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교를 수련장으로!
중촌마을은 공기좋고 물좋은 곳이었어요.
한적하고, 눈감고 들으면 여기저기 물 흐르는 소리가 인상깊었지요.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폐교가 저희들로 인해 북적거렸어요.
제 무릎보다 더 높이 자란 잡초들을 뽑고 베어내고,
그곳에 구덩이를 파고 캠프파이어 준비도 합니다.
풀을 계속 뽑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손가락도 아프지만
모두 함께 노래도 부르고 중간중간 율동도 함께 하니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우리가 마련한 운동장에서 즐기는 페트병 축구! 발빠르지 못해 승리에 큰 기여는 못했지만, 공을 보며 뛰는 내내 즐거웠어요.
치어리더들의 응원도 인상깊었지요~
오랜 노동 끝에 먹는 식사는 어찌나 맛나던지!
사모님과 식사팀 덕분에 2박 3일 내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사라져도 모를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손으로 일구어 낸 폐교에서의 첫날밤은 유수상 소장님, 윤병오 원장님, 최훈창 소장님, 김동찬 선생님의 값진 이야기로 시작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후에는 따뜻한 모닥불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선배님들과의 이야기로 꽃피우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의 귀하신 말씀, 그리고 경험담들을 통해 광활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에 대해서 한번 더 마음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또, 평상시 김동찬 선생님의 공지만으로는 알수 없는 광활팀만의 재미와 세부적인 활동, 그리고 생활 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지요.
선택활동을 진행함에 있어서 "자신이 잘 하는 것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하면 된다는 경원오빠의 말이 참 가슴에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학교에서 같은 광활팀 선배를 찾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5기 황남일 선배와의 나눔은 특히 더 의미 깊었어요. 같은 학교 선배님이 있다는 생각에 힘이 되었고, 귀한 말씀 조근조근해 해주시니 마음이 든든해 졌습니다. 고맙습니다^^
@공부 하는 날!!
둘쨋날은 공부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둘째 방에 모여 먼저 한덕연 선생님의 자연주의 사회사업에 대한
수업을 듣고 광활팀, 섬활팀, 농활팀 순서로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과 김요섭 선생님, 박시현 선생님이 그 전에 있었던 광활, 섬활, 농활 팀의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무엇을 함에 있어보다 어떻게 풀어내야 할 것인지,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하고 주선할 것인지, 아이를 어떻게 주체로 세울 것인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민해 봅니다.
농활팀 발표가 있기 전, 동료들과 냇가에 물놀이를 갔습니다.
선배님들과 팀들이 하나되어서 쌀쌀한 날씨인데도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아직도 온몸이 아픕니다.
하지만 덕분에 아직은 어색했던 선배님들이 더 편해졌지요.
저녁에는 윗마을로 트래킹을 갔습니다.
윗마을 나무 벤치에 둘러앉아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고, 기수별로 작은 장기자랑도 했어요.
저녁에 중촌마을은 개구리 소리도 나고, 바람소리도 나고, 한적하더라구요.
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돌아와서는 혜교선배님이 삶아주신 계란을 먹었어요.
길순이, 진우오빠 생일파티도 하고..
계란 삶아주고 담아와주신 선배님들 감사!
덕분에 맛난 케익 먹게해준 동료들 감사!
@ 돌아가는 날
아침일찍 일어나 섬팀, 농활팀 식구들과 이름 익히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 어느팀인지도 몰랐는데 열심이 외우고 자기소개에 귀 기울이니
누가 어느팀이고 이름이 무엇인고 어디에서 왔는지 한사람 두사람 보이네요.
열심히 내 이름 외워준 섬팀 농활팀 고마워요^^
후에는 예배를 보거나 시트를 작성했습니다.
같은 팀 동료들끼리 나누는 시트도 귀하지만 다른 팀끼리 주고받는 시트도 의미 깊어요.
그리고 선배님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서 시트를 드렸어요
부족한 시간에 모든 선배님들께 드리지는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제 시트 받고 기뻐 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드리는 저도 기뻤습니다.
식사를 급히 마치고 정보원 버스 안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조심히 가라고, 다음에 또 보자고 나누는 인사속에서 2박 3일간에 깃든 정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또 만날 수 있으니 아쉽지 않았어요! 아마 다음에 만날 때는 더욱 의미 깊게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대구 팀은 남아서 뒷 정리를 했어요.
여럿의 손길이 모이니 뒷 정리도 힘들지 않게 끝났습니다.
김원한 선생님의 도움으로 중촌 마을에서 벗어나 터미널에 도착.
효민언니와 김원한 선생님, 박시현 선생님이 작별인사 해주셨고 챙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광활 8기 미향언니와 이야기 나누었어요.
다음에 가까운 하양에서 한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고마워요 언니~
2박 3일간 참 많이 누리고 즐거웠습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통해서 광활을 임하는 마음가짐을 한번 더 되새길 수 있었고
철암에 들어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지요.
또한 아름다운 중촌마을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움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반겨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광활 섬활 농활 식구들, 한동대 식구들, 학습여행 식구들, 한덕연 선생님 등등 많은 분들
고맙고 고맙습니다.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지나고 보면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여러가지 과정속에서 저도 분명히 자라고 있겠지요.
이번 합동연수도 제가 광활을 시작했을 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대구로 돌아오니 시험과 과제로 다시 현실을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싫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작은일 하나하나 저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니 못할 것이 없습니다.
열심히 현실과 마주하고 전진하면서 남은 시간 설레는 마음으로 광활 준비하겠어요.
2차 합동연수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사랑스러운 우리 지혜... 고맙다 지혜야~
어제 먼저 내리셨는데 잘 도착하신 것 같네요^^저희도 오늘 시험을 치고 나왔는데..조금 속상하네요ㅎ 시험끝까지 잘 치시고 한 학기 마무리 잘 지으시고~2차때 뵐꼐요~~ㅎ
좋은 밑거름.. 자람.. 고맙다 지혜야
지혜다운 꼼꼼한 기록. 잊었던 느낌과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니 고맙다!
유미랑 통화했어 ^^ 시험 끝나고 유미가 그대랑 함께 한번 보재. 날짜 정해서 연락주라 : )
네 언니^^ 조만간 문자드릴께요~
놓치고 있었든 부분들도 이 글을 읽어므로 인해 다시 알게 되어서 고맙다.
따뜻함이 묻어 있는 글, 마음 한 편이 따뜻해진다. 고마워 지혜야~!
와우~꼼꼼하게 정리해서줘서 저도 다시금 그날의 일들이 정리가 되네요~ 감사^^ 2차연수가 기다려지네요^^
잔잔한 웃음을 늘 머금고 있던 지혜, 뒷정리 도와줘서 고맙다. 광활, 축복한다.
지혜누나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