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이영수증으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기업, 시민단체와 손잡고 종이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캠페인 내용은 휴대폰 ‘앱(App)’을 다운받아 종이영수증 ‘미출력’을 선택한 고객에게 ‘앱‘을 통해 모바일 영수증이 자동 발행되는데, 모바일 영수증으로도 교환 · 환불 등이 가능하며, 다른 목적을 위해 종이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종이영수증을 따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등 13개 이마트 계열사, 스타벅스가 지난 19일부터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로 참여했고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급되는 종이영수증은 매년 증가해 2012년 기준으로 약 310억 건에 발급비용만 약 2,500억원에 이르고, 영수증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5만 5천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급 즉시 버려지는 영수증이 약 60%에 달해 자원낭비와 폐기물 처리 등 환경비용 문제도 큰 데다, 폐기되는 영수증에 찍힌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과 영수증 용지(감열지)의 발색촉매제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BPA)의 유해성 등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정부는 캠페인으로 절감되는 영수증 용지 구매비용 등으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민간단체와 함께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종국 과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