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명 김승국
크기 가로 146mm X 세로 210mm
페이지수 240 p.
제본형태 종이책 / 무선제본
가격사항 정가 13,500 원
발행일 2019.08.25
키워드 김승국;축제;국악;전통문화
ISBN 978-89-6078-707-0 03800(한국문학 / 에세이)
책소개
“김승국 이사장만큼 다재다능한 인재가 흔치 않다. 시인이자, 공연예술 제작자이자, 예술경영·행정가이다. 그런가 하면 국악이론가이자 전통예술정책 전문가이다. 또한 축제전문가로서 종횡무진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그럼에도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김 이사장이 지난해 에세이집을 펴낸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인생이라는 축제』를 내놓았다. 바쁜 와중에 언제 그 많은 글을 쓸 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글 하나하나를 읽어봐도 허술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대충 몇 장 넘겨보고 서평을 쓰려 했는데 내용이 너무 진지하고 마음에 와 닿아 밑줄을 쳐가며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인가를 간결하고도 감동적으로 답해주는 양서라 믿어 의심치 않아 독자 여러분께 적극 추천한다.”
_김종규(삼성출판사 회장, 삼성출판박물관장,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문화예술계에서 할 말은 꼭 하는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김승국 이사장은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상대방에게 어떤 유익함이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며, 상대방이 잘 됨으로써 더불어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철학을 지닌 사람이다. 교육자 출신의 문화계 인사라 그런지 특별히 제자와 후배 사랑이 애틋하다. 그래서 주위에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번에 펴낸 책 속에는 오랜 문화계 여정 속에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과 공유해 보려는 그의 간절한 마음과, 그의 진실한 인간됨과 후덕한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_홍윤식(동국대 명예교수, 불교민속학회장)
목차
서문
Ⅰ. 살며 생각하며
길상사와 시인 백석(白石)
사랑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음식 앞에서 감사해라
옛날엔 얼음 밥도 감지덕지 먹은 나다
상대방은 그냥 내게 오지 않는다
세상에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만남 약속을 갖는 원칙
욕심이 없으면 근심도 없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짐 지고 무겁다고 징징대지 마라
젊은이들이 안타깝다
젊은이들에게 주는 나의 충고
감사한 일이 너무도 많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하룻밤 같은 인생
잘못 하나 때문에
받은 명함엔 꽃이 필 때까지 물을 줘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
인간은 양면성이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산과 같다
이 세상에 내가 최고다
내게 소망이 하나 있다
어르신 소리를 들을 자격
나는 속이 상할 때 술을 먹지 않는다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감사하자
누가 나를 돌봐주겠는가?
내일은 오지 않을 수 있다
바쁠수록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라
억울한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마라
지나간 일은 거론하지 말자
발품을 많이 팔아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사과한다고 나쁜 놈이나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인들과 다투지 마라
화가 나더라도 티내지 마라
화끈하게 베풀어라
받았으면 반드시 갚고, 주었으면 잊어라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더 잘해라
그릇이 된 사람에게 충고해라
왜 운전을 하는지, 생각해 보라
나는 참 운이 좋다
바깥일은 바깥에서 끝내라
돈거래 하면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
Ⅱ. 문화의 현장에서
문화기획자들에게 주는 충고
문예회관 CEO로서 행복할 때
고(故) 최고은 작가가 남긴 마지막 쪽지
‘Me Too’ 사태를 지켜보며
문화예술계의 촛불혁명
이 시대에 왜 연극 ‘시인 백석을 기억하다’인가?
우리에게도 빙등축제(氷燈祝祭)가 있었다
상주단체 선정 유감
Ⅲ. 전통예술의 향기
‘국악’은 공인된 용어인가?
꽃피는 봄날, <봉장취>에 취해
깡깽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재창조된 우리 국악
민속춤이 살아있는 오늘날의 춤이 되기 위해서는
운학(雲鶴) 이동안(李東安)의 자리매김이 필요하다
수렁에서 건진 ‘경기도당굿 시나위춤’
우리 전통춤계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
국립창극단이 가야할 길
국악꽃이 만개한 수도 서울을 꿈꾼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 국악제’를 꿈꾸며
남북문화 동질성 회복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
국악의 대중화, 그 가능성을 본 국악 축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젊은국악축제’는 간다
민속예술 차세대 전승 해법은 무엇일까
국악의 공연시장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새 정부 전통예술정책의 청사진
저자소개
인천에서 태어나다. 1970년대 예술·건축 종합잡지 ‘공간(空間)’ 편집부 기자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하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교감,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을 거쳐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양정고등학교와 국제대학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 동 문화예술대학원과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출강하며 ‘민속악연구’, ‘전통연희개론’, ‘예술행정’ 강좌의 강의를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국악이론가이자 전통예술정책 전문가로서 경기도문화재위원, 인천광역시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정책수립 TF위원, 서울시문화재위원장, 이북5도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예술경영 및 행정가로서 국립극장 운영심의위원장, 서울시 문화도시정책자문위원, 한-EU문화협력위원회 국내 자문위원, 서울예술단 이사를 역임했다.
축제전문가로서 (사)한국축제포럼 고문, 한국민속예술축제 60주년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정책자문위원,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추진위원, 2016전통연희페스티벌 예술감독, 노원탈축제 추진위원장, 한국 대표공연예술축제 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주요논문으로 「전통음악교육기관에 대한 문화정책연구」(2003), 「제주지역 아리랑 전승실태조사」(2004), 「중요무형문화재 원형보존과 재창조 가이드라인」(2006), 「국립전통연희단 설립방안」(2009), 「역사를 통한 불교문화예술의 진흥방향」(2010), 「향사 박귀희의 한국 음악사적 업적」(2011), 「문화재와 축제 콘텐츠로서의 줄다리기」(2015), 「국악의 진흥과 창의적 성장을 위한 방안」(2017), 「지역 문예회관과 학교문화예술교육 연계 방안」(2018) 등이 있다.
<문학세계>와 <자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잿빛 거리에 민들레 피다」, 「쿠시나가르의 밤」, 수필집으로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김승국의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 등이 있다. <서울문화투데이>에 ‘김승국의 국악담론’ 등 고정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니스트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요약, 본문일부
나는 마음이 심란하거나,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마음을 추스르고 싶을 때는 서울 성북동에 자리 잡은 길상사(吉祥寺)를 즐겨 찾는다. 길상사 하면 떠오르는 분은 그곳에서 법회를 주관하는 법주(法主)를 하셨던 법정스님(1932~2010)이다. 스님은 그곳에 머무르시며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하다 떠나신 분이다. 스님께서는 ‘내 것이라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고 유언을 남기실 정도로 평생 ‘무소유’의 사상을 실천에 옮기셨다.-15쪽
계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사랑도, 인간관계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이 지루한 폭염의 여름도 머지 않아 막을 내리게 될 것이고 가을이 올 것이다. -21쪽
세상엔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무엇인지 아시는가? 첫 번째 없는 것은 공짜이다. 세상엔 공짜라곤 없다. 여러분에게 굴러 들어온 이익이 처음에는 공짜라고 생각되겠지만 그것은 공짜가 아니다. 그것은 나중에 반드시 되갚아야 할 빚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