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이가 심사숙고 끝에 수도원에 입회하였다.
이곳은 십 년에 단 두 마디 말만 할 수 있었다.
입회한지 십년이 된 어느 날, 수도원 원장이 젊은이를 불렀다.
“형제여, 반갑소. 이제 십 년이 지났으니 가슴에 품었던 말씀을 해보시오.” 젊은이가 십 년 만에 입을 열었다.
“음식 차다.” 이 말을 내뱉고 팔짱을 낀 채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다시 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원장이 그를 불렀고, 수사는 입을 열었다. “침대 딱딱.” 그리고 또 십년이 지난 어느 날,
부름을 받은 젊은 수사는 원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 간다.” 수도원을 빠져 나가는 그의 뒤통수에 대고 원장이 소리쳤다. “내 그럴 줄 알았지.
처음부터 불평만 늘어놨으니까.”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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