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조여오는 느낌이 며칠 전 부터 있었다.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어 덜컥 겁이나 삼성병원 응급실에 갔다.
CT,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 혈관이 막혔거나 터진 곳은 없고, 긴장성 두통이란다. 후우~~~
아마도 최근 치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나보다.
응급실에 환자가 많아서인지 요즈음은 침대가 아니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에서 기다린다.
4시간여 기다리는 동안 호흡에 집중해 보려고 해봤으나, 몸의 특정부위에 통증이 있어서인지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명상공부를 시작하고서 달라진 점!
수년 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조바심이 나고,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분들이 늦으면 짜증도 나고는 했는데,
어제는 그저 편한 마음으로 명상의 기회로 삼고자 해서인지 전혀 지루하거나 짜증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 속으로 옆에 있는 환자들이 모두 고통이 덜해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애명상도 잠깐 했다.
이것 또한 소중한 경험이려니........
첫댓글 해동님, 치아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모습이 역역합니다.
하루 빨리 쾌차 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