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가게 아가씨』(송창식 작사/작곡)는 1986년도 싱어 송
라이터「송창식」이 발표한 한국적인 펑키 스타일의 대 히트
곡입니다.
이 곡은 "젊은 시절, 동네에서 제일 예뻤던 '담배 가게 아가씨'를 흠모
(欽慕)했던 남자 주인공의 구애(求愛)내용"인데 직설적이고 흥겨운
가사 때문인지, 후일 '윤도현', '양동근' 등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고 지금도 인기가 높은 노래입니다.(연주하기엔 난이도
(難易度)가 꽤 높은 편입니다.)
2023년 4월 KBS 2TV '불후의 명곡' '아트스트 「송창식」 편'에서
사회자인 '신동엽'이 노래에 대한 비화(秘話)를 넌지시 묻자,
「송창식」은 "여동생의 남편이 서울 명동(明洞)에서 '와이셔츠 가게'를
했다. 거기 아가씨가 무지하게 예뻤는데, 그 덕에 장사가 무지하게 잘
된다고 했다. 거기서 힌트를 받아서 가사를 냈는데 '와이셔츠 가게'
라고 하면 노래가 잘 안되지 않나.... 옛날에 우리 동네에도 굉장한
'담배 가게 아가씨'가 있었다. 그래서 '담배 가게 아가씨'로 바꿨다.
이 노래가 '불후의 명곡'에 나와서 부를 정도가 됐는데 그 아가씨가
한 번도 안 찾아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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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용팔이 그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 하시라 개봉 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 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아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오 그 아가씨 웃었어
하루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 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씰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씬 흥 콧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둘 셋
오 위대한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 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
옳타구나 이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
아 하늘빛이 노랗다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때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보면은 웃어주는 아가씨
아가씨 나는 정말 사랑해
아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
아 나는 지금 담배 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