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 비오는 날 세차하기

[돌아온 어깨]

(동시조 감상)

비 오는 날 세차하기

청계 박원철


세차하기 힘들다고
우리 엄마 꾀를 내요

세제 뿌린 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면

세상도
말끔해 지고
우리 차도 반짝반짝

[이승례]

우리 엄마 꽤도 많다
세제만 뿌려놓고
빗속에 자동세차
엄마 같은 사람 많으면

세차장
문 닫아야 될지도
모르겠다 돈 못 벌어서

[마야 이동희]

직접 해봐라 얼룩만 더진다 ㅋㅋ

[홍선옥]

바로 바로 엄마는
어깨, 허리,아파 못하고
오천원 세차비 들어 세차해요

저건 어깨님, 짓이네 ㅎ ㅎ

[원 공]

세상은 머리를 써야,ㅡ

[울 청조]

ㅋㅋㅋㅋ그러다 비가 안 오면 어떡해요
세차 하고나면 쏟아지는 얄미운 비는 또 어쩌고요~~~~~~~~~~

[풍경지키미]

걱정도 팔자다
비 오는 날 하자고

[소랑/조 경애]

어릴때 나도 그런 생각 해봤었는데
몸에 비누칠하고 비 맞고 서있으면 샤워 끝나는거 아니냐고 ㅎㅎㅎㅎ

[풍경지키미]

푸하하하
지금이라도 해 보시지요

[소랑/조 경애]

그렇게 해서 샤워가 안된다는걸 이미 알아버렸기에
지금은 할 수 없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