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급등락하는 동안에 과연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요? 실제는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경기침체 불안으로 증시가 급락했지만, 이번에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반등했습니다. 불과 2주일 사이에 경기가 침체에서 연착륙으로 바뀌는 헤프닝 같은 일이 발생되었을뿐입니다. 몇가지 노출되는 경기지표를 놓고 해석되는 결과에 따른 것이지만, 이렇게까지 지수 급등락이 나타날만큼의 극단적인 지표 변동성은 아닐 것입니다.
결국 증시라는 곳은 메이저가 원하는 등락 내지 급등이나 급락이 나타나고, 거기에 호재와 악재를 꿰어 맞추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지수가 급락한 이후의 초기 반등에서는 매수보다 보유물량의 축소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 있는 투자심리입니다. 급락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일간의 반등시도가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다시 매수 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생각했던 되눌림이 나타나지 않고 반등이 이어지다보면 조심스럽던 심리도 더 이상 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때의 추격매수 심리가 절정에 달하면 다시 조심해야합니다. 메이저들이 이상의 개인 심리 변화를 역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8월05일의 양봉하락을 지지로 되반등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60일이평선까지 회복한 모습입니다. 8월초 급락 구간은 완전히 회복한 흐름입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8월초 급락 구간은 회복했습니다. 다만 60일이평선을 아직 돌파한 모습은 아닙니다.
이번 반등은 20일이평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한달짜리 반등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20일이평선의 우상향 전환까지 유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부터가 중요합니다.
후속 흐름에 있어 위 그림에서 A와 B 중 어떤 흐름을 나타내는가를 확인합니다. A의 패턴으로 전개될 경우에는 완전히 반전되는 결과가 됩니다. 그러나 B의 패턴으로 전개될 경우에는 급락과 급반등 이후 다시 되눌림 조정으로 연결됩니다.
당장은 우상향의 5일이평선을 하향하기전에는 반등 영역이 유지되는 성격입니다. 반등 유지 구간에서는
지수 탄력도에 따라 주도 시세가 유지되거나 또는 섹터(업종/테마) 순환매 등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일이평선을 하향하는 흐름에서부터는 위 A와 B중에서 어떤 등락 패턴이 유도되는지를 확인합니다.
한국 증시는 금요일 반도체 주도하에 20일이평선 위로의 추가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한국 증시 역시 20일선의 한계를 극복함에 따라 한달짜리 반등의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5일이평선 하향의 모습이 나타나기전에는 반등 영역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양시장간 5일선과의 이격은 차이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가 이격이 좀 더 커보이는데요. 마찬가지의 5일선간 이격이 발생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세가 주춤할 경우에는 이상의 코스피 지수 이격조절이 나타날 여지는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일선과의 이격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아서, 금요일 반등을 주도한 반도체가 쉬어간다고해도 바이오 등에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지수가 쉬어갈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하나가 쉬어가면 다른 곳에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의 반등 여지는 맨위 초록색선까지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전에 5일이평선 하향이 없다는 조건에서 말이죠.