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아버지께
존경하는 아버지! 못난 아들입니다. 매년 생일때마다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해드려서 너무 죄송스럽네요 아버지께선 항상 주시기
만 하는데 저는 그 사랑을 먹는데만 익숙해 졌나봅니다.
회사일은 좀 어떠신지요? 저는 이젠 2학기 개강도하고 공부해야 할것들이 많아서
정신없이 지냅니다. 성결대학교에 와서 1학기 지내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비록 명문대는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이제야 알것갔습니
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아버지의 기도 덕분인 것 같아서 너무 감사
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으로 제가 이 정도까지 성장 할수 있었
고 아버지의 기도로
하나님께서 저와 항상 함께 해주십니다.
전에도 아버지께 편지로 말씀 드렸지만 전 굉장히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부모님을 저에게 주셨거든요. 그리고 그 부모님을 통해
무한한 사랑까지 받게 하셨구요.그 큰 축복을 전 감당할수 없을것만 같아서 걱정입
니다.
세상의 어떤 아버지도 우리 아버지 만큼 아들에게 헌신적이지 못할것이라고 전 자
부합니다.
그 만큼 저에게 쏟는 아버지의 사랑 정말감사합니다.
여름방학때 중앙아시아에가서 '난 정말 좋은 부모님을 가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이젠 부모님의 사랑의 응답해야할 나이인데 아직도
효도 하지못하고
철 없는 제 모습이 좀 한심 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효도 하는길은 가족을 위해 기
도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타는 길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저를위해 지금 까지 해오신것처럼 많은 기도를 해주세요. 아버지의 기도만큼 성장
하고 성숙할 것입니다.
저도 아버지를 위해 항상 기도할께요 항상 힘내시구요. 힘든 일이나 기도제목 있으
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제가 기도해드릴께요.
아버지의 귀한 사랑의 꼭 보답할수 있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의
51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몸 건강하시구요. 하나님 앞에 참된 자녀
로 살아가시길
기도 할께요. 사랑합니다.
2004년 9월 13일
아들 상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