요~~~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는 스스로 다스릴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건 시간이 약인 듯합니다.
오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경주 자주가면서 늘 가던 집으로…
이런 곳도 있었네요? 성전시관 가는길에 들러봐야겠어요~~^
꼭 한번 가보세요.
오래전부터 한번씩 간 곳인데요.
한결같은 맛입니다.
성전시관 ㅋㅋㅋ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 가득한 시간 되세요.
굿~
감사합니다.
경주 너무 잘 아는 곳이라 설레이는 마음은 덜 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다음에는 경주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오늘도 컨디션 좋은 행복한 시간 되세요.
다음 경주 방문시 가볼곳입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비내리는 아침 좋은 추억 생각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시댁이 포항인데도....저 바운더리에서 매운탕 한번도 안 먹어봤네요....담에 시댁다녀올때 함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