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이 그려지는
낯익은 장소지만
부러 찾지 않으면 가 볼 수 없는 곳
용인 토박이
원삼면에서 노후를 보내겠다는 지인 덕분에
문수산 둘러리
석포숲공원을 찾았다.
상갈역에서 만나
지인의 차에 올라
문수산터널 쪽으로 내달렸다.
저수지가 나타나고
눈에 희미하게 익은 지명과 성당
공소가 이어지는 길
터널이 보이는 샛길에 주차하고 안내판을 살펴보니
청년김대건길
미리내성지로 넘어가는 입구렸다.
지도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석포숲공원
그 입구 간판에 표시된 대로
주욱 올라가면 될 것을
계곡을 따라 임도를 따라
주변을 돌아서 올랐다.
200만평에 달하는 임야를 국가에 기증하였다는 안내문
그리곤 나라가 해 놓은 것은 안 보인다.
그래도 이런 곳도 있다.
이곳에도 찾아와 봤다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고
하산하여 다시 내달렸다.
용인 문수산 법륜사까지
사찰이 템플스테이 위주로 건물이 지어진 듯 보인다.
지인은 내 집 같은 절인 듯
괜찮으면 여기서 점심공양을 하잔다.
절밥 먹어본 게 언제던가???
비구니사찰이고
용인에서는 대형사찰이라는데
출처를 알 수 없는 삼층석탑이 외로이 서 있고
기타 대웅전 등은 현대식 최근에 축조된 듯 보인다.
사찰에서 점심을 해결하자는 지기를 따라
템플스테이 식당으로 들어섰다.
뷔페처럼 챙겨가 먹고
다 먹고 나선 스스로 설거지하고 나서면 된다.
식대는? 거저다.
오늘 사찰음식 내 입에 딱이다.
사찰을 한바퀴 돌아보고
이웃한 공원
용인 농촌 테마파크공원에도 들렀다.
시간의 여유로움 속에서
원두막에 앉아 이 얘기 저 얘기 나누었다.
지인의 장인 장모가 이 사찰에 모셔져 있고
사찰 뒷산에 수목장하였단다...
어쩌면 두 사람의 생각이 이런 면에선 똑 같은지 모르겠다.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데
뭔 요란을 떨고
그럴 필요 없이
자연 그대로 가면 될 것이다....
사찰 입구 쪽으로 조금 나서다 보니
전원주택을 지을 땅이라며
자신의 토지도 알려주었다.
이건 부럽다.
재산을 넉넉하게 가진 것은 알았지만
전원주택까지?
아니란다.
펜션을 지어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역시 돈을 버는 님들
좀 가진 님들은
수익창출에 모든 일이 귀결된다....
죽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