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다 바람같은거야 / 묵연스님 =
"백로ㆍ추분" 풍성한 수확의 절기…마음도 '넉넉'
★...24 절기 가운데 백로와 추분은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찾아온다. 부산 강서구 가락동 벼이삭이 여물어 가는 논에 참새 떼를 쫓기 위해 세워진 허수아비가 가을 정취를 더해 주고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고, 장마도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논밭의 작물과 과실 나무들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긴 장마에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래도 자연 변화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극성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아직 한낮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어 과일과 곡식들이 제대로 여물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9월, 음력으로 8월에 해당하는 이 시기는 1 년 가운데 덥지도 춥지도 않아 생활하기 좋고, 풍요의 시기로 마음도 넉넉합니다. 이런 달에 걸맞게,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秋分)’이라는 좋은 절기가 들어 있습니다. 또 한 해의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는 우리의 전통 명절인 ‘한가위’도 들어 있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풍요로운 계절이랍니다.
수세미 주렁주렁 "결실의 계절 왔네"
★...“수세미 주렁주렁 가을이 주렁주렁.”
4일 서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주렁주렁 열린 수세미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공원에는 나팔꽃ㆍ오이ㆍ조롱박 등이 열린 식물 터널이 꾸며져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게 한다
꽃무릇에 앉은 나비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부근에서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꽃무릇(석산화)에 산제비나비가 앉아 속삭이고 있다. 용천사 일원에서 꽃무릇 큰 잔치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영광군 불갑산 일원에서 꽃무릇과 비슷한 상사화 축제가 17일부터 3일간 열린다
'황금 박쥐' 진도군 가사도에서도 발견
★...황금박쥐’로 불리는 희귀종 붉은박쥐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에서 발견됐다.
가사도 발전소장 이영환(34) 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청년회관으로 날아든 박쥐를 잡아 본 결과, 멸종 위기 야생 동물 1급인 황금 박쥐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박쥐를 잡아 사진을 찍은 후 바로 날려 보냈다.”며, “최근 이곳 노승봉 박쥐굴에서 황금박쥐가 자주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안ㆍ무안ㆍ함평 등지에서도 황금박쥐가 발견된 바 있다
태풍 `나비` 엄청난 파도
★...부산이 태풍 `나비`의 영향권에 든 6일 오후 수영구 남천동 앞바다에 피항해 있는 선박들을 큰 파도가 삼킬 듯 덮치고 있다
국화 개화조절 기술 개발
★...충남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이 개발한 '국화 개화조절 및 기형예방 기술'을 적용한 국화(오른쪽)와 적용하지 않은 국화
DJ, 광주 방문
★...'김대중 컨벤션센터'개관식(6일)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국립 5·18묘지에서 전·현직 여야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향하고 있다
서울시 신청사 설계공모 최우수작 7건 선정… 이달 말 최종 결정
★...2006년 3월 착공하는 서울시청 신청사 건축설계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작과 우수작이 7건씩 선정됐다.윗줄 왼쪽부터 원양건축사사무소(이종찬)를 비롯해 정림(김정철), 무영종합(안길원 외 1명), 삼우종합(박승), 아랫줄 왼쪽부터 원도시(변용), 시아플랜(조주환), 창조종합(김홍철 외 1명) 건축사사무소 작품. 이번에 선정된 작품 중 하나가 9월 말 서울시청사 증개축공사 입찰 때 최종 작품으로 결정된다. 최우수작 당선 작가에게는 2000만 원, 우수작 7명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하며 입상작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도 게시한다
서비스업 빠르게 회생
★...청계천 쪽에서 바라본 동대문 패션 쇼핑몰 타운. 청계천 복원으로 좁아진 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복원 이후에는 청계천 주변이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에 도매 중심의 청계천 상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가상현실서 옷 입어보세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옷을 살 때 컴퓨터 화면에서 구현한 자신의 3차원 인체형상에 옷을 입혀본 뒤 살 수 있는 서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아이패션산업발전연구회는 6일 건국대에서 3차원 입체 스캐너를 통해 얻은 인체형상 정보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옷을 가상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DMB와 텔레매틱스를 하나로
★...삼성전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텔레매틱스 기능을 결합한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 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방송^가전 전시회‘IFA 2005’ 에서 공개했다. 이 단말기는 DMB 방송망을 통해 데이터를 수신,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두루마리 디스플레이
★...필립스가 개발한 '두루마리 디스플레이' 리디우스는 펴서 사용한 뒤(왼쪽 사진) 보관할때는 말아서(오른쪽 사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다
모스크바의 멋진 레이저 쇼!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열린 레이저 쇼. 이 쇼는 일요일에 열린 모스크바의 날을 기념하여 선보였다
환갑넘은 해리슨 포드, 22살 연하 애인과 데이트
★...영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와 ‘에어포스원’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62)가 22살 연하의 연인 칼리스타 플록하트와 함께 베니스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해리슨 포드는 2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6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열린 자신의 신작 영화 ‘프래절(Fragile)’의 시사회에 연인이자 배우인 칼리스타 플록하트(40)가 함께 참석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두 사람은 공식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짬을 내 보트를 타고 운하의 도시 베니스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피플지 등에 공개됐다.
해리슨 포드는 '인생은 60' 부터라며 지난 83년에 결혼한 아내와 근래 1000억원의 위자료를 주고 이혼을 한 후 현재 22살 연하인 칼리스타 플록하트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해리슨 포드를 변하게 한 22살 연하의 연인인 칼리스타 플록하트는 미국의 유명 TV시리즈 '앨리 맥빌'의 여 주인공을 맡았던 미녀 스타로 “기회가 되면 내년 제작될 예정인 영화 ‘인디아나 존스4’에 연인인 해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