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의 여기자 에피소드와 비교하는것도 재밌죠.. 참고로 시즌 1에서 한 내용을 기억에 의존해서 씁니다.
1. 맨날 하는 일이라곤 '전화해서 작전 통제'하는 중대장께서 무려 '이혼통지'를 받습니다. 멍한 얼굴에 라이터로 이혼 서류를 불태우는 얼굴.. 하여간 이런 중대 분위기에서 '최신형 화염방사기'와 함께 모방송국 tv 여기자가 '중대 정찰'을 취재 하려고 골드먼 소위의 부대에 방문합니다.
2. 졸지에 군바리 ( -_-;;) 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우리의 여기자 양반, 종군기자로서의 기본 소양 교육은 받으셧는지.. 무지한 이야기와 호기심 절반으로 병사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모든 것을 위임하는 편인 골드먼 소위와 산전 수전 다 겪어서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는 ( 그 이유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앤더슨 중사는 차츰 중대장이 그 여자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것에 눈길을 주죠..
3. 결국 취재차 무려 중대장까지 따라나선 대형정찰대들.. 여자에게 잘보이려고 정글전에선 쥐약이라고 할수 있는 향수나 스킨로션을 바른 병사들을 갈구면서 그냥 저냥 정찰을 가게 됩니다. 뭐 중간에 거머리가 여자 팔에 떨어지니까 그걸 떼준다고 해서 군용 속옷이 나오는 그런거야 생략이고..
4. 하여간 야자 열매 딴다고 까불다가 스나이퍼의 저격으로 한 병사가 죽게 되고.. 스나이퍼를 쫓다가 발견한 베트콩 용의자를 구타하고 고문하는 장면을 빠짐없이 담게되자.. 유흥업소 업주가 하듯이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던 중대장을 밀치고 앤더슨은 취재방해라는 협박에도 필름을 다 빼버립니다.
5. 아까 스나이퍼나 기타 여러 정황으로 봐서 더 이상의 정찰은 위험하다는 골드먼 소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강행하는 중대장, 그리고 취재 때문에 위험지역으로 가기를 권하는 여기자 -_-;; 결국 엄폐 토치카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중대장은 부비트랩에 발을 다치지만 간신히 여기자를 구하고 자기도 죽습니다.
지대가 험해서 LAW도 닿지 않는 곳이라서 결국 앤더슨은 화염방사기를 가지고 가고.. 사수가 닿기도 전에 죽자... 자기가 그걸 들어서 엄폐호를 태워버리게 되죠..
6. 기지에 돌아와서 앤더슨은 기자에게 대위가 이혼서류를 받앗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이것이 전쟁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말을 합니다. 우의에 덮인 시체를 보면서 멍한 목소리로 'xxx 방송국의 xxx 기자입니다'라고 하는 멘트가 마지막 장면이죠..
보통 아예 여자 등장인물이 고정으로 나온 시즌 2나 3과 달리 여자가 주요 인물로 나온 극히 드문 에피소드중에 하나입니다. 전투의 그 여자와 달리 입만 살은 건 아니고 나름의 용감성은 보이지만... 언론으로서의 전쟁과 실제의 괴리를 꽤 짜임새있게 담은 에피소드로 볼수 있죠.. ( 개인적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