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원의 사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03
* * *
이틀 후,
그래서 15만원은 모았냐고?.. 아니, 못모았지-_- 그래, 한지원 인생에 운수 좋은게 어딨겠니ㅠㅠ
즐거운 하교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우울한 하교 시간이 되가고 있다.
그저 강민이 이 일을 까먹으라고 바랄뿐이지.
" 지원아, 어떡해ㅠㅠ 강민 왔나보다. "
역시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남자에 굶주린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진 여고인들에게 둘러쌓인 강민과 그의 패거리.
" 후문으로 가자꾸나^^ "
" 그래. "
나와 예인이는 정답게 손을 꼭 잡고는 큰 나무에 가려지게 슬그머니 후문을 향해 소심히 걸어나갔다.
하느님, 오늘은 제발 안걸리게 해주옵소서. 제발 부탁드리옵니다.
내 간절한 기도가 먹혔는지 후문이 가까워짐에도 불구하고 그 놈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에헤라디야^^~
" 저기 그놈들 아니야? "
" 맞네-_- 정문으로 가자. "
소곤소곤 작게 말하고 정문을 향해 가려는 찰나 내 손목을 잡는 어떤사람.
제발 강민 패거리들이 아니기를ㅠㅠ
" 또 토끼겠다? 돈 다 안모았나봐? "
헉! 강민이다! 이왕 이렇게 된거 사실대로 말하자! 인정이 있는 놈이라면 봐주겠지!
" 응.. 그게 사실은 5만원이 부족해서.. 10만원은 모았어. "
" 그래, 돈달라고 하진 않는다. "
신이시여, 저의 기대를 내버리지 않으시군요!!
민아, 너 사실은 잘생긴 외모답게 마은도 넓고 참 좋은 아이였구나!!!!
" 다만 몸으로 때워. "
" 응, 몸으로 때울게^^ 어?.. 아니!!..몸으로 때우라고?!! 이 변태새끼! 왕저질 아메바 송충이 저질 병신놈아!!! "
빨리, 그리고 크게 말한 내가 신기했는지 모두 벙쪄서 날 쳐다본다-_-
앞에서 강민의 살벌한 비웃음이 느껴진다. 지원아, 넌 이제 뒤졌구나^^
" 우와~ 민이 10초동안 눈 안깜빡 거리고 있다! "
서민이라고 했나? 하여튼 강민의 눈을 유심히 보더니 외친다.
" 한지원이 나한테 하는 말 들었냐? "
" 응, 변태 왕저질 아메바 송충이 저질 병신놈이라고 하든데. "
" 최한결, 니 눈엔 내가 그걸로 보여? "
" 응, 충분히. "
" 뒤질래? "
" 꺼져라, 뿡뿡아. "
일주일 전에 예인이를 잡은 아이, 이름이 최한결이구나.
높은 코에 눈매가 굉장히 강렬하고 뚜렷하다. 빅뱅의 탑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할까?
" 최한결, 닥쳐"
그리곤 압도적인 카리스마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 아, 저기. 난 그저 흥분해서 말이 헛나왔을 뿐이야. "
" 니 몸매를 생각하고 말을 해야지, 봐주려고 했는데 정 못봐주겠네. 15만원. "
" 15만원 달라고? "
" 어. "
최대한 비굴해지자! 그것만이 니가 살 길이다.
" 그건안되! 아까 그말은 정말 미안했어. 실수였단 말이야! 제발봐줘! 응? "
이따위 말을 역겹게 울먹거리며 자그만치 10동안이나 연달아 말햇다.
처음에는 내 표정이 웃겨서 그랬나 유심히 바라보더니 점점 지겹다는 듯이 하품을 찍찍 해대는 강민.
서민이, 최한결, 또 한명의 남자애, 예인이도 그만하라며 야유를 부리며 아우성이다.
" 존나 시끄럽네, 나 사채업자 아니거든? "
" 응, 알어ㅠㅠ "
" 2주일동안 내 노예해라. "
" 노예?!! "
귀쳐먹엇냐는 띠꺼운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는 강민.
눈이 써클렌즈 낀것 같이 참크구나. 나의 2배다.
이 자식아! 어째 사내새끼가 여자인 내가 써클렌즈 낀것보다 눈이 더 크냐?!
" 안하시겠다?.. "
" 아니야!.. 하,, 한다고!! "
" 그래, 노예의 뜻인 뭔진 알지? "
" 지원아! 하지마! 이상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구우~! "
괴성을 지르는 서민이. 역시 서민이는 날 좋아하는게 분명해.
날 너무 생각해준단 말이야. 그래도 난 가진 게 없기에 노예를 꼭 해야만해.
역시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강민은 서민이를 강렬히,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쳐다본다.
보기만해도 소름끼쳐. 으...
" 당연히 알지! 자질구레한 심부름 해주는 거지.. "
" 잘아네^^ 지금 이 순간부터 내 노예. "
" 응... "
노예긴 개뿔. 배쨀꺼다. 이 그지놈아!!!!
" 지금 할껀 없으니까 이따 전화한다. 안 받으면 어떻게 될지 알지? "
" 한지원아, 강민 지금 가오잡는거야! 쫄지마! "
이번엔 탑에 이어 빅뱅의 승리를 닮은 눈이 되게 귀엽고 동글동글한 흰 얼굴에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소년.
명찰을 보니 ' 김지완' 이라고 씌어져있다.
" 나 간다. "
누가 가지말래니-_- 제발 부탁인데 꺼져줘라...
하여튼 강민은 지완이를 엄청 갈구면서 간다.
그 모습이 너무 어이없고 웃겨서 나와 예인이는 마주보며 '허허'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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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한지원의 사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03
해숑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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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30 20:3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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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크크크 탑이출연햇다!!해숑아 담번엔 빅뱅전체가 출연하자꾸나ㅋㅋㅋ
승리와탑을닮은ㅋㅋ 이제러브라인이그려지는거구낭!!!<뭐래
재미잇어용>_<!~~~~~
와!!빅뱅출연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