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요한6,1~8;9;13~15)”
예수님을 대책없이 따라나선 군중을 보시며 우선 식사걱정 하셨지요.
빵 다섯 물고기 두 마리는 한 가족의 식사량인데 아이가 보관했네요.
어른들의 대책이었으나 어린이가 예수님의 걱정을 눈치 챘나 봅니다.
물고기 두 마리 빵 다섯으로 군중을 배불리 먹인 기적에 놀랐습니다.
예수님을 억지로라도 모셔다 임금으로 삼자는 군중심리 눈치 채셨죠.
혼자 외롭게 산으로 몸을 피해 물러가신 예수님을 눈치 못챈 군중들.
예수님을 믿으면 먹을 것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세상의 귀띔이었고.
그러나 어린이와 예수님의 걱정이 영적으로 통한 신기한 사건이었죠.
가톨릭알림 말: 예수님을 통해 하늘 나눔을 보는 어린마음 가집시다.
이기정 사도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