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히 글쓰고 있는 31세 호지킨2기 환우 입니다.
1-2차를 맞고 일주일 지난 제 몸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탈모
- 1- 2차맞고 3일지나도 머리안빠지길레 혹시? 나 선택받은? 했는데 4일차 되지마자 손이 머리에 스치기만 해도 우수수 빠졌습니다. 그래서 걍 머리 밀었습니다. 뭔가 머리를 완전 미니깐 이제야 아 진짜 시작이구나 느낌이 듭니다.
2. 변비
- 저는 태어나서 변비를 한번도 앓아본적이없거든요? 훈련소때도 걸린다는 변비를 저는 안걸렸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제가 감을 엄청좋아하는데 홍시 한팩을 다먹어도 변보는데 이상없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변비증세가 너무 심해요. 아랫배가 더부룩한 느낌이고 방구를 엄청낍니다. 응아를 해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이었습니다. 방구를 너무 껴서 항문이 아플정도에요 ㅠㅠ 그래서 좌욕기 샀습니다.
듀락칸, 마그밀정 먹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푸른주스 먹으니 효과 직빵이었구요, 그리고 편의점서 스타벅스 카페라떼 있거든요?
이거 먹으니깐 변을 봤습니다.
추가로 메이킨 한알 먹을땐 효과 없다가 2알먹으니 효과보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하고 있는 것
1. 밥먹고 듀락칸, 마그밀정 먹기-> 효과 미비
2. 밥먹고 후식으로 카페라떼 먹기 -> 어느정도 효과
3. 자기전 메이킨 먹기 -> 1알로는 효과x 적어도 2~3알
4. 최후의 수단 -> 푸른주스 공복에 마시면 바로 직빵입니다.
3. 손저림
- 이건 뭐 거의 패시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기 때문에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손끝에서 마디까지로 좀 번진 느낌입니다.
아직 발끝까진 안왔습니다.
4. 식욕부진
- 딱 퇴원했을때는 이것저것 너무 먹고싶었던것들 주문해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변비때문에 고생하고 그러니깐 걍 뭐먹기가 싫고 귀찮습니다.... 그래서 주문해놓은 밀키트들 냉동고에 있어요. 그래도 반찬가게 들려서 반찬이랑 밥은먹으려 합니다. 밥은 현미밥이고 반찬은 제육,진미채, 무생채, 김 혹은 비빔밥세트사서 비빔밥 먹습니다.
5. 체력
- 아!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저는 호중구가 350일때 퇴원했습니다. 그래서 집밖에도 안나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샤워하고 더워서 선풍기를 틀었었는데, 바로 몸살기운오드라구요..... 그래서 2일정도 고생했습니다. 약은 콜대원 먹었습니다.
진짜 거짓말 같이 항암한주는 그냥 체력이나 컨디션이 바닥입니다. 딱 일주일 정도 지나니깐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덥다고 함부로 선풍시 쐬시거나 그러면 안될 것 같습니다. 감기에 엄청쉽게걸려요.
저는 왼쪽 목쪽에 혹이 발견되었고, 왼쪽 목쪽과 쇠골쪽에만 있어서 호지킨 2기 판정받았는데, 1-2차까지하고 나니 육안으로 보였던 혹이 없어졌습니다. 만져도 안만져 집니다. 그전에는 손으로 딱딱한 혹이 만져졌거든요.
진짜 희망하는 바는 2-2차끝내고 완전관해 판정받아서 abvd에서 b도 빼고 4차에 치종하기를 희망합니다 ㅠㅠ
아 추가로
6. 운동
-> 항암받았던 주는 진짜 도저히 못하겠던 컨디션이었고, 그 다음주부터는 저는 아침일찍 헬스장가서 속도6으로 런닝머신 7분 걷고 웨이트를 기존치던무게보다 5kg가볍게 합니다. 케모포트때문에 가슴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첫댓글 잘하고 계시네요~ 입맛없더라고 무조건 잘드세요~ 운동은 살살하세요~ 바램대로 완전관해받으세요 ~ 잘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