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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편입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예전에 한번 합격수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너무 대충쓴 것 같고 또 저도 합격수기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자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글주변이 없어서 죄송하네요 ^^;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1차 탈락
고려대학교 경제학과(Kuet 88.5점, 백분위 0.1%) 최초합격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영어 95점) 최초합격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영어 78점) 최초합격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영어 87.5) 최초합격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공공행정학부를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여름방학 때 과감히 자퇴를 하고 학점은행제를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학점은 3.66(환산점수 90.40) 이었고 학점은행제로 받은 학점은 4.33(환산점수 96.17) 이었습니다.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수능을 보고 처음에는 경기대 관광학부에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로 최종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들 고려대학교에 갔다고 주변에 알리고 다니셨지만 정작 저는 자격지심과 그 동안의 후회로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했습니다. 나름 적응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마음에 없던 학교를 들어가니 학점을 잘 받을 의욕도 없었고 저를 그 곳에 넣은 부모님과의 마찰도 심화되었습니다. 봉사활동, 동아리, 공모전, 소개팅 등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했기에 스스로 위축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허송세월하고 있던 차에 편입이라는 제도와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과감히 자퇴를 한 후 바로 시간제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 저는 07년도 8월 달에 자퇴를 하고 시간제수업 18학점과 자격증들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편입영어가 어렵다는 말에 겁을 먹은 저는 차라리 올해는 학사학위만 따고 내년에 영어 준비를 하여 고려대학교에 입학하자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07년도 10월 달에 유통관리사 2급을 시험봐서 합격했지만 전산회계운용사 2급과 전자상거래운용사는 필기는 합격했지만 실기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07년도에 학사학위도 따지 못하고 영어시험도 보지 못했습니다. 07년도에 한 게 아무것도 없어지는 결과를 얻자 가슴이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08년도 새해를 맞이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텔레마케팅관리사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어 필기를 합격한 후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대며 미국드라마나 보고 하다가 어느날 날짜를 확인해보니 텔레마케팅관리사 실기시험 3일 전이었습니다. 무기력했던 저를 꾸짖으며 이번에는 포기하는 대신 3일 동안 공부방에 쳐박혀서 미친듯이 공부해서 합격해보자하고 덤비게 되었습니다. 스크립트는 연습할 시간이 없었고 단답형만이라도 잘 보려고 책을 달달 외우고 각종 자료들을 뽑아 외워서 시험을 본 결과는 6월 1일에 합격이라는 두 글자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6월 2일에 양천도서관에서 스터디를 구했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날짜는 08년도 6월 3일이 되겠습니다.
어휘
편입영어를 처음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알아두셨으면 하는 것이 편입영어가 일반영어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휘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영어의 어휘수준은 대학원시험이나 공무원시험과 비슷하지만 그 어휘들을 돌린다는 표현을 써가면서 몇 번이고 반복을 하는 준비생들은 편입준비생들밖에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휘책을 잡았으면 시험을 보는 그 날까지 계속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어휘가 탄탄해야 거기서 논리, 독해 심지어는 문법실력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저는 문법도 어휘 몰라서 틀리는 문제들이 은근히 있었습니다.)
