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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살고 있는 제 고향친구 비리디안의 집입니다 제 고향은 울산 쪽이고 면소재지 이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시작하여 고등학교까지 12년을 거의 대부분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비교적 동기들이 잘 모이고 경조사에 함께 하며 친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 우리반이었던 경숙이는 약간 곱슬머리이고 학교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습니다 전체 조회때 그림을 잘 그려서 상을 받곤 하던 경숙이를 기억합니다
경숙이네 거실에 붙어 있는 경숙이 예쁜딸 사진입니다 경숙이 딸은 저희아들을 보더니 말로만 듣던 "엄친아"를 처음 본다며 웃었습니다 경숙이는 엄친아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유명한 엄마친구아들 한국에 나가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고향친구들을 한꺼번에 만나곤 하는 데 이번엔 강원도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경숙이 집을 방문할수 있었습니다
밤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경숙이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비오는 날의 아침 풍경입니다 이른 새벽에 친구랑 우산을 쓰고 나와서 집근처에 있는 수목원을 산책했습니다 어린날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구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 두마리,사람을 잘 따르는 편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고양이가 늘 경숙이를 따라 다니며 지켜 주어서 '집사"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군요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고양이랑 강아지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파트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란 생각을 합니다 이후에 나이가 들면 마당이 있는 집에서 꽃도 키우고 동물도 키우고 싶습니다
친구가 집벽전체를 그림으로 꾸며 놓은 분위기 있는 예쁜집입니다 친구집에서 맛있는것을 잔뜩 먹고 편안히 잘 쉬었습니다
친구랑 헤어지고 나면 늘 애잔한 마음이 들고 눈물이 핑돕니다 사랑하는 내 친구가 앞으로 중년의 삶이 ,노년의 삶이 더 행복하고 강건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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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분의 우정...너무 보기좋네요^-^ 저두 나중에 두분처럼 지난시간을 함께 이야기할 친구하나 있었음 좋겠어요..
ㅋㅋㅋ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오랫만에... 몇년만에 보니 더 반갑고 가끔 몇년만에라도 늘 보면서 살자 늘 기도해주어 고마워 목사님께도 서현이에게도 안부전해줘~ 담에도 함께 놀러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비리디안님 그림 그리는 데 힘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화이팅
작업실이 학교에 있으니 학교에는 에어컨이 빵빵하니 걱정하시지 마세요 햇살나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