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형상석은 소나무는 손님을 맞이하는 우산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歲寒三友(세한삼우)의 하나인 소나무는 매화나무와 대나무와 더불어 추운 겨울철에도 낙엽이 지거나 푸르름을 잃지 않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특히 문인화가들이 즐겨 다룬 소재입니다
문인화의 소재로 널리 애호된 사군자는 사계절의 순서대로 이루어졌지만 세한삼우는 겨울의 그 정취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식물로 이루어진 것은 시련 후에도 변치 않는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회색빛이 감도는 잿빛 청석 계열의 모암은 강속 바위틈에 숨어지내며 연한 석질은 삭아서 없어진 지 오래되었고 자갈에 부딪히고 모래에 갈리고를 몇 번이었던가 헤아릴 수가 없고 흐르는 물살에 닦여서 괴석의 소나무 분재를 만들었고 새로운 주인을 따라 현해탄을 건너와서 수석으로 귀한 대접을 받나 봅니다
전면에서 바라본 형태는 老松盆材 (노송분재)를 닮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정교하고 흡사한지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까슬까슬한 피부가 마치 솔잎처럼 뾰족하게 보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피라미드형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곳에서 縮景(축경)의 아름다움이 숨 쉬고 있는데 무어라고 글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답답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작의 변화에 감탄사가 나옴니다
어떻게 저렇게 형성되었는지 자연의 위대함이 어디까지 일까요
실물도 보았습니다
예. 중국에는 대작에 변화석이 많이 보이더군요.
땅덩이가 큰 나라라서 가능하겠죠?
대작에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도 못만들겠지요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