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밀함의 열쇠 (1) 순수함
- 조태성
1.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시 131:1-2)
다윗은 하나님과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진리를 선언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엄마만을 간절히 찾는 갓난아기처럼 찾고, 주인의 기쁨이 되길 원하는 친밀한 종처럼 사모하며 기다린다(시 123편)고 고백하고 있다.
2.
<1. 동기를 점검하라! ‘순수함’>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추구할 때, 항상 동기를 최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우리는 기복신앙을 추구하는 습관이 있어서다. 그래서 친밀함을 추구할 때 자신도 모르게 동기가 비뚤어져 있을 때가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거다.
“친밀함을 먼저 추구해야 내가 축복 받는다. 그래야 기도응답을 빨리 받을 수 있다.”
3.
나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면서 이 동기를 점검하고자 내적 발버둥을 친다. 동기가 순수해질 때까지 기도도, 그분과의 대화도 멈춘다. 천천히 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침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5분이 걸릴 때도 있고 30분 넘게 걸릴 때도 있다.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 그만큼 노력한다는 의미다.
예전 케이블 방송 중에 ‘웰컴 투 시월드’라는 인기 프로그램이 있었다. 연예인 시어머니들과 며느리들이 게스트다. 그 중에 윤영미 아나운서가 나왔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남편이 목사님이다. 하루는 윤영미 아나운서가 시어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감동을 받았다.
4.
“하나님, 좋은 며느리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며느리 건강하게 해주시고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주세요. 하는 일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잘 되게 해주세요.”
20분 넘게 며느리인 자신을 한껏 축복기도해주는데 정말 눈물이 날만큼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기도가 마무리 될 때 마지막 말에 그 감동들이 훨훨 날아갔다. 눈물이 쏙 들어갔다. 기도 마무리가 이랬다.
“하나님, 그래야 우리 손자들 잘 키우죠.”
이 내용을 들으니 시어머니 기도가 확 깼다는 것이다. 시어머니의 이런 기도가 며느리 입장에서 바로 기복신앙이다. 이런 기도가 며느리에게도 오히려 실망을 주지 않았는가. 하물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생각하실까?
5.
우리의 기도 내용이 이런 식일 때가 있다는 거다. 기도를 끝까지 하지 않고 마음에만 담아둔다. 누가 들으면 대단한 기도라고 칭찬할 만한 내용인데 동기가 다르다. 목적이 다르다.
“하나님, 내 남편 승진해서 하나님께 더 많은 헌금 하게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지만 마음에 담아두고 고백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
“그래야 내가 찜해둔 명품 가방을 살 수 있어요.”
6.
동기가 순수해진다는 것은 이런 의미다. 예수님 한 분 만으로 나의 심령이 충족감을 느끼는 상태, 누리는 상태다. 예수님께서 진정 나의 전부이시기에 그 어떤 기쁨도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고, 그 어떤 아픔도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는 상태다. 문제는 이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곁에 계시므로 하나님을 만나며 동행하는 삶을 쉽게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쉽지만은 않다. 믿음으로는 쉽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은 연약하고 한계가 분명하므로 그 연약함과 한계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동기만 순수하게 점검이 되면 점점 그분과의 친밀함이 쉬워진다. 빨라진다. 깊어진다. 그래서 말씀하신다.
7.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첫댓글 동기의 순수함!
친밀감으로가기위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
샬롬^♧ 친밀함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