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영남알프스 태극 종주
산행 경로 : 석골교 입구 - 석골사 - 억산 - 삼지봉 - 범봉 - 운문산 - 아랫재 - 가지산 - 능동산 - 쇠점골 약수터 - 샘물상회 -
천황산 - 재약산 - 죽전마을 - 백련암 - 신불재 - 영축산 - 신불재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배내봉 - 배내고개
산행 시간 : 2016. 10.1. 03 : 07' ~ 16 : 46' (13 : 39')
산행 거리 : 52.7km
작년 종주 때는 배내봉에서 시작해서 석골사로 하산하였고, 이번에는 제대로 석골사에서 시작해서 배내고개로 내려오려한다.
대부분 산악회는 1무1박3일로 계획하고 있지만 '자연속'은 무박으로 일정을 잡고 있어서 매우 좋다.
다만 이번 산행을 임하는데 두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5월 화대종주 이후에 30km를 넘는 산행을 하지 못한 것과 지난 수요일 산행에서 허벅지에 벌레한테 물려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두드러기로 인한 소양증이었다. 특히 허벅지 때문에 산행 자체를 취소하려 해도 동료 2명과 같이 떠난 터라 알러지약을 이틀동안 복용하고 참가하였다. 다행히 약효때문인지 산행 중에는 탈이 없었다.
석골사 입구, 여기서 석골사까지 약 2km, 버스에서 3명이 내렸다. 그래도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조금 마음이 편하다. 재작년 억산에서 운문산 가는 도중 길을 잃어 계곡에서 5시간이나 해맸던 아픈 기억이 있다.
석골사 입구, 비가 오기 시작한다. 돌길이 매우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오른다.
산행 들머리, 억산까지 3.3km 진짜로 억소리 나는 길이다. 3km 계속 치고 올라가야한다.
억산에서 내려오면서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내려온다. 이렇게 쉬운 길을 왜 재작년에는 길을 잃고 해맸는지 모르겠다.
삼지봉,
범봉
운문산
여기까지 내가 리딩을 하고 아랫재부터 기흥읍장님이 리딩을 한다. 습도가 높은 데다가 컨디션이 안좋다. 오늘 종주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중간에 한분이 중탈을 하고, 거리를 조금 두면서 좇아간다.
산아래 펼쳐지는 운해가 환상적이다.
기흥읍장님, 함께 해서 즐거웠고 훨씬 힘들이지 않고 종주했던 것 같다.
쇠점골 약수터, 이 곳에서 급수도 하고..
천황산 오르는 길,
찬황산,
사자평,
재약산,
작년 억새는 오랜 가뭄으로 빛도 바랬고 크기가 허리 정도 밖에는 안되었는데 올해 억새는 크기도 크고 새깔 자체가 작년에 비해서 훨씬 좋다.
죽전 마을 내려 오기 직전에 만난 휘파람님, 30km환종주 중이시다. 대단하신 분이다.
영축산으로 올라가야했는데 오르다 보니 신불재다. 영축산을 찍기 위해 다시 영축산으로 간다. 이 것때문에 2~3km 더 걸었다.
그래도 시간 상 버스 시간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신불재
간월재,
억새 축제 중비가 한창이다.
쉬면서 함께 에너지를 보충한다.
규화목,
간월산,
도착하기 3분전, 4시 43분, 지금까지 함께 해온 gps시계 배터리가 out 되었다. 혼자 산행을 할 때 상당한 도움을 주는 시계다. 심박도 알려주고 1km마다 랩타임을 알려주기 때문에 거리 조정, 시간 조정을 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실제 거리는 약 52.7km,시간은 13시간 39분,
이번이 4번째 종주다. 처음에는 30km환종주, 두번째 억산에서 알바로 운문산, 가지산, 운문령으로 갔었고, 작년에 반대로 태극종주, 올해 제대로 태극종주를 했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는 이제 그만하려 한다. 여한이 없다.
첫댓글 수고하셨네 자네를 만나면서 반가운 마음에 그만 인증샷을 잊어버렸네 3,250c 나도 5천c 넘게 소모했는데 놀랍기만 하네 하네@
휘파람님이 신불산 가면서부터 말객님 만나거든 인증샷을 찍어야한다고 하더니 뜻을 이루었구먼
칼로리는 잘못나온거 아닌가
나에게는 3Km/h가 꿈인데, 3.9Km/h라니
무사완주를 진심으로
그정도하고 오천이면 칼로리 계산이 잘못된 것같구먼. ㅎ
오천칼로리를 한번에 소모했다면 기진해서 운신하기 어려웠을걸세. ㅎ
@말객 어 내가 올린 후기에 보면 트랭글에서 5,165.3Kcal 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나 많이 차이날까 3,000Kcal 아닌가 아무튼 많이 헷갈리네 주시 1만Kcal가 넘던데
몸무게가
하루 음식 섭취 Kcal 가 2,000
나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 트랭글에 보더라도 화대
@산삼 아마도 트랭글에서 칼로리를 많이 책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 .
삼천칼로리면 거의 체중이 3kg이 빠진 건데 실제 2.5kg정도 체중이 줄었더군.
대단한분을 예전에 맛났드라면 나두 길목에서 마주칠수 있었으련만 아쉬움 크네요~
사물을 보는 시각도 한수 배웠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샘님.
앞으로 자주 나오셔서 자연속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세요.
지리산에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이번 산행에서 말객님을 뵐 뻔했는데 살짝 엇나간 것 같습니다. 저희는 24시간(휴식시간 7시간30분)에 걸쳐 완주했는데 13시간 30분에 완주를 하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함께 하신 읍장님은 저희 산악회에서 대단하신 분입니다.거의 산행과 함께하는 삶을 사시는 분으로 얼마나 빨리 오르내리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제가 예상한 대로 두 분만이 완주하셨네요.작년에 도저히 시간 내에 갈 수 없어 저희는 가지산까지만 갔다 석남터널로 되돌아 하산한 기억이 납니다.다만 이번에 완벽한 태극종주를 해봤다는 것과 죽바우동과 가지산에서 본 알프스 운해의 장관은 잊을 수 없는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뵙길 고대합니다.
말객님 읍장님 참 대단하십니다.황방님의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산이란 뭘까~~~
그날 영축산에서 뵈니 어찌나 방갑던지요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03 22:01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다음엔 갈수있는데까지라도 한번 따라가고싶네요...
물하지 마셔요.^^ 젊은 사람이 클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산에서 보면 왜 그리 반가운지
앞으로 자주 뵈어요.~
@말객 넵....
준족이시네요. 만만치않은 영알...이길을 13시간대로 완주할수 있는 산꾼 몇 안되는걸로 압니다.
언젠가 발맞출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따라가긴 무리겠지만요 ^^
다음에 기회있으면 함산 한번하시지요.
자연속의 우리들* 대표선수 말객형님의 경이로운 산행길을 상상하며를 보냅니다.^^ 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월산님으로 말미암아 자연속이 더 번창하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청년의 걸음을 하시는 선배님 덕분에 마음의 눈으로 따라가봅니다.
저의 걸음이라면 족히 1박2일이 걸릴텐데 바람처럼 걸으셨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바람도 쉬어 간다는 간월재에서 밤을 맞으며 여유있는 걸음을 해 보고 싶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걸음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겸손의 말씀을요. ㅎ
올해는 억새도 좋고 날씨도 아주 좋아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꼭 함산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