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이장 50여명과 오찬 간담회..."농민을 위해 일해달라" 지지
이장 출신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후보가 제주 마을 이장들과 만났다.
김두관 후보는 9일 낮 12시 제주시 노형동 모 음식점에서 제주지역 마을이장 5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안민석 의원, 제주출신 김재윤 의원, 방문추 도의회 부의장, 좌남수 전 도의원,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송창권.강대규 등 제주지역 김 후보 캠프 관계자도 참석했다.
▲ 김두관 후보가 9일 낮 제주지역 이장 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
김 후보가 마을 이장 출신이어서 그런지 제주지역 마을 이장들도 김 후보에게 "필승을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강태희 애월농협조합장은 "농민의 아들 김두관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게 돼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반갑다"며 "더욱이 이장 출신 대통령으로서 농민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 김두관 후보가 9일 낮 제주지역 이장 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
이성욱 전 곽지리장도 "이장 출신 김 후보가 큰 뜻을 갖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용기를 내라. 저희도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제가 1988년 처음 이장을 할 때 마을 선배와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며 "여러분들도 마을에서 선거를 해서 뽑히셨을텐데 그게 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을 이장은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고리인데 주변에서 보는 것보다 어렵다"며 "마을 행정이란게
이장이 가자고 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주민사이에 이해관계가 충돌될 경우 특히 어렵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이장부터 남해군수, 행자부장관, 경남지사까지 해봤는데 생리가 다 비슷하다"며 "요즘은 마을 기업을 운영해서 많은 이익을 내는 마을도 있고, 보조금을 받아도 자부담 능력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도 있어서 이장님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두관 후보가 9일 낮 제주지역 이장 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
김 후보는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장 처우개선을 기대해도 좋다"며 "국민들을 잘 설득해서 마을과 행정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마을 이장을 준공무원 수준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장과 군수, 장관, 도지사를 차근차근 밟으면서 나름대로 성장해 왔다"며 "이장 출신도 국가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농민과 시민을 위한 초심을 잃지 않고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 차별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민주당 후보가 되면 우선 안철수 교수를 끌어안고,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뛰어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게 도와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 동참했던 김재윤 의원은 "이장 출신 대통령을 만들 수 있게 이장 여러분들이 도와달라"며 경선 참여를 호소하고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 김두관 후보가 9일 낮 제주지역 이장 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