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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옮겨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주팔자에서 삼합과 반합에 대한 글인데 생각해 볼수 있는 글 같습니다.
더욱 반합은 운세를 연결한다면 사주만으로 판단은 재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곳은 회합은 형충을 없애버리며 간섭있거나 중지가 없는 합은 합이 아니다를 지킵니다.
====== 옮긴글
삼합과 반합
무엇이 명리학인가?
1천년 역사를 지내오면서 다듬고 수정하고 발전한 경험적 통계가 집적된 학문이다.
명리는 곧 역사이고 명의 이치를 추구한 여러 선인들의 피 마르는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명리에 대해 논하려면 기본적으로 7대 기본 명서 연해자평 명리약언 삼명통회 명리정종 자평진전 적천수 궁통보감들을 꿰뚫지 않으면 안 된다.
『연해자평』 『자평진전』 『적천수』는 안팎으로 관통해야 하고, 특히 『연해자평』은 거의 다 외우다시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명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천간 지지 오행을 운용하는지 그 방법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1천년의 역사를 지내오면서 발전한 명리를 한 시대에, 혹은 한 개인이 과거의 역사를 무시하고 새로운 명리 이치를 창안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혹 누가 창안했다고 해도 50만 8천여 개에 이르는 명조에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 또한 무수한 세월을 지내면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얼마 안 가서 곧 사라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투파 명리가 그에 해당된다.
그런데 명리는 이미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거의 완성을 보았는데 누가 무엇 때문에 새로운 명리를 창안한단 말인가? 명리는 역사 속에서 조금씩 발전된 학문이다. 따라서 체계적이지 못하고 세밀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 간혹 이치에 합당하지 못한 이론도 나열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명리가 어수룩해 보이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러나 명리의 진수를 터득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난삽한 것은 아니다. 현재 나온 정보로도 명리를 달통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존 명리가 안 맞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명리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자신이 아직 명의 이치를 터득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이다. 미진하고 그른 지식으로 명리를 풀고 있는데 어떻게 적중한단 말인가?
나의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3~40년씩 명리를 하면서도 기존 명리가 안 맞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명서에 나오는 몇 가지 기초적인 이론을 물어보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설명을 해주면 그때서야 그 명서에 그런 내용이 나오느냐고 되묻기 일쑤이다.
명리에 접한 시간이 많이 지난 것은 명리를 깨우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명리를 40년했다는 한 풍수가는 사주가 안 맞는다면서 휵효로 상담하고 있다. 명리에 대해 물어보면 아는 것이 없다. 명리공부를 중간에 그만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존심은 엄청 강한 사람이고 명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세월은 오래되었는데 제대로된 명리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이제와서 고쳐지지도 않는다. 아니, 그른 지식으로 명리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다.
명리는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명리를 배우면 2년 안에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이 명리학이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다. 기초가 없는데 어떻게 집을 짓는단 말인가. 그것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그러므로 기존 명리가 문제가 있고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먼저 겸손하게 자신을 반성해보기 바란다. 내가 명리 이론을 제대로 익힌 것이 맞는가? 하고 점검해보라. 이런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특히 기초 부분을 튼튼히 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오늘은 명리 기초 중에 삼합의 용법에 대해 설명을 해본다. 기본 명서를 조금만 읽은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론이다. 사실 이것은 기초라고 할 것도 없는 왕초보다.
삼합은 3자가 다 모이면 삼합, 회합이라 하고, 2자가 모이면 반합이라고 하기도 하고 공국拱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칭은 어떻게 되었든지 삼합이나 반합이 되면 지지 암장신이 투출해서 오행의 상생상극에 기여한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우선 『연해자평』에 나오는 예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乾 『淵海子平』 「論正財」p.278
時 日 月 年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丁 丁 辛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未 巳 酉 丑
이 명조는 丁日身이 財地에 앉아있고 또한 巳酉丑 金局을 보았다. 고로 財旺을 주재한다. 대개 金을 얻은 것이고 木은 未庫에 居해서 능히 丁火를 생한다. 고로 身旺은 능히 그 財를 감당할 수 있다. 운이 南東으로 갈 때에 巨富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丁은 壬官을 쓴다. 庚金 財星을 써서 壬官을 생한다. 身이 旺鄕에 들어갔으므로 반드시 발복한 것이다. 무릇 財를 쓰는 것은 관성을 보지 않는 것이 妙하다.
이 명조는 사유축 삼합이 모였다. 서승은 이렇게 금국이 되면 재왕하다고 했다. 금국이 되는데 왜 재왕한가? 그것은 합이 되면 巳중에 庚금과 丑중에 辛금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암장되어있는 금이 합을 통해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乾 『淵海子平』「論印綬」p.273
時 日 月 年
庚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壬 戊 庚 甲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子 戌 午 寅
이것은 일간 戊가 丁 인수를 쓰고 있다. 寅午戌 火局이 있는 것은 좋은 것이다. 시상에 壬子水가 왕한 것은 적합하지 않다. 財는 능히 印을 沖한다. 까닭으로 시력을 잃었다. 生氣는 丙丁火이고 木(目)에 속하는 까닭이다.
