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약언을 읽으라 ======
『명리약언』은 청나라 초기에 진소암이 저술한 명리서로 1권 法(48편), 2권 賦(20편), 3권 論(48편), 4권 雜論 등 모두 4권으로 이루어졌다.
『명리약언』에서 첫 번째로 “命을 보는 大法은 오행의 생극과 부억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했는데, 이 문장은 약언이 말하고자 하는 논명의 큰 뜻을 한마디로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행의 생극제화와 억부로 세운 간명법의 체계적 이론을 제외한 여러 가지 잡다한 이론을 배제한『명리약언』이야말로 21세기에 알맞은 현대 명리이론이라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현대명리이론의 “근본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25. 看命總法 一 26. 看命總法 二 27. 總綱賦 …
28. 看生年法 29. 看月令法 一 30. 看月令法 二
ㅡㅡ
答客問 (이 답객문은 서락오의 글입니다.)
어떤 손님이 命理를 학습하는데 있어 빠른 방법과 비법이 무엇이냐? 묻는 사람이 있었다.
대답하기를 命理는 學術의 하나로 學習하는 法은 다른 學術과 같아서 첫째는 반드시 열심히 몰두해야하고 둘째는 순서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초보적인 것을 완벽하게 하고 다시 두 번째, 세 번째것을 익히면 그와 관련된 기타 문제들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溫故知新이다.
오늘날의 사람들이 命理를 배우는데 있어 신기한 것을 좋아하고 초보적인 것은 소홀히 하는데 이는 마치 加減乘除도 익숙하지 않으면서 기하학과 삼각함수를 배우는것과 같아 배워도 응용할수없다.
또 괴이한 것은 책한권을 입수해 대략 훑어보고는 졸업했다고 말하니 결국은 走馬看山식으로 몇 개 얻고 깊은 이해를 求하지 않으니 봐도 보지 않은것과 같다.
백번을 읽어도 물리지 않으며 읽을때마다 매번 새로운 것을 얻을수 있는것이 專門書로 이것이 보통의 잡지나 신문하고 다른점이다.
命理의 學은 예부터 江湖에 流入되었는데 만약 배우는 무리들이 근본에 있는 세밀한 부분까지 알지 못하고 자기가 얻은 경험만 가지고 하나 하나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으면서 秘訣만을 말한다면 자세하게 파헤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견강부회하며 괴이하고 터무니 없는 것을 말하게 되어 연구하고 따질수 없게 될것이니 모두 이러한데 떨어지고 만다.
알아야 할 것은 현재만 이러한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그래왔다는 사실이다.
命理書를 모아 보면 많기 때문에 命理에 관한 책을 읽는다는 것은 金鑛을 여는것과 같아서 黃金과 모래흙이 섞인것을 선택하고 분별하여 여러 가지 사리에 정통하는 것이 배우는 사람의 할 일이라 할것이다.
命理에 관한 책으로는 삼명통회가 가장 넓고 광범위하게 자료를 모아 나열해 두었으나 애석하게도 체계가 정밀하지 못하며 文字가 거칠어 초학자가 읽기는 무리여서 단지 참고용으로 삼는 것이 可하며 첫 번째로 꼽히는 책은 攔江網(궁통보감)으로 뜻과 이치가 가장 치밀하여 말로 할수 없다.
江湖人의 手筆에서 비롯되었다 하나 10 干의 12 月에 따른 用法은 번잡한 것 같으나 실은 그 이치가 하나를 꿰뚫고 있어 그 주된 綱領은 모두 五行總論에 있으며 억지로 기억하는 것은 無益하고 숙달되이 연습하지 않으면 깨달아 응용할수 없을 것이다.
子平眞全 과 命理約言은 文人의 手筆에서 나와 문장과 뜻이 유창하나 애석하게도 너무 간단하여 응용할수 없기는 하나 초학자들이 읽기에 가장 좋은 책이다.
滴天髓는 문장이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뜻과 이치도 자세하기는 하나 보통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언급하고 주로 變局에 중점을 두어 초학자는 깨치기 어려우며 또 그 글이 故意로 분명히 밝히지 않음이 많으니 아는사람이 아니면 취할수 없다.
子平四言集腋이란 책은 作者가 아주 고민하면서 얽힌 실같은 命理를 나눠서 질서있게 정리했으나 상투적인 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文字역시 너무 간략하다.(譯者註: 추명가처럼 되어있음)
星平大成이란 책은 星에 대해서는 자세하나 평이한 것은 간략하게하여 그이름이 실지에 부합되지 않고 滴天髓의 여러 부분에서 따와 실었으니 실은 任鐵樵의 滴天髓徵義를 모방한 책이나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 星平會海, 淵海子平은 사서 볼만한 책이나 神峯通考(譯者註:명리정종을 말한다.- 이하부터는 譯者註를 譯註로 統一하겠다.)는 조잡하고 거칠어 下等에 屬해 볼것이 없다.
命理를 연구하여 닦는 사람은 두파로 나눠져 내려오는데 하나는 江湖派요 하나는 書房派다.
江湖派의 근본 뿌리는 아주 천하고 常識이 결핍되었으며 經驗이 풍부하다 하나 여러 가지 도리와 사리에 통달하지 못하고 그 뜻이 먹고 사는데 있으니 유식한 말을 하기에 부족하다 해도 기괴할것이 없다.
書房派의 硏習은 소일과 한가한 흥미의 도구로 많이 보아꾸준한 마음과 연습이 결핍되어 뜻과 이치는 깊다하나 알듯말듯하여 확고하게 흔들리지 않는 知見을 갖지 못하고 술사들은 사실을 무시하고 입에서 나오는데로 함부로 지껄여 그 시비를 가릴수없으니 이로 인해 命理가 失傳하게 되었다.
