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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어린이가 국내 최연소로 양식과 일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요리왕을 꿈꾸고 있다. 요리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노유정양과 부모님을 만나 특별한 교육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
지난해 열한 살 어린 나이에 양식·일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국내 최연소 요리사’ 기록을 세운 노유정양(12). 경남 진주시 망경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유정양은 요리를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다. 횟집을 운영하는 아빠 노도섭씨(42)와 엄마 천영임씨(40)의 외동딸인 유정양은 영어나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요리학원과 부모님의 음식점을 오가며 요리를 배우고 있다.
“유정이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뛰어났어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미술에 재능을 보여 곧잘 상도 받아왔죠. 유정이가 세 살 때부터 식당을 운영했는데, 엄마 아빠가 요리하는 모습을 자주 봐서인지 특히 요리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유정양은 서너 살 무렵부터 엄마 아빠가 일하는 주방을 놀이터 삼아 파를 다듬고 작은 칼로 당근이나 무를 썰며 놀았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는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직접 밥을 차려 먹더니 어느 날부터는 직접 요리를 하나하나 만들기 시작했다고.
“유정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요리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이 있는 것 같았어요. 예전부터 저희 부부는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걸 하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유정이에게 의사를 물어본 후 초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04년 10월부터 양식 요리학원에 보냈죠.”
유정양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끈기가 있고 욕심이 많아 방과 후 매주 5회, 1시간씩 배우는 요리수업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조리기능사 시험공부를 위해서는 간혹 4~5시간씩 서서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역시 절대로 자리에 앉는 법이 없었다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생선부터 고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손질하고 만지면서 조리 노하우를 터득한 유정양은 요리 공부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인 지난해 5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고, 12월에는 일식 조리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유정이는 ‘요리 공부’에 대한 집념이 대단해요. 밤잠까지 줄여가며 시험 준비를 했죠. 또 기특하게 학교 성적도 평균 90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요.”
서너 살 때부터 주방을 놀이터 삼아 놀며 요리에 재능 보여
횟집을 운영하는 부모, 최연소 요리사 타이틀을 가진 유정양 등 그의 가족은 모두 ‘요리’라는 공통된 분야에 몸담고 있다. 때문에 유정양에게는 일상의 모든 것이 요리 공부의 연장이라고 한다. 특히 주말이면 유정양은 횟집의 메인 주방장으로 변신한다. 학원에서 배운 이론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는데, 유정양의 요리를 맛보러 일부러 방문하는 손님이 있을 만큼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와 같다고 하잖아요.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면 더 많은 지식을 쌓는 것 같아요.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는 식의 교육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칼이 위험하니까 만지지 말라고 무조건 막기보다 아이가 칼을 만지면서 그 위험성을 직접 느끼고 깨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요.”
유정양은 방학이면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더 채우기 위해 홍콩, 일본 등지로 요리 탐방여행을 떠난다. 유정양이 다니는 요리학원 원장의 배려로 조리장들의 요리 교류 프로그램에 종종 참여하는 것.
지난 겨울방학에는 아빠와 함께 일본에 가서 일본 요리를 맛보고 왔다는 유정양은 외국에 나가 새로운 것을 접할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특히 일본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요리는 꼭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느낄 만큼 ‘큰 충격’이었다고. 또 유정양은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시야가 더욱 넓어지고 해야 할 목표도 보다 정확해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한다.
(계속)
첫댓글 최연소 요리사 타이틀을 가진 유정양 등 그의 가족은 모두 ‘요리’라는 공통된 분야에 몸담고 있어서인지 ,,요리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르죠,/ 잘해서 요리박사가 되세용~
앞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면서 요리의 진수의 손맛을 쌓아, 멋진꿈을 이루길 바래요.ㅎㅎ
요리 공부’에 대한 집념이 대단한, 꼬마숙녀 예비요리사님 ,,기특하단 생각이 드네요.^&^
화이팅,,,열심히 해서 꼬옥 요리의 여왕이 돼보세요,후훗
조아요 열심히 해보세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