이 명조는 인오술 삼합이 있다. 합을 통해 寅戌 중에 있는 丙丁도 상생상극에 기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합이 있으면 통변 중에 반드시 삼합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乾 『淵海子平』「論倒食」p.287
時 日 月 年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己 丁 丁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卯 亥 未 未
이 명은 己亥日이고 己가 亥上에 임해서 亥에 身弱하다. 게다가 亥卯未 木局이 身을 극한다. 年月時에 三丁이 투출했으나 己의 倒食이다. 幼年에 南方運으로 가자 火를 의뢰해 土를 생하므로 오히려 身旺해졌다. 잠시 乙巳운으로 바뀌자 己의 七殺이 되고 亥卯未 木局이 引出했다. 까닭으로 세운 癸亥(17세)년에 사망했다. 이 명은 癸亥 財星이 生殺함과 더불어 인수를 무너뜨린다(生殺壞印)는 설에 부합된 것이다.
이 명조는 중요한 사례이다. 통변 중에 몇 가지 명리의 이론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해묘미 삼합이 형성되어 己일간을 극하고 그래서 신약한 명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첫째 삼합이 투출해서 천간의 상생상극에 기여한다는 이치가 들어있다. 둘째 관성의 극은 신강신약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 들어있다.
이러한 『연해자평』의 이론은 『자평진전』에서도 그대로 전해진다. 다음은 『자평진전』 「논용신변화」의 이론 중 일부이다.
“만약 丁일간이 亥월에 태어났으면 본래는 정관격이다. 지지에서 卯未를 만나면 곧 인수격으로 변화한다. 己일간이 申월에 태어나면 본래는 상관격이나 庚은 암장되어있고 壬이 투간하면 정재격으로 변화한다. 무릇 이런 류가 바로 용신의 변화이다.”
월지가 용신이라는 것은 『연해자평』 이전부터 정해진 이론인데, 그런 용신에도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삼합, 반합이나 암장신이 천간에 투출했을 때에 용신이 바뀐다는 논리이다.
예컨대, 亥월이 지지에서 卯未 인수를 보면 삼합이 되어 인수용신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월지 亥 정관이 합으로 용신이 바뀌므로 정관용인격이 되는 것이다. 합신은 천간에서 상생상극에 기여하는 한 오행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거듭 『자평진전』 「논용신인성득패인패득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런 까닭으로 상관이 변화하여 재성이 되면 成格이 된다. 그러나 辛일간이 亥월에 태어나면 투간한 丁殺의 용신이 되는데 卯未재성이 이루어지면 殺의 무리가 될 뿐이므로 成格이 오히려 敗格이 되는 것이다.”
丁일간 亥월생은 원래 亥상관격이다. 명조에 卯나 未가 있다면 삼합목국 재성이 되므로 상관이 재성으로 변하므로 재격이 된다. 정확하게는 상관용재격이다. 그런데 혹시 원국에 丁살이 투출해있을 때는 卯未 木의 재성이 丁살을 생하는 국이 형성되어 이 경우는 오히려 파격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용신의 변화는 무쌍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묘미목국은 천간의 丁편관을 생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乾 『자평진전』 범태부(范太傅)
時 日 月 年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丙 己 壬 丁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巳 寅 丑 *사축은 합국이 아닙니다
범태부는 지지에서 巳丑이 모여 상관인 金局이 되었는데 丙丁의 인성이 있어서 傷官을 제압하였다. 그러나 壬水 財星이 투출하여 인성을 극하니 破格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丙丁 두 개가 투출하여서 하나만 써도 충분하다. 丁이 壬을 合하여 壬財를 제했으나 丙火는 여전히 남아 상관을 제압하므로 정관격이 맑아진 것이다. 이리하여 무정했던 것이 더욱 유정하게 변했으니 어찌 大貴하지 않겠으며 이 어찌 무궁무진한 변화의 묘미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如范太傅命 丁丑 壬寅 己巳 丙寅 支具巳丑 會金傷官 丙丁解之 透壬豈非破格 卻不知丙丁並透 用一而足 以丁合壬而財去 以丙制傷而官淸 無情而愈有情 此正造化之妙 變幻無窮 焉得不貴
위 『자평진전』 이론에서는 삼합 전국만 예를 들었으나 여기 사례에서는 사축 반합도 金상관을 극했다고 설명했다. 반합도 삼합과 마찬가지로 천간에 투출해서 생극의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적천수천미』를 보겠다.