저는 3월쯤에 보카바이블 책과 이재훈 선생님의 강의를 공동 구입하여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접두어와 어근 위주로 설명을 해주시는 점에서 참 마음에 들었고 덕분에 영어를 보는 눈과 어휘를 빠르게 외우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때가 아니라서 복습은 하지 않고 강의만 듣고 끝냈습니다. 그 후 6월달에 빨간책 스터디를 가입하였습니다. 빨간책은 기출어휘, 예상어휘, 이디엄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이라면 각각 2장, 1장, 1쪽씩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빨간책 스터디를 하는 동안은 1등을 놓쳐본 적이 다섯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꾸준히 1등을 유지하였습니다. 그 비결은 여러번 보는 것과 아까 말씀드린대로 접두어와 어근으로 의미를 유추하는 연결고리를 기억하는 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외울 범위 안의 어휘들을 쭉 훑어본 후 모르는 어휘들에 형광펜을 칩니다. 거의 대여섯 개 빼고는 다 형광펜이 쳐졌습니다. 두 번째 볼 때는 본격적으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연습장에 써가면서 외웠는데 오래걸리긴 했지만 어차피 어휘만 하는 수준에서는 이렇게라도 해서 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는 지하철을 타고 오고 가는 길에서 또 한번 보고, 자기 전에 또 한번 보고, 일어나서 바로 또 한번 보고, 시험보기 전에 또 한번 보고, 시험보고나서 틀린 어휘들을 또 한번 보고.. 근데 사람이라 이렇게 해도 까먹게 됩니다. 그럼 또 한번 봐주는 거에요. 스터디가 없는 주말에는 이미 외웠던 것을 보기 보다는 안 봤던 앞범위의 어휘들을 예습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어차피 스터디만 잘 따라간다면 시험보는 그 날까지 스터디 식이든 모의고사, 기출 식이든 똑같은 어휘들을 몇 번이고 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일 때는 공격적으로 다양한 어휘들을 포섭해놓는 것이 당장 모의고사를 보든 할 때 자신감을 얻게 되고 빨리 발전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한 탓입니다. 결과적으로 빨간책을 거의 2달만에 랜덤으로 물어도 10개 중에 9개는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김영에서 봤던 1차 쿠엣 모의고사에서 전국 3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책 안의 어휘들이 다 외워졌다는 생각이 들면 모의고사나 이코노미스트 등의 시사나 기출을 풀면서 나오는 생소한 어휘들을 따로 정리하여 보면 어휘는 마무리가 됩니다.
문법
스터디에서 김영에서 나온 이론서인 노란책을 어휘와 같이 시험을 봤었고 마찬가지로 김영에서 나온 한방에 끝내는 편입 영문법 기초편을 일정량 풀어와서 서로 몰랐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문제들의 번호를 부른 후 출제의도나 함정 심지어는 오타까지 걸러내는 토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은 다른 분들이 최소한 문법강의를 한번씩은 들은 적이 있는 재수생이었고 저 또한 영어에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는 상태라 가능한 과정이었습니다. 금전적으로 허용된다면 실강으로 문법강의라도 한번 꼭 듣길 추천드리며 만약 힘들다면 신성일 PASS 영문법이라는 책과 어둠의 경로에서 떠돌아다니는 동영상 강의들이 있습니다. 아마 편입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문법 강의가 아닐까 하는데 그 강의들이라도 한번 듣고 정리한 후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저희 스터디가 했던 대로 하는 방법이 괜찮습니다. 실제로 많은 스터디들도 저런 방식으로 문법을 진행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 때 문법 중에서도 특히나 잘 나오는 파트가 보이실 겁니다. 문법도 암기라 특정 부분이 헷갈리신다하면 PASS 나 노란책 등 이론서를 하나 잡고 어휘처럼 계속 반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문법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이 이론만 공부하는 문법공부는 아무 득이 되지 않으니 반드시 문제를 함께 풀면서 이론과 피드백하는 공부방식을 택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논리
편입영어의 꽃이라 불리는(누구 마음대로..;) 고려대학교 영어시험인 KUET 에서 가장 출제문항이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려대학교 하나만 보고 편입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논리에 애착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착에 비해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았는데 10월, 11월달에 학원을 다니는 과정에 유난히 약했던 논리부분을 결정적으로 해결해주신 선생님이 계십니다. 저로써는 정말 운이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논리문제는 문제가 아주 쉬운 난이도가 아닌 이상 넣어서 말이 되는 보기들과 넣어서 답이 되는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영역을 많이 틀리는 분들은 내가 논리적인 답 대신 단순히 말이 된다고 답을 선택하지 않나 한번 고민해보는 시기가 필요합니다. 