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베스트극장> 520화 '100.4Mhz' (극본 이 완, 연출 김도훈)는 <베스트극장>에서 보기 드문 로맨틱 판타지물입니다. 이제부터 <베스트극장> 520화 '100.4Mhz'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새내기 배우들...
이번 작품 연출을 맡은 김도훈 PD는 ‘짝사랑’과 이번 작품인 ‘100.4Mhz’에서 신인배우들을 전격 캐스팅 함으로써 신인 배우 발굴 전문 감독이란 별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B김남진, b 등< 김아름 이소연,>극중 김남진의 선배로 나오는 권용운을 제외한 주,조연배우 모두를 드라마에 한번도 출연한 적이 없는 신인배우들로 캐스팅하여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주 <베스트극장> ‘100.4Mhz’는 이들 덕분에 한층 더 상큼하고, 맑은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2. 촬영장의 말썽꾼 라디오...
이번 작품 최대의 관건은 극중 소품으로 나오는 라디오를 어떻게 제작하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으로 켜지고 주파수가 저절로 맞춰지는 사상 초유(?)의 라디오를 제작하기 위해서 김도훈 PD, 저, 소도구팀의 이백수 씨, 임우상 씨가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 결론은 무선리모컨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라디오를 제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로만 쉬울 뿐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ㅡ.ㅡ; 일단 촬영까지의 시간이 너무도 촉박했고, 소도구팀 또한 이 다른 준비는 하지 않고 그 일에만 매달려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소도구팀의 이백수씨가 아끼는 무선조종 자동차 2대를 분해하여 라디오에 이식하는 대수술을 감행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의 작업기간을 거쳐 여러분이 보시게 될 멋진 라디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라디오의 말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워낙 열악한 상황에서 이식수술을 하다보니 촬영도중 고장이 나기 일쑤였고, 현장의 모든 스탭들은 라디오만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3. 의외의 복병 오디오...^^;
일반적으로 드라마의 촬영은 야외촬영과 SET 촬영으로 나뉩니다. SET 촬영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구며 가전제품들로 셋팅을 하고 촬영을 하게 됩니다.
극중 주인공인 수완의 직업이 라디오 PD 겸 프로그램 진행자이기 때문에 수완의 원룸에 들어갈 오디오는 고급품 있어야하지 않겠냐는 연출부의 결론에 따라 소도구팀에게 오디오 협찬을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SET 촬영날 협찬사에서 보내온 물품은 싯가 5800만원짜리의 어마어마한 오디오였습니다. 조그마한 긁힘이라도 발생할 시 오디오 자체를 인수해야 된다는 협찬사의 말에 소도구팀은 물론 저까지도 겁이 덜컥 났습니다. 사실 SET 촬영을 하게 되면 그 안에 들어가는 모든 가구나 물품들은 조금씩 긁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건 거의 불가항력적인 현상이기에 아무리 조심해도 결국 일은 터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800만원 짜리 오디오를 셋팅한다는 건 불보고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그래서 결국 싯가 5800만원 짜리 오디오는 고스란히 협찬사로 되돌려보냈습니다.
위의 사건들 이외에도 촬영현장에는 항상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촬영에 치명적인 사건에서부터 정말 재미있는 사건까지 종류로 따지면 무궁무진합니다. 그러한 사건 사고들을 다 거친 후에야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는 거구요...
이번 주 금요일(24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는 <베스트극장> 520화 100.4Mhz...
추운 겨울에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분명 시청하시고 그 여운을 오래도록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음 작품으로 또 찾아 뵐께요. 편안하고, 느낌 있는 금요일 밤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찬란님은 방송 스케쥴을 다 꿰고 계신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호호호, 저는 이미 비됴로 갖고 있답니다. 이곳 버클리의 아침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드라마죠.
깜박깜박이던 라디오...참 귀여웠었는데~~~
할... 할일이 없다보니... 미미님, 남편분의 이해를 얻으신 거 축하하고요, 11년동안이나 좋은 사람과 한 이불을 덮고 사셨다니 부럽습니다~~
찬란님의 축하를 받으니 더욱 기쁘네요. 고마워요. 돌아보면 11 년이라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남편이 친구같은 존재로 느껴지네요.
찬란동생 정보 고마바~~~~멜쿨스마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