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omics(아이코노믹스)시대
;(시각적사고:경제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한 연구)
>출처_퍼온글
●시각화 : 지식의 형태화, 형상화 전망
근대 과학의 역사는 세상에 대한 지식을 더 (효과적)으로 이동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왔던 역사다.
수학을 사용하고, 자연적 분류법을 고안하고, 자연에 근거한 단위와 표준을 만들고, 계량화해서 측정하고, 실험을 통해 통제된 환경을 만들고, 측정 계기를 만드는 과학자의 활동은 지식을 좀더 쉽게 전파하고 또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 전세계 과학자들은 거의 같은 표준과 기호를 사용하게 됐다.
용이한 소통은 정보의 폭발을 낳고, 정보의 폭발 속에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속도도 가속화됐다.
실험과학자들의 실험도 흡사한 과정을 겪었다.
실험에 필요한 단순한 숙련은 점차 자동 실험 기기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이전했다.
지식이 중요한 경제적 재화가 되었다고 할 때, 그 지식은 인간의 머리와 몸에서 분리된 지식을 의미한다.
이른바 `암묵적'(tacit) 지식에서 `고정된'(codified) 지식으로 바뀐 지식이다. 지식 기반 사회가 가능해진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때문에 이 `고정된' 지식의 소통과 공유가 혁명적으로 용이 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떤 지식을 어떻게 인간의 몸과 머리에서 분리해서 고정된 지식으로 만드는 가라는 문제는 통상 기계나 컴퓨터가 아니라 더 고차원적인 인간의 지식노동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여기에 어떤 지식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수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당장 재화가 되는 지식만이 아니라 순수 과학이나 인문학과 같은 다양한 지식이 고르게 발전하고 이것이 `지식 혁명'의 기반을 형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이코노믹스의 시대 : 시각적 사고가 미래 경쟁력이다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은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두꺼운 기술 매뉴얼 내용을 ‘마인드맵(Mind Map)’ 형태로 제작했다. 마인드맵은 단어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생각의 흐름을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그림 형태의 기록 방법이다. 문자 중심의 기록을 두뇌 속 기억체계와 유사한 그림으로 표현하자 직원들의 학습 속도가 빨라졌다. 보잉은 이 결과 1000만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업무 전반에 시각적이고 입체적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시각적 사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석기시대 그려진 동굴 벽화는 그림 그리기가 인류에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인류는 지난 수백 년간 문자를 통해 정보를 전달, 축적하는 ‘문자의 시대’에 얽매여 있었다. 이 문자 중심의 의사소통은 필연적으로 직선적인 사고를 유발한다. 당연히 상상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콘을 활용한 그래픽 방식은 1984년 애플컴퓨터가 선보인 매킨토시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윈도는 불과 몇 년 만에 기존 도스 방식을 완전히 대체했다.
아이콘을 통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 시각적 사고, 창조적 우뇌를 해방시키다
시각적 사고의 부활은 그림을 다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인류가 수평적 사고를 하는 ‘창조적 우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인류는 발전 과정에서 좌뇌의 논리적 사고 방식에 크게 의존했다.
사전 속에 단어가 수직적으로 나열되듯 논리적으로도 그 정보를 처리한다는 의미다.
당연히 시각적 사고를 활성화하지 못했다.
각종 자원을 결집해 군대와 정부 등의 조직을 만드는 과정에서 좌뇌의 수직적 사고는 핵심적 기능을 담당했고, 유능한 행정능력의 기본이 됐다.
반면 주로 예술분야와 연관이 있는 우뇌의 사고방식은 좌뇌만큼 논리적이거나 치밀하지 않다.
따라서 종종 열등한 사고방식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기술 발전을 통해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통되기 시작하게 되자 좌뇌적 사고만으로는 각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차별화하기 힘들게 됐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사고는 가치창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등장하면서 인간의 우뇌와 수평적 사고방식의 가치가 부각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