답을 고르는 개념만 잘 세워놓고 그 후에 연습과정을 조금 거친다면 오히려 어려운 논리부분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자칫 개념을 잘못 잡거나 감으로 푸는 영역이라고 치부해버리면(실제로 그런 분들이 많았습니다.) 반타작도 못할 수 있는 위험한 영역이라고 할까요. 초기부터 점수올리겠다고 집중적 공부할 영역은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개념만 잘 잡으면 단기간에 빨리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여기가 조금 생소하더라도 일단은 나머지 영역에서 베이스를 다져놓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
논리와 독해만큼은 제가 자신있는 부분이고 저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부분들입니다. 첫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넥서스 출판사의 장XX 저자의 모든 책들은 절대 사지 않기를 추천드린다는 것입니다. 독해에 감이 완전 없으시면 일단 수능 외국어영역 수준의 독해부터 연습하는 단계로 시작을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구문파악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그 후 편머리 등 쉬운 기출독해를 풀면서 마찬가지로 구문을 파악하고 어휘를 정리하고 답의 근거를 찾아 형광펜을 긋는 식의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하루도 빼놓지 말고 꾸준히 하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으면 반드시 보셔야 할 책이 Last Drag 라는 책입니다. 저의 독해점수에 결정적으로 공헌을 한 책이라 주변에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우선 스터디를 모집하세요. 반드시 비슷한 실력을 가진 분들이 모이셔야 합니다. 그 후 다 같이 2~3 지문을 선정하여 한 문제당 1.5 분씩 잡고 시간을 재어 푸세요. 시간이 완료되면 답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각 문제마다 자신이 고른 답을 큰소리로 말합니다. 스터디장은 각 조원들이 몇 번을 답으로 했나 적은 후 만약 답이 일치하면 그냥 넘어가고 만약 답이 다른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이 어떤 근거로 그 답을 찾았는지 물어봅니다. 나름의 근거를 제시할 겁니다. 거기에 반박을 하고 그 사람의 답이 답이 될 수 없는 이유와 자신의 근거는 어떠했으며 따라서 자신의 답이 정답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반박을 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이런 식의 토론을 거친 후 정답을 확인하고 한번 더 정리를 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자신의 근거를 자신있게 말해야하고 반박을 해야하기 때문에 독해를 하면서 자연스레 근거를 찾으며 문제를 푸는 습관이 생깁니다. 하다못해 어휘 하나라도 결정적 근거로 잡고 넘어가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토론과 피드백 과정을 거치며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팁이 있다면 반드시 문제부터 먼저 보고 지문독해를 시작하세요. 답에서 괄호 안에 뭐가 들어가야 할지를 묻는다면 굳이 다 볼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지문 내용 중 틀린 것을 고르라는 문제를 낸다면 보기와 지문을 대조하면서 독해를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지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전공
저는 네 군데의 학교를 경제학과로 지원했고 한 군데의 학교를 영어학과로 지원했습니다. 6월달부터 영어를 시작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전공을 준비한 시점은 7월달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이라는 과목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저는 어차피 전공보다는 학교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전공을 바꿀까 말까 하는 생각을 12월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8월달부터 맨큐를 서너번 봤지만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를 못했었고 10월달부터는 이준구 교수님의 경제학원론을 처음부터 다시보며 이번엔 정말 정리한다는 심정으로 보자 그나마 이해가 조금 되었습니다. 공감되실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를 할 때 처음에 각 나무만 보다가 나중에 전체 숲에서 그 나무를 찾으려 할 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공부를 덜 한 것이 됩니다. 분명히 일주일 전에 무차별곡선이라는 개념을 정리하고 오늘 드디어 원론 한 권을 다 봤는데 누가 무차별곡선이 뭐니 하고 물어봤을 때 기억이 나지 않는.. 전공을 공부할 때 절 불안하게 만드는 날들이었습니다.