硏習에 뜻을 둔 者는 반드시 그 원인을 돌이켜 자기자신에게 구하고 장기간 練習하며 古人의 책을 반복해서 연구하고 읽으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만나면 몇 개월 동안 방치했다가 다시 읽어보면 자연히 이해할수 있을것이다.)溫故知新해 구해 들어가면 여러 스승들이 있으니 먼저 古人이 이미 도달한 境界까지 가본 연후에야 百尺竿頭에서 다시 進步를 구해야지 스스로 총명한 체 하여 함부로 創造를 생각하지 마라. 근원을 쫒는 識者 들에게 웃음거리가 될뿐이다. (이하 생략)
ㅡㅡㅡㅡㅡㅡ명리약언 중 한줄을 봅니다.
1권 -13.십이지작용론
天干의 作用은 生이면 생, 合이면 합, 沖이면 충, 剋이면 극 그대로 일뿐이지만 地支의 作用은 여러 가지로 다름이 있다.
1.예를들어 寅中의 甲木은 生火하지만 또 戊土에 의해 火가 洩氣되며 巳中의 戊土는 生金하지만 또 丙殺에의해 剋金되니 天干처럼 生이면 生 자체만 되는 것이 아님이 그 다름의 하나며
2.또 예를들어 寅亥合이라면 寅中丙火와 亥中壬이 沖되지 않는다 할수 없고 辰酉合이라면 辰中의 乙木과 酉中의 辛金이 역시 沖이 안된다 할 수 없으니 天干에서 처럼 合이라고 오롯이 合이 되는 것만은 아니니 그 다름이 둘이다.
3.또 예를들어 寅申沖이라면 申中의 壬과 寅中의 申이 相生으로 有情하며
巳亥沖이라면 亥中 甲木과 巳中 丙火와 相生되어 有情하니 天干에서 처럼 沖한다고 완전히 沖만 되는 것이 아니니
그 다름의 셋이 되며
4.또 예를들어 申中의 庚金은 木을 剋하지만 壬水印이 있고 亥中의 壬水는 火를 剋하지만 또 甲印이 있으니 天干에서 처럼 剋이라고 다 剋만 되는 것은 아니니 그 다름의 넷이 되고
5.또 天干에는 刑과 害가 없으나 예를들어 寅과 巳가 刑이 될 때 巳中의 丙火는 寅에 長生이 되고 巳와 申이 刑할 때 申中의 庚金은 또 巳에 長生이 되니 그 서로 다름이 다섯이다.
6.또 예를들어 丑과 午가 害할 때 午火가 어찌 丑土를 生하지 못하겠으며 申이 亥를 害할 때 辛金이 어찌 亥水를 生하지 못하겠는가? 이러하니 그 서로 다름이 여섯이 되며 이뿐만 아니라
7.예를들어 亥未는 각기 水土지만 卯를 만나면 木局이 이뤄지며 巳와 丑은 火土지만 酉金을 만나면 金局이 이뤄지니 그 다름의 일곱이 되고
8.또 辰은 土하나지만 庫를 말할때는 水를 띄는 土라 論하며 方을 이루면 木을 띤 土(註:寅卯辰 東方이 되므로)가 된다고 論하고 戌도 土하나일 뿐이지만 역시 庫가 되면 火를 띠는 土가 된다고 論하며 方을 이루면 金을 띄는 土(註:申酉戌 西方이 되니까)가 된다고 論하니 그 다름의 여덟이 된다.
9.이와 같은 것을 들자면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또 年月日時의 四支에 소장된 天干은 대략 10개 가량인데 자기들끼리 서로 다투는 것이 몇 개인지 알수없으며 네 개의 天干과도 다투는 것이 몇 개인지 알 수 없으니 고로 天干은 보기 쉬우나 地支는 보기가 어려우니 마음깊이 확실한 지식이 없으면 누가 그 精微함을 다 알수 있겠으며 그 要領을 얻을수 있겠는가?
十二支作用論 원문 ㅡㅡㅡ
天幹作用,生則生,合則合,沖則沖,克則克。地支作用,則有種種不同者焉。
寅中甲木生火矣,而又有戊食泄火。
巳中戊土生金矣,而又有丙煞克金。非若幹之生則生也,其不同者一也。
如寅亥合矣,而寅中之丙,亥中之壬,未嘗不沖。
辰合酉矣,而辰中之乙,酉中之辛,未嘗不沖。非若幹之合則合也,其不同者二也。
如寅申沖矣,而申中之寅,與寅中之甲仍有情。巳亥沖矣,而亥中之甲,與巳中之丙,仍有情。非若幹之沖則沖也,其不同者三也。
如申中庚金克木矣,而又有壬印。
亥中壬水克火矣,而又有甲印。非若幹之克則克也,其不同者四也。
又有天幹所無之刑與害焉,如寅刑巳矣,而巳中之丙火,即生於寅。巳刑申矣,而申中之庚金,即生於巳。其不同者五也。
如醜害午矣,而午火何嘗不生醜土。申害亥矣,而申金何嘗不生亥水。其不同者六也。
不特此也,
如亥未水土也,而會卯則成木局。巳醜火也,而會酉則成金局。其不同者七也。
如辰一土耳,論庫則帶水之土,論方則爲帶木之土。戌一土耳,論庫則爲帶火之土,論方則爲帶金之土。其不同者八也。
諸如此類,不可枚舉。且年月日時,四支所藏之幹,大約有十,其自相和戰,不知其幾也。其與四天幹和戰,又不知其幾也。故看天幹易,看地支難,是非深信確識,孰能盡其精微,得其要領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