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 수미왕사비...]
수미왕사비는 거북모양의 받침 위에 비신을 세우고 머릿돌인 이수를 올린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귀두와 비신의 밑은 조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구두는 거북머리가 아니고 용머리처럼 생겼으며,
유난히도 목이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수의 구름조각과 용이 두 마리가 뒤엉킨 조각이 너무도
섬세하여 눈을 띌 수가 없었다. 17세기 비의 양식을 이렇게 정확히 볼 수 있는 것도 이곳뿐이다.
선조 14년에 비가 넘어져 다시 세운 것으로, 인조 7년에 시작 11년인 1633년에 완성하였다 한다.
[도갑사 수미왕 사비 좌측...]
[도갑사 수미왕사비 우측...]
[고픙속의 고뇌 삼층석탑...]
[임시 대웅전역할을 하는 건물...]
[도갑사 대웅보전 단청의 멋...]
[임시 대웅전의 선...]
[이름도 편액도?...]
[용수폭포위의 다각형 정자...]
[용수폭포엔 수량이 거의...]
[용수폭포 안내문..."사시사철 맑은물이 쏟아져?...."...]
[미륵전 길목에 멋진 다리인 용화교(龍華橋)가...]
[곱진 않지만 색은 짙은 단풍들이...]
[도갑사 부도탑군...]
[도갑사 부도군 가운데 문이...]
[...]
[우측엔 도선국사 비각이...]
[도선국사비각...]
[도선국사 수미비 좌측 앞에서...]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비는 통일신라 시대의 승려인 도선국사와 조선시대 수미왕사의 행적을 기록한
높이 5.17미터이며 비의 높이만도 4.8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석비이다.
석비의 탐구는 수매의 판석으로 조성, 전체적으로는 6각형을 이루고 있다. 귀부는 머리를 약간 우로
튼 형태에 아래위 8개의 이빨이 여의주를 꽉 물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
비신 위에는 "월출산도갑사도선국사수미대선사비명병서" 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이 비문에 의하면
도선국사의 원래비가 훼손되어 다시 세웠다고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도선국사 수미비 좌측 뒤에서...]
[도선국사 수미비 우측 뒤에서...]
[도선국사 수미비 우측 앞에서...]
[도선국사 수미비 좌측 옆면 귀부만...]
도갑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도선국사수미비각안에 자리잡은 비 이다.
이 비도 거북모양의 머리로 약간 좌측으로 머리를 돌리고 여의주를 물고 있다.
비신을 받히고 있는 거북등의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보통 연꽃이 많은데 요즘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과 같이 연잎으로 받혀져 있는 비신은 옛것 으로는 희귀함을 느낄 수 있다.
이수에 새겨진 용들의 승천하는 모습같은 조각은 우러러 보게 된다.
[도선국사 수미비 정면에서...]
[도갑사 도선수미비 이수...]
[도갑사 도선수미비...]
[도선국사 수미비 옆면 전체...]
[용화교(龍華橋)...]
[미륵전 편액...]
[미륵전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안내문...]
[미륵전 입구문 용화문...]
[내려오는 길목엔 차나무에 노란 꽃이...]
[다각형 정자 처마...]
[도갑사 일주문을 뒤에서 보면...]
지난 10월 17일에 게헌한 현판에는 國中第一 禪宗大刹(국중제일 선종대찰) 이라고 쓰여져 있고,
위에는 세로로 덕해문(德海門) 이라고 쓰인 편액이 새로 등장하였다. 2003년 일주문 정면에
"월출산 도갑사" 현판을 계헌하였다 하니 3년만에 다시 멋진 모습을....
일주문은 사찰의 첫 관문으로써,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속세의 온갖 번뇌와 망상을 버리고 순수한
본연의 본성을 되찾는 시발점이자 또 나갈 때는 청정도량을 떠나 속세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월출산 도갑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이번 도갑사를 찾은 이 늦은 가을의 정취을 아쉽지 않게 해주는 단풍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위해 퍼레이드나 해주는 듯 한들거리고 있다. 계곡 밑으로 너무 빨간 단풍들이 손짓을 하며
월출산 산머리가 배웅을 나온다. 시간이 많지 않고 날씨가 음산하고 비가 뿌리는 그런 가운데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힘이 아닐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