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2학년 원피스 학생들과 일본으로 수학여행(주제별 체험학습) 왔습니다. 꿈(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보물선(원피스)을 타고 먼바다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거의 1년 동안 준비한 수학여행. 건강하고 즐겁고 의미있게 보내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많이 준비했고, 많은 분이 응원과 기도하시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큰 축복을 내려주시는 듯합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어제 일정을 마치고 사랑하는 예신들과 서영준 신부님과 미사를 드렸습니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께서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로 ‘겨자씨’와 ‘누룩’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작은 겨자씨가 자라나 큰 나무 이루어 그 가지에 하늘의 새들이 깃들이는 비유의 말씀. 이 비유의 말씀은 우리 학생들이 수학여행 왔는데,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히는 겨자씨를 뿌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뿌리는 겨자씨를 학생들이 잘 받아들이고, 싹을 틔우고, 자라나도록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여, 참으로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하는데,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친절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는 시간이도 했습니다.
영화 ‘원더’에 나오는 대목 가운데 하나가, ‘옳음과 친절함 가운데 하나만을 먼저 선택하여 행동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이 미션 중의 하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그것은 친절함이었습니다. 친절함이 없다면, 받아들이는 사람은 옳음을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며,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무엇이든지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 잘합니다. 그것은 선생님들의 지도를 잘 받아들이고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친절한 선생님들의 모습에, 학생들이 잘 순응하고, 받아들여 성장 발전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옳음에 대하여 우선 선택 강조하여 왔는데, 선생님들은 친절함을 통하여 옳음을 가르쳐 주고, 학생들이 서서히 옳음과 바름을 실천하도록 안내해주는 선생님들의 인성 교육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선생님들은 작은 겨자씨를 새들이 깃들일 수 있는 큰 나무로 성장하게 하는 비법을 알고 계신 것입니다. 인성 교육을 넘어 신성 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그렇게 교육하면서도, 따듯함만을 가지고 친절하게만 하지 않고, 냉철함과 고통스러움도 학생들이 받아들이도록 친절하게 대하시는 모습에 또한 놀랐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하여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데, 힘들어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친절함. 냉철함과 고통스러움의 좁은 문을 기꺼이 들어가려고 마음먹도록 지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낌없는 노력은 무의미하지 않으며, 고통스러운 인내는 쓸모없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도록 알려주는 비법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친절함’이 큰 열쇠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나는 우리 선생님들처럼, 친절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노력은 했지만, 100점 주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혹시 저처럼 부족한 분들은 좀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서로 기도해주기로 해요..
끝으로, 앞으로 남은 수학여행도 친절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가며... 진정한 보물을 찾아가는 행복한 시간, 하늘나라를 맛보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수학여행 중 숙소에서 예신들과 미사 드리는 모습..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투어 중에 찍은 단체(원피스) 사진
수학여행 중 또다른 보물들(2학년 예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서영준 신부님. ^^
'원피스'는 2학년 학년명입니다. 보물(꿈)을 찾아가는 배를 뜻합니다. 이번 수학여행도 만족스럽게 보물(꿈)을 찾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합니다.
원피스 친구들이 보물이지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중에 '나' 자신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학년 원피스 학년 교장선생님의 감사 인사입니다.
ONE_PIECE의 수학여행을 함께 해주신 교장신부님, 서영준 신부님, 보건선생님, 그리고 작은 것까지 꼼꼼히 챙겨주신 담임선생님~ 그리고 기도로 함께 해주신 학부모님들.. 비도 오고, 비록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든 분께서 함께 해주셔서 사고없는 행복한 수학여행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고단하실텐데 쉼의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다시 한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언제나 ONE_PIECE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