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을 안 태후가 격노해서 소손녕을 처형해버림. 이 태후는 무려 손수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온 북송의 30만 대군을 이기고 20만 대군을 이끌고 북송을 공격했으며 고려에서는 그녀를 전태후황제라고 부를 정도로 희대의 여걸이었다고......
그런 사람이 무섭지도 않드냐 진짜......
여기서 소태후란 누구인가
천추태후의 이 분
몸소 전장에 나가 북송과 맞서 싸웠다. 송태종이 30만 대군을 이끌고 요나라로 쳐들어 오자 태후 자신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송군을 패퇴시킨 것. 1004년에는 20만 대군을 이끌고 송을 공격했다.
흥미로운 것은 고려가 승천태후를 사실상 황제로 보았다는 사실이다. 거란의 침입 이후에도 요가 계속 강동6주를 침범하자 문종 9년 7월 도병마사에서 문종에게 "전태후황제가 조서로 압록강 동쪽을 고려의 땅으로 인정하였는데 요가 자꾸 침입합니다"라고 보고를 올렸다. 이때 고려가 언급한 전 태후황제는 당시 요의 섭정을 맡았던 승천태후였다. 전태후와 황제를 나눠서 해석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나눠 해석해야 한다면 상식적으로 전태후황제가 아니라 황제전태후가 더 적합할 것이다.
성신선언황후(聖神宣獻皇后)라는 시호를 얻고 후일 다시 예지황후(叡智皇后)라는 시호가 추증된 소작은 요나라뿐 아니라 중국 역대 왕조의 왕후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물이었다. 더욱이 그녀가 내정에서 추구한 가치는 극히 현대적인 기준인 '인권'이라고 할 수도 있다. 민족적인 구분에 의한 차별의 철폐와 관대한 통치와 공정한 법 집행이 그녀가 추구하던 목표였다.
그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쟁포로나 노예들의 신분을 평민으로 회복시켰다. 북방의 피정복민 출신 유목민 한 사람이 야율 가의 시조 묘에서 실화를 해 큰 불을 낸 적이 있었다. 그 어떤 왕조에서도 당연한 사형감이었지만 태후는 그를 용서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노예가 귀족 출신 여자와 정분이 생겨 도망가자 이들을 여진 땅까지 추적해 살해한 황실의 종친에게는 중벌을 내렸다. 법의 집행은 공정해서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소태후에게는 두 명의 언니가 있었는데 이들이 반역에 연루되자 단호하게 처형을 명했다.
그녀는 요나라를 유목민의 왕조에서 중국적인 왕조로 바꾼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황궁에서조차 말 타기와 활쏘기와 같은 훈련을 통한 육체적인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철저한 키탄이었다. 세랑(細娘) 소작(蕭綽)은 현명한 여인이었고 불굴의 전사였으며 위대한 지도자였다. 수천 년의 중국 역사를 뒤져 봐도 그녀와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여성 지도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첫댓글 ㄹㅇ 흥미돋 그 잡채네... 융서헴이 존경할만해...
팔 미친…. 개화끈하네…
팔 자른거 화끈을 넘어서 무서운 수준아님? 그시대에 수술해서 자른것도 아닐꺼아니야...존무 그런데 바람? 걍 죽여달라고 빌었는 수준임
팔잘라서 순장 퉁친 초대태후랑 승천태후=소태후=소손녕고모=반역 연루된 언니 둘 처형한 사람은 다른사람
이 사람 왠지 궁녀는 처형안했을거같다(뇌피셜) 신분 높은 사람들한테 더 가혹한거 멋있어....
재밌다 소손녕
자살햇내..
노간지로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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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가 맞네…
팔 멋진데
와 내 롤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