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시판되는 영양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양성분 중 하나가 오메가-3다. 두뇌성장과 혈행개선 등 효능이 있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적극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이기 때문. 더불어 오메가-6도 꼭 섭취해야 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꼽힌다. 이렇듯 오메가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고, 왜 섭취해야 하며,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에는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등이 있다. 이 세 가지 성분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우리 몸이 건강하다. 특히 오메가-3와 오메가-6 등의 불포화지방산은 심장과 동맥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현대인의 식단에서 오메가-9의 섭취량은 적당한 반면, 오메가-6의 섭취량은 지나치게 많고 오메가-3의 섭취량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라 해도 서로 균형이 맞아야 그 빛을 발한다. 적정량의 불포화지방산을 잘 섭취하면 치매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꿀 수 있다.
오메가-6는 염증을 유발하고 오메가-3는 염증을 치유하는 성질을 지녔다.
전문가들은 오메가-6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알레르기, 암,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메가-6도 엄연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방성분. 다만, 오메가-6의 좋은 점만 취하기 위해서는 섭취량을 조절하고 반대 성질을 가진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을 균형 있게 지킬 수 있다. 때문에 기름 섭취량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기름 속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을 따져보고 섭취해야 한다고
가정의학 전문의 조애경 원장은 충고한다.
“오메가-6 오일은 몸에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 역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필수지방산입니다. 다만, 균형이 문제지요. 외식이 잦은 현대인들은 대부분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0:1에서 심지어는 30:1의 비율로 섭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오메가-6 오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암에 걸릴 수 있어요. 오메가-6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을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0.5~10% 비율로 할 것과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을 1:4~1:10으로 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과 들기름에 많고, 오메가-6는 콩기름, 옥수수기름,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며, 오메가-9는 현미유나 올리브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패스트푸드, 튀김, 중화요리 등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메가-6를 과용할 확률이 높으므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는 가급적 오메가-6가 낮은 들기름, 현미유,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기름에는 발화점이 있기 때문에 각 특징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영양분이 모두 파괴될 수도 있다. 오메가-9이 많은 올리브유 중에서도 맛이 강한 엑스트라 버진은 드레싱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 밖의 각종 조리에 사용한다.
오메가-6가 많은 참기름의 경우,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열에 노출되지 않는 조리법을 선택한다. 카놀라유는 열에 강하고 맛과 향이 진하지 않아 부침이나 튀김 등에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웰빙유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들기름 역시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열에 노출되지 않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만나면 산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들깨에서 기름을 짠 후 한 달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은 냉장고 혹은 방부효과가 있는 소금독에 묻어 두고 사용해야 향과 영양을 오랫동안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다. 들기름은 참기름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들다. 들깨를 구입해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방앗간에서 기름을 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들기름 외에 올리브유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보다 신선하고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음식을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기름의 선택은 물론 조리법, 보관법에도 신중을 기하자. 보다 건강한 식탁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날이 쌀쌀해지면 따끈한 어묵 국물이 생각난다.
직접 만들면 더 맛있다. 핸드메이드 어묵
■준비재료
★ 매콤하거나 담백하거나, 대표 어묵탕
매콤해물어묵탕 ■준비재료 ■만들기
꼬치어묵탕
■준비재료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