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싱크대 하부장을 재정비했어요. 게임 속 레벨업을 하듯이 살림도 점점 레벨업이 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나만의 살림 스타일대로 이리저리 자리 바꾸며 최적의 수납을 찾아 떠나는 오늘의 살림 다이어리 시작해볼게요~ 먼저 저희집 하부장이예요. 그전에도 나름 잘 정리하며 살았는데 최근에 냄비랑 프라이팬을 모두 무쇠로 바꿨더니 기존의 수납방식이 안 맞더라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어찌 바뀌었는지 공개하도록 할게요. ㅣ1번 하부장 정리 보시기 편하게 숫자를 매겨가며 포스팅하려고요. 먼저 1번 하부장이에요. #Before 이건 지난번 수납 사진인데요~ 이것도 나름 편하게 쓰고 있었지만 주방 식기가 바뀌면서 더 이상 맞지 않는 수납이 되었죠. 우선 냄비 뒤쪽 물건을 꺼내려면 저 무거운 무쇠 냄비를 꺼내야 해서 손목이 후덜덜이었고, 게다가 수납이 통일성이 없어서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서 최적의 수납을 찾아 바꿔보았어요. #After 짜란~! 앞쪽에 있던 무쇠 냄비를 치우고 (어디로 치웠는지는 잠시 후 공개~) 통일감 있는 접시렉으로 정리해줬어요. 앞 공간이 남으나 더 이상 불편하게 물건을 안 꺼내도 되겠죠? 왼쪽부터 스테인리스 볼, 코팅팬+코팅 웍, 작은 프라이팬을 수납했어요. 다만 무게 있는 것들을 세워서 수납하니 접시렉이 자꾸 쓰러지더라고요. 그래서 접시렉끼리 케이블타이로 묶어두었더니 전혀 쓰러지지 않아요. (케이블타이는 앞, 뒤쪽 2개씩 묶었어요) 그리고 혹시 캐치하셨나요? 오른쪽에 냄비가 걸려있는 거요! 이건 코팅 냄비인데 작은 사이즈라서 급할 때 바로바로 꺼내 쓰기 쉽도록 저리 걸어두었어요. 다이소 압축봉 사다 둔 게 있는데 활용을 못하고 팬트리 저 깊숙한 곳에 있어서 구출해주었죠~ 고리도 사 와서 걸었는데 약간 사이즈 미스지만 저 고리보다 큰 사이즈를 걸면 고리 길이가 길어져서 냄비가 안 걸릴 것 같더라고요. 여태까지 안 떨어지고 야무지게 버티고 있으니 합격입니다! 아래 칸도 통일된 바구니를 사용해 정리해주었어요. 사용할 때는 이렇게 필요한 것만 쏙 꺼내서 쓰니 너무 좋아요! 왼쪽부터 찜기, 스타우브 시스테라, 스타우브 그릴, 스타우브 더블핸들이 들어 있어요. 이렇게 생긴 수납함이에요. 요 수납함 정말 좋은데 다이소에 잘 안 들어오는 품목 중 하나예요. 다행히 마침 딱! 있어서 있는 거 몽땅 쓸어 왔어요. 참고로 이 수납함 왼쪽엔 넓은 공간이 있는데 거긴 1년에 한번 쓸까 말까 하는 무지 큰 냄비를 넣어두었어요. 잘 안 꺼내는 건 구석에 두어도 전혀 상관 없겠더라고요 ^^ ㅣ2번 하부장 정리 이제 2번 하부장 차례예요. #Before 이곳은 이렇게 코팅 냄비를 수납하며 쓰고 있었어요. 저 검정 냄비는 아까 압축봉에 걸려있는 거랑 같은 거예요~ 검정 냄비를 빼서 1번 수납장에 걸었고, 파란 냄비는 잘 안 써서 왼쪽의 안 보이는 공간에 넣어놨어요! 저 케이블타이 묶은 접시렉도 2번 수납장에 있던 거 활용한 거고요^^ 그렇담, 2번 공간이 텅텅 비었겠죠? #After 빈 자리엔 스타우브 베이비웍, 스타우브 아시아볼, 스타우브 꼬꼬떼미니를 넣어놨어요. 2번 하부장은 아주 자주 쓰는 것들 위주로 가스레인지 밑쪽에 수납을 해두었더니 동선도 짧아져서 좋더라고요. ㅣ3번 하부장 정리 그럼 1번 하부장 정리 전에 있던 요 냄비 두 개는 어디로 갔냐고요?? 바로 요기 3번 수납장으로 들어갔답니다~ #Before 원래 3번 수납장엔 코팅 프라이팬과 찜망이 있었어요. #After 하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것들이 섞여 있어서 버릴 거 버리고, 프라이팬과 코팅 웍은 아까 본 1번 수납장으로 옮겨줬어요. 요기도 자리가 비워져서 지금은 이렇게 스타우브 라이스꼬꼬떼, 스타우브 꼬꼬떼를 수납해두었어요 ^^ 주방 식기가 거진 무쇠로 바뀌다 보니 예전처럼 쌓아서 보관하는 건 손목에 너무 무리가 가겠더라고요. 그래서 개별로, 꺼내쓰기 쉽게 수납하는 것이 이번 목표였어요^^ 목표에 맞게 정리되어서 정말 기뻐요. 이렇게 시행착오 끝에 이리저리 나에게 맞는 수납을 찾아 정리해가면서 살림 레벨이 점점 높아지는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