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BK 21 관련 조사에서 성균관대가 1위로 나왔다가 3위로 떨어지는 헤프닝이 있었다.
단순 합산 누락으로 인한 순위 변동이 있었다는 해명이 있었지만,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고, 학진의 미숙한 일처리에 신용이 가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하나의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BK21 사업 중 하나로 시행된 소위 '한국형 MBA'.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 것일까? 그 효과는 어떠할 것인가?
국내의 경영대학원은 기존에도 상당 수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MBA라고 부르기 어려운 단순한 학부 이후의 연장 선에 불과했었고, 현실적으로 일부 소수에서는 Ph.D를 위한 준비과정 혹은 극히 일부 타 국내 대학 교수를 위한 박사 과정으로, 또는 취업 여건의 악화로 인한 단순한 시간 벌기용 코스로서 작용해 왔었다.
그 외에, 실질적으로 MBA를 필요로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국내보다는 해외로 나가곤 했었고, 특히 미국으로 향하고는 했다. 이는 실제 '간판'에의 필요, 네트워크의 확보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소위 Top tiers (혹은 Top 10 or 15 /20)를 제외하고는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어 왔고, 그로 인한 외화 유출등의 문제도 야기와 함께 판을 불러오기도 했다.
결국 국내에도 MBA 코스가 정식으로 개설되었고, 여러 대학에서 이들 코스가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효용에 있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국내 현실상, 미국에 대한 태도, 혹은 유학에 대한 사대적 태도를 생각한다면, 고 위계 직종들은 그들을 위해서라도 미국 Top MBA로 진학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이미 학부에서 MBA의 '간판'을 이미 얻어왔고, 더 이상 불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대 경영대 학부생이 서울대 MBA에 지원할 것이라고 믿는 순진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타 고대나 연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기왕이면 간판을 위해서 학부 이상의 장소에 지원하고자 할 것이고, 결국 국내 MBA의 존재의의는 Third tier의 대체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는 이미 기존 타 대학원에서 나타난 결과일 것이고, 특히 Globalized 된 정도가 큰 Biz 영역에서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에서는 중간 이상급 관리자를 위한 MBA 코스를 차별화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 위계 직종들과, 기업들의 차기 임원급 내정자들은 예전과 같이 해외의 Top MBA로. 그 이하 중간급 관리자들은 국내 MBA로 향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성화 MBA 등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미비할 것이라 여겨지며, 실제로 KAIST 금융공학 코스는 국내에서의 호평과는 반대로, 실제 아웃풋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주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선 2원적 체제로 접근할 것이고, 아쉽지만 국내 MBA는 하부 구조에 위치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
첫댓글 쌩유~
ㄲㄲㄲ
한국형 mba에대해서 어느 대기업 임원에 대한 신문기사가 났었는대 기억나는대로 알켜줄꺼. 요즘은 한국형 mna가 외국 mba보다 더 좋게 평가해준다고함. 그 이유는 일단 외국에 갖다가 국내 기업에 취직하면 그 그사람이 눈이 너무 높아저서 기업에 잘 적응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그래서 기업에서는 외국mba갖다온사랍보다는 국내 mba에 같다온사람을 더 높은점수를 준다고함..그리고 국내 대학교육질도 나름대로 높아져서 구지 해외유학갖다온 사람 뽑을필요 없다고 함..
결국 임원이 아래에서 부리기에 좋은 사람이 나왔으면 하는 곳이 국내 MBA라는 게 아닐까? Team Player라면, 적응을 못 할 것도 없을 거 같고. 그건 선입견인 거 같다. 국내 교육질은 글쎄다. 해외 12학점이 국내 21학점보다 더 빡세던데? Case Study와 Team Project의 강도도 그렇고. 집중도도 그렇고.
이번 MBA 일년과정 생성에 따른 느낌이 있는건가?
1년 과정은 전형적인 중간관리자 코스의 느낌이 강할 거 같아. 1년 정도면 기업 입장에서도 휴직 처리하기 용이한 기간이잖아. 2년은 솔직히 그만두고 가는거고, 고위계업종-IB,컨설팅 등등-에서는 해외 MBA는 쉬러 가는 의미도 없지 않기도 하고. 부수적 간판이라거나.
그럼 다른 학문은? 대부분의 특히 자연과학이나 공학은 미국 TOP school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겠냐? 그러면 다 없애버려야하냐?? 국가수준이 어느정도 되었으면 경영대학원도 필요하고, 우리보다 못사는 후진국에서는 꽤나 많이 온다. 연대가 2년 연속 최하위라서 탈락이다. 연대 자리를 서강이 차지하면 네 애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우선, 서강대는 개인적으로 고평가 하고 있다. 설//연-고/서//성-한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해 두고 싶어. 그리고 경영대학원도 필요야 하지. 다만 중간관리자급을 위한 정도에 불과할 것이란게 내 부족한 소견이야. 후진국에서 오는 것 같은 경우, 삼성과 성균관이 대표적 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삼성에서 걔네들을 고위 임원으로 쓰려고 데려오는 걸까? 그냥 현지에의 진출과 겸해 그 시장에서의 지위와 연관 전략을 위한 중간 관리자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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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일리가 있는 말인 거 같아.
대학원에서의 장학금제도...난 이게 신선하던데?ㅎㅎㅎ
MBA에서의 장학금이라. 파격적이긴 하지 ㅋ
좀 아닌거 같다 ㅋㅋㅋㅋ
개념글이다. 솔직히 국내 MBA는 의미가 없지; 국내 MBA가 활성화 되더라도. 사회 나갔을때는 어느 MBA를 나왔느냐 (물론 서구의 유수한 MBA를 나온 경우를 제외하곤) 보다는 학부로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더 중요하게 인식될것이다. 이것이 고경이 죽어도 연경을 이길 수 없는 이유이다.
학부로 어느 대학을 나왔으냐가 더 중요하다고 인식되니까 당연히 연경 따위는 죽어도 고경을 이길 수 없지.
연경이나 고경이나. 다 좋은 학교인데 뭘. 서강경영까지는 수준급의 경영대학이라고 봐도 좋을 거다. 다만 성균관, 한양은 좀 애매하고, 그 이하는 답이 없지.
....
Ph.D? 팜디?
박사과정-
philosophy Doctor// 대륙계식(독일/프랑스)체계인 박사다 석사다라고 꼭 집어서 나누기가 어렵다.ㅇㅇ 그냥 J.D Ph.D 자체로 부르는게 나을듯 싶다.ㅇㅇ
학부든 MBA든 고경>>>>>>연경이구나!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