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 듯이, 우리의 수명은 폐 기능과 직접 관련이 있다. 폐가 건강할수록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소에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햇빛 역학 공중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의 보도에 따르면, 태양빛의 자외선 B에 너무 적게 노출되면 폐암 발생률이 높다진다고 한다. 자외선B의 노출량이 가장 많은 적도 지방의 국가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낮았고, 자외선B의 노출량이 적은 극쪽 지방 국가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높은 구름이 많이 끼고 대기 이온량이 높은 곳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구름과 대기 이온은 자외선B를 흡수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태양빛은 인간 피부에서 비타민D를 생성시키는데, 특히 자외선이 비타민D 생성에 역할을 담당한다. 바로 이 비타민D가 악성 종양의 생장을 막는 등, 폐암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암이 무섭다고 햇빛을 피하고 다니는 것은 폐암 같은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햇빛을 자주 쬐지 못한다면 비타민 보충제를 사먹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 고산지대와 같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유방암, 대장암, 기타 내장 기관 암에 걸리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례로, 미국의 남북을 나누는 메이슨-딕슨 라인 북쪽에 사는 사람들의 대장암 사망률은 남쪽에 사는 사람들의 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 북쪽 지역의 일조량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태양빛을 많이 쬔다고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폐암을 줄이기 위해 장시간 햇빛에 노출돼 피부암의 위험을 높일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땅콩 버터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E를 과량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모두 비타민E를 영양제를 통해 섭취했을 경우이고, 땅콩버터, 견과류, 씨앗류 등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E는 오히려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실제로 실험 결과, 음식을 통해 비타민E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비타민E를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55%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땅콩 버터와 오일 기반의 샐러드 드레싱에 많이 들어 있는 알파-토코페롤(비타민E의 한 성분)이 폐암 예방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 상태의 비타민E는 폐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외에도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낮추며, 눈을 젊게 만들어 주며, 걷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탄탄한 몸을 가꾸는데 큰 도움을 준다.
통곡물 최근 연구 결과, 섬유소와 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폐 기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최소 27그램의 섬유소를 먹은 사람들은 하루 10그램 이하의 섬유소를 먹은 사람들에 비해 폐 활량이 더 커지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특히, 섬유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절반이나 더 낮았다.
이는 섬유소가 폐에서 일어나는 염증을 막아줌으로써 세포 파괴를 방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섬유소의 항산화 작용이 폐 세포를 보호한다고 볼 수 있다.
콩 콩을 많이 먹는 남성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함으로써 유방암과 전립선 암 같은 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암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콩을 평소 많이 먹으면 콩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는 것이 일부 연구에서의 결론.
폐가 건강한 사람의 하루 콩류 섭취량은 평균 50g 이상이었는데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경우에는 28g에 그쳤다. 이전에도 콩류 식품 섭취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며, 전반적인 폐 기능을 좋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콩 속 플라보노이드가 폐의 염증을 예방하고 담배의 발암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콩을 비롯해 두부나 일본식 완두콩 에다마메(edamame) 등을 자주 먹으면 폐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녹차 매일 녹차를 마시면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폐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충산의과대학 연구팀은 "녹차는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에게서 폐암 위험을 낮추었으며, 특히 흡연자의 경우, 하루 1컵 이상 녹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13배나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효과는 녹차 속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페놀이 종양 억제 작용을 하여 폐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한편, 다른 연구에서는 녹색잎 채소를 통해 엽산과 멀티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면 흡연으로 인한 유전자변이를 막아 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채소를 먹어 비타민 C, A ,K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리는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의 메틸화(gene methylation)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볼 때 주의할 점은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라는 사실"이라며 "녹차를 마시고 야채를 먹으면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브로콜리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브로콜리가 서서히 폐가 망가져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COPD는 기도가 좁아져 폐로 가는 공기가 줄어들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 증상으로 나타난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은 COPD를 앓는 환자의 폐에서 항산화제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설포라판은 혈관을 보호해주는 효소 생산을 촉진시키고 심각한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미분자들을 감소시키며, 폐조직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NRF2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
물 냉이(watercress) 아마도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훌륭한 먹거리 중 하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을 나누어 일부 그룹에 익히지 않은 물 냉이를 매일 시리얼 한그릇 분량씩 8주간 먹였다고 한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의 체세포를 검사해 본 결과, 물 냉이를 먹은 사람들의 백혈구 DNA 손상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흡연자의 경우 더 크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물 냉이에 함유된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성분이 담배의 발암 성분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물 냉이에는 비타민, 아연, 칼슘, 인, 칼륨, 루테인 등 수많은 필수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기도 하다.
물 냉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V8 주스에도 물 냉이가 포함돼 있으며,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나 고기 요리를 할 때, 혹은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만들어 먹을 때도 물 냉이를 넣어 요리할 수 있다.
사과 과일 중에 인간의 폐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사과다. 사과에는 천식을 막아주고 폐의 기능을 증강시켜주는 비타민과 식물 화학물질이 가득 담겨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사과를 5개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 기능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껍질 채 먹을 때 가장 높은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과 껍질에는 케르세틴, 카테킨 등 몸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특히 빨간 색의 사과일수록 폐에 유익한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앞으로 사과를 먹을 땐 빨간 것을 골라 잘 씻어 껍질 채 먹도록. 게다가 사과는 많이 먹으면 체중 감소, 심장 기능 개선, 암 예방 효과 있어 폐 뿐만 아니라 몸에 다른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을 한다.
레드 와인 흡연자, 혹은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 레드 와인을 적정량 꾸준히 마시면 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화이트 와인에서는 이같은 효능이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 연구팀은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이 매일 한잔씩 레드 와인을 마시면 폐암 발병 위험을 6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드 와인에 함유된 성분인 레스베라트롤과 플라보노이드가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와인을 즐겨 마시는 계층이 비교적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소득, 고학력인 점도 이같은 결과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레드와인 속 성분이 폐암 위험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술 한두잔 폐가 건강하려면 하루에 술 한두잔씩 마시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흡연자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 흡연자들에게도 하루 술 한두잔이 폐에 좋다고. 연구 결과, 하루에 2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하지만 술은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이 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가장 낮으며 폐기능도 가장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는 폐질환에 걸릴 확률은 대략 20% 정도 낮춘다고 보고했다. 특히 적당한 음주 여성의 경우 폐질환의 확률은 좀 더 낮았다. 남자들의 경우 하루 3-5잔 정도 마셔도 폐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6잔 이상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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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자료 공개하심 감사합니다. 모셔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