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47년 인생
올해 내 나이 마흔 일곱.
나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학창시절 공부를 하지 않아 많이 뒤쳐지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악바리로 열심히 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왜 그렇게 공부를 안했었는지 왜 뒤늦게야 내가 지금 뭘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는지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 나는 최고가 되어 있으며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자부 하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만족한다.
나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국제 변호사가 되었다.
나는 어릴때 부터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 밖에 모든 나의 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변호해 주기 위해..
현재, 여러 사람들이 나에게 변호를 부탁하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도 나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만큼 나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실력 좋은 변호사이다.^^;
이쯤해서 나의 소개는 접어두고 우리 가족을 소개 해 보고 싶군..
나의 남편은 나보다 1살이 많은 사람이다.
우리는 교회에서 만났다. 과거시점으로 가 볼까..
17세, 내가 그 오빠를 좋아한 건 한창 꽃다운 17살 때였다.
그 오빠는 교회에서 베이스를 쳤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얼굴도 잘생긴데다 키도 크고
착하고 거기다 악기까지!!
어디에도 없었딴 나의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나는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오빠와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호시탐탐 그 오빠와 마주치기 위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오빠가 나에게 일촌신청을 걸어왔다.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흔쾌히 일촌신청을 수락했고 우리는 일촌이 되었다~(얏호)
그러고는 오빠가 갑자기 메신저에 대화로 나를 초대했다.
그리곤 나를 지켜 봐 왔다면서 나에게 사귀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난 기분이 날라 갈 것 같았지만 여자는 한번 튕겨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 그런데 그오빠가 한번 거절했다고 다시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_-; 나는 초 난감했다...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먼저 쪽지를 보냈다. 그러다가 몇 마디가 오가고 그 오빠가 드디어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답을 한 것이다. 그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난 망설임 없이
제안을 승낙했다..^ㅡ^(?)
우리는 추울 때는 서로 손도 잡아주고 안아도 주면서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워갔다.
그러나 나의 꿈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오빠와 헤어져야 했다.
오빠랑 사귀다 보니까 공부에도 소홀해지고 너무 놀기만 했기 때문에..ㅠ
그건 나뿐만이 아니라 오빠에게도 큰 지장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슬프게 헤어지고 열공을 시작했다.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잊지 못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교회에서 만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긴 시간을 거쳐 내가 대학졸업을 할 때 까지 난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는 날! 우연히 교회를 지나다가 교회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거기 그 오빠가 있었다!! 우리는 쑦쓰러운 말 몇마디를 나누다가 서로를 보고 싶어 했다고
고백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헤어질 일 없이 정식으로 성인이 되어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1년 후, 오빠가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나는 그때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내 꿈을 향해 달려 가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웠지만 오빠의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받아 들였다.
그리고 우리는 결혼에 성공했다. 아차^ 우리 남편의 직업은 판사이다^^*
나와 같은 법 공부를 하고 각자 판사,변호사가 되었다~
>_<.. 우리에게는 사랑하는 자식들이 있다.
첫째 딸 이름은 홍은별이다~^^ 19살 고3이다!
우리 딸은 지엄마 지아빠를 쏙 빼닮아서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공부도 잘한다.^^
지금은 동생과 외국에 유학을 가 있다.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 갈 것이다.
하버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딸이다!
둘째 아들 이름은 홍서후이다. 고1 의젓한 아들이다~^^
은별이와 같이 외국에 유학을 가 있다. 공부를 안하고 농땡이를 부리고 있다는 말이 들려오는데..
언제 한번 외국에 들어가서 혼을 내주고 와야겠다.ㅋㅋ
인물값을 하는 건지.. 키는 186에 늘씬하고 긴 기럭지를 보유중^^
지 아빠를 쏙 빼닮아서 자알~생겼다. 그 놈이 한국에서만 토하는 줄 알았더니만
외국에서도 통하는 얼굴이었다니^^ 30년전에 가요계를 쓸었다는 동방신기보다도 더 잘난 놈이
내 아들이다^^ 그놈들이 쨉이 되나...
우리 사랑하는 아들 딸이 방학이라 내일 한국에 온다~
아이들이 오면 발리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멋지고 날 너무 사랑해주는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 딸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꿈을 이루고 이렇게 멋지고 보람있는 일을 하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
지금 내가 뒤쳐 있다고 해서 포기하지말고 남들과 같아선 최고가 되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한다면 여러분들도 나처럼 꿈은 현실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낫띵이즈임파서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