만약 저 말고도 이런 일들이 생기는 분들께는 맨큐든 이준구든 원론책 하나를 선정하시고 각 파트별로 분철을 하신 후 공부하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네 파트로 나눴는데 우선 미시부분, 거시부분으로 둘을 나눈 후 미시에서 생산물시장과 생산요소시장을 분류했고 거시에서 총수요-총공급과 화폐시장을 분류하여 지하철 탈 때나 심심할 때 읽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계속 읽으면 미시에서 중요한 것 거시에서 중요한 것 어느정도 감이 생겼습니다. 그 때부터는 연습장에다가 중요한 개념을 쭉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의 경제학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사전적 정의부터 시작하여 희소성, 한계생산체감 등 중요한 것들을 쓰면서 정리하면 잘 외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후에는 그 요약본만 보고보고 또 본 결과 드디어 숲에서 그 나무를 찾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감이 생겼었습니다. 무차별곡선은 소비자이론의 핵심이며 연결되는 개념들은 예산선, 대체효과, 소득효과 등이 있으며 아 그러면 예산선이 이동할 때 접하는 무차별곡선이 가장 효용이 극대되는 점이 새로운 점이다 이런 식으로 혼자서 머리에 계속 정리를 했습니다. 희망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드린다면 이렇게해서 본격적으로 그래프와 개념이 이해되기 시작한 시점은 12월 초반이었습니다. KUET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었지만 저는 1차에서 떨어질 거란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전공에 6~10시간 투자했었습니다. 그 자신감은 기존의 기출을 풀어서 잘 나왔던 점수에 대한 자신감이나 저의 노력과 기본 실력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경제학과는 물론이고 경영학과 생각하시는 분들도 경제신문을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은 매X경제와 조X일보 경제섹션입니다. 경영학과 전공에서 시사 두 문제가 나왔단 말을 들었고 한참 디플레이션이 이슈화된 적이 있더니 결국 경제학과 전공에서는 디플레이션이 문제로 나왔었습니다. 평소에 시사와 전공을 접목시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시기 바랍니다.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면접후기는 09년도 후기카페에 아비샤니에 라는 닉네임으로 자세하게 올려놓았습니다. 보시고 참고하시고 더 궁금한 점은 쪽지주시면 당시의 분위기 등을 회상하여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공부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갑자기 옆구리가 너무 아파 잠에서 깨고는 했습니다. 도서관에 있을 때도 스터디를 할 때도 미친듯이 아프다가도 잠잠해지길래 참으려고 하다가 하루는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더니 요로결석에 걸렸다는 의사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파서 집중도 안 되고.. 하필 공부 좀 하려고 하니 이런 병에 걸리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나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약으로 버티다가도 너무 아파서 스터디 도중에 나오기도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냥 몸 안의 돌이 빠져버렸습니다. 왜 갑자기 아무것도 안 했는데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병을 겪었기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입니다. 평소에 음식을 너무 짜게 먹었던 식습관에 몸에 쌓여 있던 것들이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결정적으로 굳어버린 것이라고 저 스스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저처럼 그 전에는 아파본 적이 없던 사람이라도 큰 병이 생길 수 있으니 물이라도 꾸준히 마시면서 공부하세요. 운동하라고는 추천을 못 드리겠는게 제가 운동한 적이 없어서.. 물 자주 마시고 식사라도 제 때 하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합격수기를 보거나 편입설명회에서 합격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시간이 아까워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서 공부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저는 반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제가 생각하는 편입준비생의 가장 큰 적은 불안함과 외로움인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가입하든 학원을 들어가든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든든한 분들을 만들어 두신다면 그 적들이라도 별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전 아직도 저의 합격비결이 저와 함께한 든든한 그 분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합격생들이 2010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그맣게 만든 다음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합격생들이 직접 만든 만큼 수험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합격생과 준비생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과외를 원한다면 수수료 전혀없이 안전하게 연결가능한 커뮤니티 개념의 카페입니다. 제가 여기서 직접 주소를 올릴 수는 없지만 제 닉네임인 아비샤니에를 검색하여 쪽지를 보내주시면 친절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편입에 대한 저의 과정을 정리한 느낌도 드네요.^^ 2010년에는 건승하시구요. 제 글을 봤다는 후배님들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