乾 『滴天髓闡微』「小兒」
時 日 月 年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丁 丙 癸 辛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酉 子 巳 丑 * 사유축 합국을 못이룸
丙火가 巳月에 나서 비록 建祿이라고 말하지만 오행에서 木의 생조가 없고 천간에서 이미 財官이 투출했는데 지지에서 다시 酉金과 子水를 재차 보게 되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데 다시 金會局이 되는 것은 더욱 마땅하지 않다. 그래서 巳火의 祿은 일간의 根이 아니다. 비록 丁火가 幇身한다고는 하지만 癸水가 극을 하니 그래서 財多身弱이다. 겸해서 官星이 또 旺하니 日主는 虛弱이 극에 달한다. 또 초년에 壬水대운으로 바뀌면서 偏官을 만나고 辛亥년(11세)에 천간의 壬癸水가 丙丁을 극하고 지지에서는 亥水가 巳火를 沖하여 祿을 破하니 연이어 뿌리가 모두 뽑혀서 어린아이가 위장이 나빠지고 몸이 여위며 배가 불러지는 병으로 죽고 말았다.
巳酉丑 재성이 회국이 되면 사중에 庚이 작동하고 丑 중에 辛이 작동하므로 재성의 세력은 왕해진다. 회국이 신왕신약을 결정짓는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이다.
乾 滴天髓闡微 假從 p.343
時 日 月 年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丁 己 乙 癸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未 卯 亥
己土가 中春에 생했는데 春木이 當令하고 會局을 이루었다. 時干의 丁火는 년간 癸에 의하여 제거되고 未土는 會하여 木局으로 변했으니 不得이 殺로 從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科甲出身으로 벼슬이 觀察에 이르렀다.
해묘미 목국 관성이 작동하여 己未 일주를 극하므로 종살격이 된다는 것이다. 상극의 사건이 종살을 이루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坤 『滴天髓闡微』 「女命」章 p.297
時 日 月 年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甲 丁 癸 丙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辰 丑 巳 辰 * 사축은 합국이 아님
丁火가 巳月에 생하고 癸水 夫星은 淸하게 透되었는데 時干의 甲木印星도 홀로 透되었으니 이로써 품격이 단정하고 자신의 몸을 정결하게 지켰다. 아까운 것은 丙火가 너무 旺해서 傷官을 生助하니 / 결혼이 파경으로 치달았지만 그래도 반가운 것은 巳丑拱金하여 財星을 得用하며 身旺하니 財를 자식으로 삼는다. 아들을 길러 이름을 얻게 하여 두 아들이 다 貴하게 되어 三品의 벼슬에 봉해졌다.
일간이 득령하고 천간에 갑병 2자를 얻으면 신왕하다. 사축금국이 작동, 金재성을 쓴다했으므로 금국의 존재를 인정했다. 반합이 발생해도 합신은 상생상극의 작용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상은 1천 년간 명서들이 삼합, 반합을 투출한 오행으로 인정하고 상생상극의 결과에 따라 길흉심천을 논하는데 다른 이견이 없으므로 이 이론은 명리의 기초이고, 기본 이론이 된다.
이상의 기초이론이 갖추어졌으면 다음 명조는 간단하게 풀 수 있다.
乾 음력 1946.08.06 진시
93 83 73 63 53 43 33 23 13 03 時 日 月 年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丁 丙 戊 丙 丙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酉 辰 寅 申 戌 * 인신충은 인묘진이나 신유술이면 없앰
1. 본래 申식신격이나 辰의 반합으로 식신이 재격으로 바뀐다. 즉, 식신용재격이다.
2. 인술화국은 寅戌에서 병정이 작동, 비겁이 왕해진 것이고, 일지 寅에서 火인수가 발생해서 戊일간을 생하므로 戊일간은 좌하를 득지했다. 임철초는 좌하득지하고 천간에 丙인수를 3자 얻으면 신왕하다고 했다. 실제 이 명조는 신왕한 명조 사례에 적중한다.
3. 신진수국 재성이 작동하는 명조이다. 식상이 재성을 용신으로 쓰므로 이 명조는 귀격 명조이다.
4, 신왕한 명조, 己亥대운은 己겁재가 투출했다. 己亥운 29세 乙卯년은 亥卯合으로 亥中甲편관과 乙정관이 다 투출한다. 이 중에서 甲편관은 己와 합살되고 乙정관은 작동하여 사법고시 합격한 것이다.
5. 나머지, 이 명조는 인신충와 진술충이 있는 명조이다. 형충파해의 기본 이론을 알면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붙는 것은 물론이고 사망 원인까지도 정확히 알 수 있다.
기존 명리이론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이 명조는 풀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처럼 이 명조는 신진수국과 인술화국의 작동을 보는가 안 보는가에 따라 차이가 크다. 그래서 명리는 기초가 튼튼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본 명서의 기초 이론을 습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부르게 기본 명서의 문제점 운운하는 경솔한 발언 역시 삼가해야 한다. 기본 명서를 부정하는 것은 곧 명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